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신과 함께-죄와 벌>을 관객 일반의 ‘보는 방법(way of seeing)’과 절합하는 영화적 스타일 및 시각적 스펙터클이라는 문제와 관련하여 분석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흥행 요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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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신과 함께-죄와 벌>을 관객 일반의 ‘보는 방법(way of seeing)’과 절합하는 영화적 스타일 및 시각적 스펙터클이라는 문제와 관련하여 분석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흥행 요인에...
본 논문은 <신과 함께-죄와 벌>을 관객 일반의 ‘보는 방법(way of seeing)’과 절합하는 영화적 스타일 및 시각적 스펙터클이라는 문제와 관련하여 분석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흥행 요인에 대해 그러한 형식적 요소와 결착되어 있는 욕망과 충동의 문제와 관련하여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영화는 저승의 죄인들을 무생물로 환원하는 여러 시퀀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향은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심화되며 관객의 통각을 자극한다. 자홍은 자기 처벌의 유혹/거부에 시달리며 저승의 죄인들처럼 무생물로 환원되고자 한다. 영화는 그러한 자홍의 갈등을 자극하고 유발하는 여러 시각적 스타일을 제공한다. 그러한 죽음충동의 스펙터클은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한국사회의 현실에 시달리는 관객들의 욕망과 시각적으로 조응한다.
반면 차사들과 시왕 그리고 수홍 같은 저승의 존재의 액션과 언행은 과장되게 활기 넘치며 살아 있는 듯한 실감을 환기한다. 최근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에 도입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의 관습적 시퀀스/스타일이 그것에 부합한다. 그것은 한편 <신과 함께-죄와 벌>의 서사적 완결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장면들이 환기하는 시각적 형식의 친숙함과 기시감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그러한 기존 익숙한 스타일의 도입은 죽음충동의 스펙터클이 환기했던 향락의 가능성을 폐색한다. 또한 영화의 등장인물 전부가 사실상 죽지 않는 연출 및 대단원의 현몽 씬과 조응하여 관객 일반이 살아 있으며 처벌받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적 안도감을 제공한다.
본 논문은 <신과 함께-죄와 벌>의 기록적인 흥행 요인을 단지 신파적 요소의 도입과 관련하여 해명하려는 기존의 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영화의 흥행이 그 내용적 요소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형식 및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 일반의 욕망 및 충동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문화적 맥락 등의 다양한 요인과 관계되는 복합적인 문제임을 조명했다. 또한 오늘날 한국영화에 도입/차용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스타일이 관객 일반의 기시감을 환기하고 그러한 복합적 요인과 연동되는 욕망의 프로세스를 규명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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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김영진, "<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세편의 한국영화에 대하여— 상품, 예술, 계몽의 자리"
케이팝의 수출 지향적 음악 정체성—존 리(John Lie)의 <케이팝(K-Pop)>
음란 소녀 탄생기—1960년대 대중 잡지 <명랑>과 하이틴 소설
부패사회를 해부하는 도덕이성과 정의구현이라는 환상—TV드라마 <비밀의 숲>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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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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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88 | 0.88 | 0.9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7 | 0.84 | 1.628 | 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