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대상인 <석전음복연악장>은 『조선왕조실록』에 ``新撰登歌樂章``으로 기록되어 있다. 음복은 제사의 한 절차이면서도 잔치의 성격을 겸한 행위이다. 공자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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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orean
810.90305
KCI등재
학술저널
3-3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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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대상인 <석전음복연악장>은 『조선왕조실록』에 ``新撰登歌樂章``으로 기록되어 있다. 음복은 제사의 한 절차이면서도 잔치의 성격을 겸한 행위이다. 공자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본고의 대상인 <석전음복연악장>은 『조선왕조실록』에 ``新撰登歌樂章``으로 기록되어 있다. 음복은 제사의 한 절차이면서도 잔치의 성격을 겸한 행위이다. 공자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왕조의 문명성이나 임금에 대한 찬양 혹은 축수가 이 악장 전편의 주제의식으로 되어 있다. 당시 연주되고 있던 향악이나 당악의 곡조에 塡詞하는 방법으로 제작한 것이 이 악장들이다. 즉 당악으로 연주되던 제1작 <여민락>과 제2작 <보허자>, 향악이었는지 당악이었는지 불확실한 <천권곡> 등 세 작품을 제외한 <봉황음>·<만전춘>·<융화>·<한림가>·<오륜가>·<납씨가> 모두 향악으로 연주되던 노래들인데, <문선왕악장>과 달리 <석전음복연악장>에서는 조선의 독자성이나 개성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9장의 <석전음복연악장>은 내용 상 제5작을 경계로 전반부와 후반부가 대응된다. 제1작~제4작에서는 공자와 임금을 등장시켜 임금이나 조선왕조에 대한 찬양으로 마무리했고, 제5작에서는 문치가 융성해져 나라가 억만년 동안 복록과 태평을 누릴 것이라는 신념을 표출했다. 후반부인 제6작~제9작에서는 전반부와 달리 임금이나 조선왕조만을 주된 찬양의 대상으로 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 악장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기존의 악곡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그런 제작방식은 고전시가의 통시적 흐름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사직·종묘·영녕전 등 국가적 大祀들이라 할지라도 각각의 음복연 악장이 있었는지 현재 확인할 수 없고, 이런 범주 밖의 제례들에도 이와 필적할만한 규모의 악장들은 흔치 않았다. 더구나 <문선왕악장>은 중국 역대 왕조에서 연주되던 것을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조선왕조의 治者그룹이 갖고 있던 자부심을 드러낼 수 있다거나 ``공자의 가르침을 수용하여 이룩한 왕조의 文明性이나 제왕의 治功``을 찬양할 수는 없었다. 이처럼 <석전음복연악장>은 왕조의 이념적 근원과 그것이 꽃 피어난 현실적 양태를 복합적으로 표출했다는 점에서 악장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Deung-ga akjang newly made, this paper`s object is Seokjeon-eumbokyeon-akjang. The ceremony of Eumbok[partake of sacrificial food and drink] is a process of memorial services as well as feasts. Dynasty`s inclination of civilized level or praise and wi...
Deung-ga akjang newly made, this paper`s object is Seokjeon-eumbokyeon-akjang. The ceremony of Eumbok[partake of sacrificial food and drink] is a process of memorial services as well as feasts. Dynasty`s inclination of civilized level or praise and wishing a long life for their King is thematic consciousness of the whole akjang works. The works made with a method stuffing the existing Hyang-ak and Dang-ak tunes with a new lyrics are these akjangs. <Bonghwang`eum>, <Manjeonchun>, <Yoonghwa>, <Hanrimga>, <Oryun`ga>, <Napssiga>, exept for the 1st Jak <Yeominrak>, 2nd Jak <Boheoja> and <Cheon`gweon`gok> unconfirmed it is Hyang-ak or Dang-ak tunes, are all the songs played with Hyang-ak. It seems that individuality was pursued in Seokjeon-eumbokyeon- akjang, different from Munseonwang akjang. The nine stanzas of Seokjeon-eumbokyeon-akjang are divided into the first half and the second half with the 5th Jak as the boundary. From the 1st Jak to 4th Jak, writer finished with praise for the King and Joseon Dynasty after showing Confucian and King. In the 5th Jak, he expressed a sort of conviction that they can enjoy good fortune and happiness during countless years. From 6th Jak to 9th Jak, the second half, he showed only the King or Joseon Dynasty as the main object of praise. Although in the national memorial services like Sajik, Jongmyo, Yeongnyeongjeon, we cannot ascertain the existence of each Eumbokyeon-akjang. As a matter of fact, nearly no akjang works matching for size of Seokjeon-eumbokyeon- akjang even in the memorial services out of this category. In addition, for the reason that Munseonwang akjang was imported from successive Chinese dynasties, only with it they could not show their pride or praise dynasty`s inclination of civilized level or Kings` administrative achievements realized with accepting Confucious teachings. Therefore, we can say Seokjeon-eumbokyeon -akjang has an important meaning in the point that it showed in both ideological origin and realistic aspect of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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