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인간은 신과 교감을 하기 위한 매개체로 향을 이용해왔다. 인간은 신을 감지(感知)의 대상으로 보고 자신의 감각인 후각을 통해 신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자 했다. 그러나 18세기에...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국문 초록 (Abstract)
예로부터 인간은 신과 교감을 하기 위한 매개체로 향을 이용해왔다. 인간은 신을 감지(感知)의 대상으로 보고 자신의 감각인 후각을 통해 신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자 했다. 그러나 18세기에...
예로부터 인간은 신과 교감을 하기 위한 매개체로 향을 이용해왔다. 인간은 신을 감지(感知)의 대상으로 보고 자신의 감각인 후각을 통해 신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자 했다. 그러나 18세기에 이르러 향수는 이제 ‘최고의 아름다움’[神聖 性]으로 가장(假裝)하고 악취로 표출되는 인간의 욕망을 감추는 도구가 되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향수』는 주인공 그르누이(Grenouille)를 통해 향에 내포된 이러한 이중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본 글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신의 냄새’를 소유하고자 하는 그르누이의 감각의 여정 속에서 노출되는 인간의 위선과 기만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그 ‘아름다운 신의 냄새’를 소유하려고 한 것이 곧 신성성을 향한 감각의 변질과정이었음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고찰은 감성적 지각을 강조한 뵈메의 ‘분위기’(Atmosphäre) 개념과 감각의 영적인 회복을 주장한 발타살의 ‘따뜻함’(Wärme) 개념을 토대로 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Humans had long been using perfumes as a medium for communing with gods. Humans had thus taken gods to be the objects of their sense perception and used their olfactory sense to recognize the beauty of the gods. In the eighteenth century, however, per...
Humans had long been using perfumes as a medium for communing with gods. Humans had thus taken gods to be the objects of their sense perception and used their olfactory sense to recognize the beauty of the gods. In the eighteenth century, however, perfumes then became a tool that took on the utmost beauty or sacredness and concealed human desire, which was represented as the foul odor of the cities. Patrick Süskind’s novel Das Parfum poignantly reveals such a dual nature inherent in the fragrance through the narrative of Grenouille, the protagonist of the novel. This study aims at examining the modes of human hypocrisy and deception exposed through Grenouille’s tour of senses. Furthermore, it intends to show that possession of the god’s fragrance is nothing but a process of transforming human senses toward sacredness. In order to accomplish such goals, this study bases its theoretical assumptions on Jakob Böhme’s concept of Atmosphäre, which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emotional perception, and Hans Urs von Balthasar’s notion of Wärme, which upholds the need for the spiritual recovery of the senses.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이홍경, "후각의 천재와 청각의 천재- 쥐스킨트의 향수와 슈나이더의 잠의 형제 고찰" 한국독일어문학회 15 (15): 163-184, 2007
2 임성훈, "현대 독일 미학 : 감각, 기억, 사유의 변증법" 이학사 2017
3 이상우, "향수의 모든 것" 만남 2006
4 쥐스킨트, 파트리크,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열린책들 2007
5 조성준, "향기치료의 기적" 세경 2006
6 김선형,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Das Parfum』 연구" 13 (13): 291-305, 2003
7 글레이저, 가브리엘, "코" 토트·북새통 2010
8 정명순, "쥐스킨트 『향수 Das Parfum』에 나타난 에로스" 한국독일언어문학회 (58) : 189-208, 2012
9 슐라이어마허, 프리드리히, "종교론: 종교를 멸시하는 교양인을 위한 강" 대한기독교서회 2017
10 김정섭, "연극 공연의 감성학적 연구 - 괴르노트 뵈메(Gernot Böhme)의 감성학을 중심으로" 한국연극교육학회 27 (27): 37-72, 2015
1 이홍경, "후각의 천재와 청각의 천재- 쥐스킨트의 향수와 슈나이더의 잠의 형제 고찰" 한국독일어문학회 15 (15): 163-184, 2007
2 임성훈, "현대 독일 미학 : 감각, 기억, 사유의 변증법" 이학사 2017
3 이상우, "향수의 모든 것" 만남 2006
4 쥐스킨트, 파트리크,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열린책들 2007
5 조성준, "향기치료의 기적" 세경 2006
6 김선형,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Das Parfum』 연구" 13 (13): 291-305, 2003
7 글레이저, 가브리엘, "코" 토트·북새통 2010
8 정명순, "쥐스킨트 『향수 Das Parfum』에 나타난 에로스" 한국독일언어문학회 (58) : 189-208, 2012
9 슐라이어마허, 프리드리히, "종교론: 종교를 멸시하는 교양인을 위한 강" 대한기독교서회 2017
10 김정섭, "연극 공연의 감성학적 연구 - 괴르노트 뵈메(Gernot Böhme)의 감성학을 중심으로" 한국연극교육학회 27 (27): 37-72, 2015
11 손호현, "아름다움과 악 1권" 한들출판사 2009
12 김산춘, "뵈메의 새로운 미학: 분위기와 감각학" 한국미학예술학회 30 : 221-239, 2009
13 김충남, "베스트셀러의 조건 -쥐스킨트의 소설『향수』의 경우-" 외국문학연구소 (27) : 57-76, 2007
14 홍길표, "근현대 세계와 천재 신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한국괴테학회 (26) : 315-337, 2013
15 박정훈, "감성학으로서의 미학 - 데카르트에서 바움가르텐까지" 한국미학회 82 (82): 167-198, 2016
16 애커먼, 다이앤, "감각의 박물학" 작가정신 2004
17 김산춘, "감각과 초월" 분도출판사 2003
18 Balthasar, Hans Urs, "The Word Made Flesh, Explorations in Theology I" Ignatius 1989
19 Balthasar, Hans Urs, "The Glory of the Lord I: Seeing the Form" Ignatius 2009
20 Balthasar, Hans Urs, "Prayer" Sheed & Ward 1961
21 Krämer-Badoni, Rudolf, "Neuer Vampir für den Film? Patrick Süskinds Romangeschichte eines Mörders" 16 (16): S21-, 1985
22 Roccasalvo, Joan L., "Hans Urs von Balthasar: Theologian of Beauty" 44 (44): 49-64, 2005
23 Süskind, Patrick, "Das Parfum: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Diogenes 1994
24 Böhme, Gernot, "Atmosphäre: Essays zur neuen Ästhetik" Suhrkamp Verlag 2013
25 Böhme, Gernot, "Aisthetik: Vorlesungen über Ästhetik als allgemeine Wahrnehmungslehre" Wilhelm Fink 2001
피터 캐리의『오스카와 루신다』: 오스카의 선교활동에 드러난 호주 원주민에 대한 식민화 정책
“하나님의 형상대로”:『실낙원』에서 다시 보는 밀턴의 남녀평등과 결혼관
말라르메와 김구용의 ‘반수신(半獸神)’에 나타난 위선에 관한 비교 연구 —칸트의 윤리학의 관점을 중심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 나타난 욕망과 종교적 딜레마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6-07-2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Society Of Literature And Religion ->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5 | 0.55 | 0.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2 | 0.39 | 0.551 | 0.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