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를 희생자로도 추모할 수 있는가? ― 한국전쟁의 탈식민적 이해의 관점과 전사자 추모에 대한 신학적 반성 = Can We Commemorate a War Dead as a Victim?: A Postcolonial View of the Korean War and a Theological Reflection on the Commemoration of the War Dead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On 70th anniversary year of the Korean War, a paradigm shift is asked for us in order to go forward to the age of peace between North Korea and South Korea including the north-east Asia region. For this purpose, this article unfolds two arguments. First, we should not miss an ultimate frame which shows that the Korean War is essentially the clash of imperialistic strategies among superpowers. Second, when we attempt to excavate and listen to life stories of the military dead in the Korea War in a concept of victim, not just a war dead, we would be able to commemorate them sincerely. In particular, this article discloses that post-ideology, a shift to the war dead/victim, the listening to life stories could be supported by Christian Bible and theology such as Christian belief in God’s transcendence and the ontological naming.

국문 초록 (Abstract)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남북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요청된다. 본 논문은 이를 위해 두 가지 주장을 펼쳤다. 첫째, 한국전쟁은 국외적인 요인과 국내적인 요인에서 보아야 하지만 본질적으로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적 전략의 충돌이라는 근본적 틀을 놓쳐서는 안 된다. 둘째, 한국전쟁에 대한 이러한 탈식민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전쟁의 군인 사망자를 전사자로만 추모하기보다는 희생자라는 개념과 함께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들을 때 그들을 진정으로 추모할 수 있다. 특별히, 본 논문은 한국전쟁의 탈 이데올로기화, 전사자/희생자로의 변환, 삶의 이야기 듣기는 각각 신의 초월성에 대한 기독교적 신앙, 존재론적 이름 짓기라는 기독교 성서와 신학에 의해 지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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