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토양개량제로써의 건설폐토사 활용성 평가

국문 초록 (Abstract)

매립장으로 반입되는 건설폐기물에는 석고보드 및 시멘트가 배합된 콘크리트에 기인하여 석고(CaSO4·2H2O)성분이 상당량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러한 석고성분이 유기물과 혼합되어 매립되는 경우 황환원균 활동에 적정한 상태가 되면 다량의 황화수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ue Lee et al., 2006). 한편, Na⁺을 다량 포함하여 토양의 공극이 작고, 투수성이 낮아 식물생육에 부적절하고 활용도가 낮은 간척지 흙을 개량하기 위해 석고를 사용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매립지의 환경질 개선 및 건설폐토사의 재활용처 모색을 위하여 컬럼규모로 간척지 토양에 건설폐토사를 비율별로 혼합하여 투수성 개선 및 제염효과를 평가하였다.
간척지 토양에 건설폐토사를 혼합비별로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물을 주입한 결과, 건설폐토사를 혼합함으로써 투수도가 향상되었으나, 25% 혼합한 경우 폐토사내 입자들의 이동에 의해 건설폐토사가 더 적게 혼합된 경우보다 낮은 투수도를 보였다. 각 조건의 토양이 갖는 Na⁺총량대비 컬럼을 통과한 유출수의 Na+이온 총량의 비율을 확인한 결과 건설폐토사가 많이 혼합될수록 용출율이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칼륨 및 마그네슘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되었다. 실험종료 후 토주에 잔류한 치환성양이온 농도를 확인한 결과 치환성나트륨의 양은 건설 폐토사가 많이 혼합될수록 그 값이 높았고, 치환성 칼륨 및 마그네슘, 칼슘성분은 건설폐토사가 14% 또는 25% 혼합된 조건에서 가장 많이 제거되었다. 따라서 건설폐토사를 석고를 대신한 토양개량제로 활용하는 방안은 토양내 과도한 치환성칼슘이 잔류하지 않도록 적정혼합비를 사전에 도출한다면 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재현성 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