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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문학 독자 되기-노동자 계층 독자의 문학 규범 내면화와 전유 양상 연구 = Becoming a Literary Reader : Working-class readers’ appropriation of literary ideology in the 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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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695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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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에서는 1970∼80년대 노동자의 문학 독서 경험을 재구성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학에 대한 개념적 인식과 문학적 감수성을 분석한다. 아울러 문학 독자로서 노동자가 내면화한 문학 규범이 작동하고 그것을 노동자문학의 테두리 안에서 노동문학의 새로운 감수성으로 전유한 과정을 규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말 노동자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등장한 문학 잡지인 월간 『노동 문학』을 중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노동자 계층 문학 독자의 저변 확대와 글쓰기의 주체로 변모하는 과정 및 존재 방식을 추적한다.
      석정남, 장남수, 신경숙과 같은 1970년대 여성 노동자들이 남긴 문학 독서 경험에 대한 기록은 노동자들의 문학 독서 경향이 세계문학 정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낭만주의 경향의 서정시를 즐겨 읽는 취향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당시 문학 출판 시장에 붐을 이루었던 문학 전집 발간과 학교 국어교과에서 이루어진 문학 교육을 통해 정전의 이데올로기가 내면화된 결과였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이들의 독서 행위는 지배적인 문학 규범을 노동자문학의 것으로 번역하고 전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것 자체로 이데올로기적인 분할 또는 위계를 해체하는 문학적 평등과 해방의 행위였다.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은 기성 문학의 낭만성과 서정성을 차용해 노동자의 삶을 문학적으로 코드화한다. 이를 통해 노동자 독자들은 『노동의 새벽』에서 노동 현장과 노동자의 삶을 시적인 것, 문학적인 것, 예술적인 것으로 지각ㆍ식별ㆍ수용한다. 이처럼 『노동의 새벽』의 문학적 코드를 읽어 낸 노동자 독자들이 존재했기에 『노동의 새벽』은 ‘노동’과 ‘문학’이 나란히 놓일 수 있는 문학사적 패러다임 전환의 극적인 계기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노동자 계층 문학 독자들이 참여한 여러 소모임, 야학, 노조 교육, 노보 발행, 독서회, 문학회 활동 등이 함께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동자 문학 독자의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지면서 ‘평범한 노동자를 위한 문예 잡지“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온 『노동문학』을 비롯해 1980년대 중반 이후 노동자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학 매체가 등장한다. 특별히 『노동문학』에서는 독자와 창작자 사이의 경계를 허물면서 노동자 독자를 잠재적인 창작자로 전제하여 노동문학을 재생산하는 제도로서 문예지가 맡은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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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는 1970∼80년대 노동자의 문학 독서 경험을 재구성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학에 대한 개념적 인식과 문학적 감수성을 분석한다. 아울러 문학 독자로서 노동자가 내면화한 ...

      이 글에서는 1970∼80년대 노동자의 문학 독서 경험을 재구성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학에 대한 개념적 인식과 문학적 감수성을 분석한다. 아울러 문학 독자로서 노동자가 내면화한 문학 규범이 작동하고 그것을 노동자문학의 테두리 안에서 노동문학의 새로운 감수성으로 전유한 과정을 규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말 노동자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등장한 문학 잡지인 월간 『노동 문학』을 중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노동자 계층 문학 독자의 저변 확대와 글쓰기의 주체로 변모하는 과정 및 존재 방식을 추적한다.
      석정남, 장남수, 신경숙과 같은 1970년대 여성 노동자들이 남긴 문학 독서 경험에 대한 기록은 노동자들의 문학 독서 경향이 세계문학 정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낭만주의 경향의 서정시를 즐겨 읽는 취향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당시 문학 출판 시장에 붐을 이루었던 문학 전집 발간과 학교 국어교과에서 이루어진 문학 교육을 통해 정전의 이데올로기가 내면화된 결과였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이들의 독서 행위는 지배적인 문학 규범을 노동자문학의 것으로 번역하고 전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것 자체로 이데올로기적인 분할 또는 위계를 해체하는 문학적 평등과 해방의 행위였다.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은 기성 문학의 낭만성과 서정성을 차용해 노동자의 삶을 문학적으로 코드화한다. 이를 통해 노동자 독자들은 『노동의 새벽』에서 노동 현장과 노동자의 삶을 시적인 것, 문학적인 것, 예술적인 것으로 지각ㆍ식별ㆍ수용한다. 이처럼 『노동의 새벽』의 문학적 코드를 읽어 낸 노동자 독자들이 존재했기에 『노동의 새벽』은 ‘노동’과 ‘문학’이 나란히 놓일 수 있는 문학사적 패러다임 전환의 극적인 계기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노동자 계층 문학 독자들이 참여한 여러 소모임, 야학, 노조 교육, 노보 발행, 독서회, 문학회 활동 등이 함께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동자 문학 독자의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지면서 ‘평범한 노동자를 위한 문예 잡지“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온 『노동문학』을 비롯해 1980년대 중반 이후 노동자 대중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학 매체가 등장한다. 특별히 『노동문학』에서는 독자와 창작자 사이의 경계를 허물면서 노동자 독자를 잠재적인 창작자로 전제하여 노동문학을 재생산하는 제도로서 문예지가 맡은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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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aims to restructure the reading experience of working-class people during the 1970s and 1980s. The working-class readers' conceptual understanding and emotional sensibility of literature in this period were ground for working-class literature as they legitimized Park Nohae's The Dawn of Labor, which is the milestone of the 1980s' working-class literature. And yet, generally, working-class readers internalized ideological literary norm and, it affected the navigation of working-class literature. However, at the same time, the readers' appropriation of the internalized literary ideology switched it into a new literary paradigm: that is to juxtaposes labor and literature.
      Thus, this article examines the switching and merging of the ideological literary norm and working-class readers' literary consciousness within their reading experiences. It leads to the analysis of the new conception of literariness and literature in working-class literature during the 1980s. Lastly, in this article, the newly emerged literary magazine, Nodong Munhak(Labor Literature) is the main focus for discussing the transformation of working-class readers into 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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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aims to restructure the reading experience of working-class people during the 1970s and 1980s. The working-class readers' conceptual understanding and emotional sensibility of literature in this period were ground for working-class litera...

      This article aims to restructure the reading experience of working-class people during the 1970s and 1980s. The working-class readers' conceptual understanding and emotional sensibility of literature in this period were ground for working-class literature as they legitimized Park Nohae's The Dawn of Labor, which is the milestone of the 1980s' working-class literature. And yet, generally, working-class readers internalized ideological literary norm and, it affected the navigation of working-class literature. However, at the same time, the readers' appropriation of the internalized literary ideology switched it into a new literary paradigm: that is to juxtaposes labor and literature.
      Thus, this article examines the switching and merging of the ideological literary norm and working-class readers' literary consciousness within their reading experiences. It leads to the analysis of the new conception of literariness and literature in working-class literature during the 1980s. Lastly, in this article, the newly emerged literary magazine, Nodong Munhak(Labor Literature) is the main focus for discussing the transformation of working-class readers into 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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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햇살 1·2·3·4"

      2 천정환, "한국문학전집과 정전화: 한국문학전집사(초)" 한국현대소설학회 (37) : 85-124, 2008

      3 차혜영, "한국 현대소설의 정전화 과정 연구-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와 지배 이데올로기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돈암어문학회 18 : 2005

      4 "창작과비평 15-3"

      5 최명자, "우리들 소원" 풀빛 1985

      6 신경숙, "외딴 방" 문학동네 1995

      7 김예림, "어떤 영혼들 - 산업노동자의 "심리" 혹은 그 너머" 상허학회 40 : 339-380, 2014

      8 천정환, "서발턴은 쓸 수 있는가 : 1970~80년대 민중의 자기재현과 ‘민중문학’의 재평가를 위한 일고" 민족문학사연구소 (47) : 224-254, 2011

      9 장남수, "빼앗긴 일터" 창작과비평사 1984

      10 석정남, "불타는 눈물" 1976

      1 "햇살 1·2·3·4"

      2 천정환, "한국문학전집과 정전화: 한국문학전집사(초)" 한국현대소설학회 (37) : 85-124, 2008

      3 차혜영, "한국 현대소설의 정전화 과정 연구-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와 지배 이데올로기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돈암어문학회 18 : 2005

      4 "창작과비평 15-3"

      5 최명자, "우리들 소원" 풀빛 1985

      6 신경숙, "외딴 방" 문학동네 1995

      7 김예림, "어떤 영혼들 - 산업노동자의 "심리" 혹은 그 너머" 상허학회 40 : 339-380, 2014

      8 천정환, "서발턴은 쓸 수 있는가 : 1970~80년대 민중의 자기재현과 ‘민중문학’의 재평가를 위한 일고" 민족문학사연구소 (47) : 224-254, 2011

      9 장남수, "빼앗긴 일터" 창작과비평사 1984

      10 석정남, "불타는 눈물" 1976

      11 편집부, "박노해현상" 등에 1989

      12 홍성식, "민중문학의 주체와 노동자 수기"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26) : 501-523, 2008

      13 김정환, "민중문학의 전망에 대한 몇가지 생각" 1985

      14 김사인, "민족민중문학론의 쟁점과 전망" 푸른숲 1989

      15 김병걸, "민족, 민중 그리고 문학" 지양사 1985

      16 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궁리 2008

      17 윤금선, "독서 대중화 운동 연구" 한국도서관·정보학회 38 (38): 271-294, 2007

      18 정종현, "노동자의 책읽기 1970-80년대 노동(자)문화의 대항적 헤게모니 구축의 독서사" 대동문화연구원 (86) : 73-122, 2014

      19 박노해, "노동의 새벽" 풀빛 1984

      20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노동의 문학 문학의 새벽" 이삭 1985

      21 "노동문학 1·2·3"

      22 유경순, "나, 여성 노동자. 1-2" 그린비출판사 2011

      23 李鍾昱, "근로자들의 文學讀書경험 실태에 대한 조사연구 : 구로공단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1981

      24 천정환, "근대의 책 읽기" 푸른역사 2006

      25 천정환, "그 많던 ‘외치는 돌멩이’들은 어디로 갔을까―1980~90년대 노동자문학회와 노동자 문학" 역사문제연구소 (106) : 173-205, 2014

      26 석정남, "공장의 불빛" 일월서각 1984

      27 鄭在瓚, "現代詩 敎育의 支配的 談論에 관한 硏究" 서울大學校 大學院 1996

      28 석정남, "人間답게 살고 싶다" 1976

      29 박지영, "‘현장’의 노래, ‘광장’의 시 : 1980~90년대 초반 노동자문예운동과 시쓰기" 상허학회 50 : 147-193, 2017

      30 배하은, "1980년대 문학의 수행성 연구-양식과 미학을 중심으로" 서울대 2017

      31 장성규, "1980년대 노동자 문집과 서발턴의 자기 재현 전략" 민족문학사연구소 (50) : 257-27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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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20-03-12 학회명변경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KCI등재
      2020-03-11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KCI등재
      2018-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5-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4-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3-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1-07-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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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 인용정보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1.14 1.14 1.17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1.25 1.21 2.23 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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