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 주도성을 위한 문학 수업 연구 - 질문 및 협력적 탐구를 통한 SF 읽기를 중심으로 - = A Study on Literature Classes for Student Agency - Focusing on Reading Science Fiction Through Questions and Collaborative Inquiry -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학습자 주도성을 실현하기 위한 문학 수업의 핵심 요소로 질문과 협력적 탐구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설 수업을 설계하였다. 구체적으로 수업은 ‘질문하며 작품 읽기–질문 조정하기–질문 탐구하기–발표 및 성찰하기’의 총 4단계로 구성하였으며 정세랑의 <리셋>과 김효인의 <우주인, 조안>을 읽기 제재로 하여 서울 소재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편 학습자 주도성을 위한 문학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수업 경험을 분석한 결과 ‘읽기와 하기를 통해 이해의 지평 넓히기’, ‘즐거움 속에서 탐구하기’, ‘성찰하며 성장하기’의 3가지 범주가 도출되었다. 학습자 주도성을 중심으로 하는 문학 수업에서 읽기는 교사가 제시한 문학 작품 읽기를 넘어 더욱 다면적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으며 작품 읽기와 문학 수업 참여 중 느낀 즐거움은 학생들의 주도성 발현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질문과 협력적 탐구를 통한 문학 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 과정에 대한 성찰을 넘어 자신과 세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성찰이 더욱 적극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selected questions and collaborative inquiry as key elements of literature classes to realize student agency, and designed a novel reading class. The class consisted of four stages: reading the work while generating questions, adjusting questions, exploring questions, presenting and reflecting. The class was conducted for third graders of middle schools in Seoul, based on Jeong Se-rang's "Reset" and Kim Hyo-in's "The Astronaut, Joan".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lass experiences of students, three categories were derived: "Expanding the horizon of understanding through reading and doing", "Exploring in pleasure" and "Growing through reflection". In literature classes centered on student agency, reading needs to be understood more multifacetedly than reading literary works provided by teachers, and the pleasure felt during reading and participation in classes is closely related to the expression of student agency. Also, literature classes through questions and collaborative inquiry allow students to reflect on themselves and the worlds as well as on their inquiry process. Finally, it is necessary to find a way to lead these reflections to more actual prac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