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祖壇經』의 三無 硏究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latform Sutra of the Sixth Patriarch󰡕 is the analects of the sixth patriarch Hui Neng, who is considered to be the one who actually founded the patriarchal meditation anew in Chinese Seon Buddhism, nd a Chinese classic.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sider no-thought, no-image and no-abiding in the Buddhist writings of 󰡔The Platform Sutra of the Sixth Patriarch󰡕. To put it concretely, it aims to look into the origin and ideological basis of Three Non-being from the Theory of the Mahayana’s Sutra, figure out the mutual relation between Three Non-being and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s of them as the attribute of heart at the center of the Sudden Enlightenment and Seeing Nature and help overcoming the limitations in this era.
After considering Three Non-being of 󰡔The Platform Sutra of the Sixth Patriarch󰡕, the results as follows were obtained. First, no-thought is the nature of Buddha, which is the subject of awakening, and no-image and no-abiding are the fulfillment of emptiness. To be specific, no-image is the fulfillment of emptiness and no-abiding is the action of emptiness and enlightenment.
Second, dwelling in tranquility and wisdom are not distinct from each other. It means that dwelling in tranquility is the main body of wisdom, and wisdom is the action of dwelling in tranquility. In other words, dwelling in tranquility is in wisdom when wisdom acts, and wisdom is in dwelling in tranquility in the state of dwelling in tranquility. Thus, no distinction is made between dwelling in tranquility and wisdom, and there is neither order nor relative importance.
Third, Indian Buddhism’s traditional mode of Seon was changed from gradual cultivation which is about the Bodhisattva-practice and the result of it to sudden enlightenment which says that the true nature of things is different. In addition, the Buddhism passed down to the East emphasized dispelling delusion and going back to the truth from the first patriarch Dharma to the fifth patriarch Hongren, but the sixth patriarch Hui Neng said that realization of the self-nature was only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 since there was no right and wrong, no fuss or no stupidity.
The meaning and value of Three Non-being of 󰡔The Platform Sutra of the Sixth Patriarch󰡕 obtained from the result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Before the sixth patriarch, there was an Indian Buddhist idea that dwelling in tranquility was put before wisdom, but the sixth patriarch denied it. It says that the truth of Buddhism has only one figure and there should be no differentiation between wisdom and dwelling in tranquility. The three vehicles of learning, which is the teaching by Buddha, had been upheld faithfully before the sixth patriarch. However, the meditation which used to be about practicing dwelling in tranquility based on religious precepts and eliciting wisdom rolled into one, and sudden enlightenment appeared dramatically. That is why Hui Neng is called as the one who turned gradual cultivation, which was the existing traditional Indian Buddhist mode of Seon, into sudden enlightenment and sinicized it.
󰡔The Platform Sutra of the Sixth Patriarch󰡕 has a treasure that makes all living things realize that they are Buddha and helps them live a life of Buddha, and Three Non-being is situated on the way to reach there. The treasure is non other than the Diamond self-nature, the nature of Buddha and purity. With manifestation of pure self-nature, Buddha’s wisdom in enlightenment becomes a bridge connecting the past and present to the future across the ages and in all countries of the world and a lamp lighting up Mahayana Buddhism. Thus, Three Non-being of 󰡔The Platform Sutra of the Sixth Patriarch󰡕, which is the subject of this study, becomes a way of life, the topic of life and a refreshing life-giving water to the human race living in the sea of pain from the perspective of non-duality―’Livings things are the Buddha’ and ‘Klesha is Buddhahood’

국문 초록 (Abstract)

『六祖壇經』은 중국선불교에서 조사선의 실질적 개창자라 할 수 있는 육조혜능의 어록이며 중국의 고전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六祖壇經』의 법문 중에서 無念·無相·無住를 고찰하는데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三無의 연원과 사상적 근거를 대승경론에서 살펴보고, 삼무의 상호관계와 돈오견성의 중심에 있는 마음의 속성으로서의 삼무의 특징과 의미를 파악함으로서 이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六祖壇經』의 삼무를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의 결과를 얻었다. 첫째 무념은 자각의 주체인 불성이며, 무상과 무주는 空의 실천을 의미한다. 자세히 말하면 무상은 공의 실천을 무주는 공의 작용과 깨달음의 작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禪定과 智慧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즉 선정은 지혜의 본체이고 지혜는 선정의 작용이다. 다시 말해 지혜가 작용할 때 선정은 지혜에 있으며, 선정의 상태에 있을 때 지혜는 선정에 있기 때문에 선정과 지혜에 선후와 경중의 차별을 두지 않고 두지 않고 있다,
셋째는 인도불교의 전통적 선법이 수인증과(修因證果)의 점수법에서 일체법이 不二法이라는 돈오법으로의 대전환이다. 또한 동쪽으로 전래된 불법이 중국의 초조 달마에서 오조 홍인에 이르기 까지 망념을 버리고 진성으로 돌아간다는 사망귀진을 강조하였지만 육조혜능은 자성에는 옳지 않음도 없고 요란함도 없고 어리석음도 없기 때문에 자성(불성)을 깨닫는 것은 頓悟頓修하는 것일 뿐 점차가 없다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의 결과에서 『六祖壇經』이 가지고 있는 삼무사상의 의미와 가치는 다음과 같다. 육조이전까지는 선정이 먼저이고 지혜가 나중이라고 보는 관점 즉 선정을 통하여 지혜가 발현 된다는 修因證果적인 인도불교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나 육조는 이를 부정한다. 법의 실상은 오로지 한 모습이기 때문에 지혜와 선정에 구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붓다의 가르침인 계정혜 삼학의 수행법이 육조이전까지는 충실히 지켜져 왔다. 하지만 계율에 의해서 선정을 닦고 선정에 의해서 지혜를 얻는 점차적인 수행법은 육조혜능에 의해 하나로 통합되는 돈오법으로 획기적인 전환을 하게 된다. 그래서 혜능을 기존의 전통적인 인도불교의 선법인 점수법을 돈오법으로 혁신시켜 중국화한 장본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六祖壇經』에는 일체중생이 부처임을 자각하게 하고 부처의 삶을 살도록하는 보물이 담겨있는데 그 방향로에 삼무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 보물이란 다름 아닌 금강자성이요 불성이며 청정심이다. 이러한 자성청정불의 발현은 붓다의 깨달음의 지혜가 동서고금을 관통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대승불교의 밝은 등불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대상이었던 『六祖壇經』의 삼무는 삶의 지표가 되고 세상의 화두가 되어 고통의 바다에서 살아가는 인류에게 ‘衆生卽佛’이요 ‘煩惱卽菩堤’라는 不二의 관점에서 시원한 생명수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I. 서 론 1
• 1. 연구의 목적 1
• 2. 연구의 범위와 방법 2
• II. 三無의 淵源과 사상적 근거 5
• 1. 無念無相無住의 연원 5
• 2. 三無의 사상적 근거 9
• 3. 自性淸淨心의 회복 12
• III. 壇經의 三無 전개 18
• 1. 三無一體 18
• 2. 마음의 속성으로서의 三無 22
• 1) 無念의 마음 22
• 2) 無相의 마음 27
• 3) 無住의 마음 30
• 3. 自性의 無念無相無住 33
• 1) 頓悟見性 36
• 2) 定慧不二 47
• 3) 心法一如 51
• 4) 生活禪 60
• IV. 壇經의 無念無相無住의 활용 66
• 1. 一行三昧 67
• 2. 般若波羅蜜行 71
• 3. 中道實相 76
• V. 결 론 80
• 참 고 문 헌 83
• Abstract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