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진로전환한 3인의 생애사 연구 = A Study on the Life History of Three People Who Turned Their Career transition in Old Age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Mandelbaum(1973)의 생애사 연구방법을 통해 노년기에 진로전환을 경험한 참여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60대에 진로전환을 하였으며, 현재 직업을 3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3인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이들의 개별 생애사를 분석한 후 ‘진로전환’이라는 공통주제로 통합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삶의 영역은 ‘어린 시절의 고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긍정적인 성격’, ‘배우자의 정서적 지지’로 분석되었다. 전환점은 ‘주도성’과 ‘적응유연성’으로 통합되었으며, 각각의 전환점은 [최정상] ‘우연히 발견한 어머니의 유품’, [구성원] ‘동반 퇴직이 만든 갑갑함’, [오천국] ‘신앙으로 다시 태어나 찾은 삶’으로 드러났다. 적응 양식에서는 ‘늘 배우며 정체하지 않는 태도’, ‘타인에게 베풀고 나누는 자세’,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혼란과 격변의 근현대를 살아 온 참여자들에게서 노년기 진로전환의 경험과 삶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의 진로전환이 개인적인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삶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노인들에게 단순한 일자리 창출이 아닌 장기적인 일자리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다각적인 진로 교육 및 진로 상담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