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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진자본 『梅月堂集(매월당집)』간행 과정과 校訂本(교정본) = The Publishing Process and Recension of Gyungjinja version 『Maewoldang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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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경진자(재주갑인자)본 『매월당집』의 간행 과정과 여러 傳本에 나타난 특징을 고찰한 논문이다. 아울러 『매월당집』의 유통 및 전승 과정을 파악하고자 했다. 논의 결과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월당집』 경진자본은 을해자본 이후에 출간된 重刊本으로, 10행18자본과 10행17자본 두 종이 간행되었다. 18자본은 1583년~1585년 3월 사이에 간행되었고, 17자본은 임란 직후에 재간된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18자본은 다시 교정본과 미교정본 두 계열이 존재하는데, 교정본에는 총목이 빠져 있고 미교정본에는 총목이 수록돼 있다. 이는 18자본을 인출하고 나서 오식이 발견되자 일부 교정본을 별도로 만들어 배포하는 가운데 총목이 빠진 결과로 보인다. 17자본은 18자본 중 하필 미교정본을 계승했다. 셋째, 교정본은 글자 오식을 찾아 같은 경진자 활자로 하나하나 다시 인출해 오려서 붙인 ‘교정인본’을 말한다. 이렇게 교정한 곳이 29군데 이상 찾아진다. 미세한 차이만 나기에 그냥 두어도 무방한 글자들이 있지만, 오류가 교정된 글자도 적지 않다. 대개의 경우 교정본의 글자를 택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월당집』은 경진자 간본이 유통되는 가운데 이후 지속적인 묵서 교정이 이루어졌고, 재간행에 대한 세인들의 열망도 컸다. 정조 20년(1796) 왕명에 의해 규장각에서 다시 간행할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는 10행18자 교정본 계열을 계승한 洪善養 구장본으로 정조 때 이문원(규장각) 장서가 된 필사본이 남아 있다. 다섯째, 『매월당집』은 오직 일본 봉좌문고본만이 중시돼 왔으나 이는 미교정본이다. 교정본으로서 국내 傳本을 대표하는 後彫堂本이 기본 연구텍스트로 널리 활용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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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진자(재주갑인자)본 『매월당집』의 간행 과정과 여러 傳本에 나타난 특징을 고찰한 논문이다. 아울러 『매월당집』의 유통 및 전승 과정을 파악하고자 했다. 논의 결과를 간추리...

      이 글은 경진자(재주갑인자)본 『매월당집』의 간행 과정과 여러 傳本에 나타난 특징을 고찰한 논문이다. 아울러 『매월당집』의 유통 및 전승 과정을 파악하고자 했다. 논의 결과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월당집』 경진자본은 을해자본 이후에 출간된 重刊本으로, 10행18자본과 10행17자본 두 종이 간행되었다. 18자본은 1583년~1585년 3월 사이에 간행되었고, 17자본은 임란 직후에 재간된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18자본은 다시 교정본과 미교정본 두 계열이 존재하는데, 교정본에는 총목이 빠져 있고 미교정본에는 총목이 수록돼 있다. 이는 18자본을 인출하고 나서 오식이 발견되자 일부 교정본을 별도로 만들어 배포하는 가운데 총목이 빠진 결과로 보인다. 17자본은 18자본 중 하필 미교정본을 계승했다. 셋째, 교정본은 글자 오식을 찾아 같은 경진자 활자로 하나하나 다시 인출해 오려서 붙인 ‘교정인본’을 말한다. 이렇게 교정한 곳이 29군데 이상 찾아진다. 미세한 차이만 나기에 그냥 두어도 무방한 글자들이 있지만, 오류가 교정된 글자도 적지 않다. 대개의 경우 교정본의 글자를 택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월당집』은 경진자 간본이 유통되는 가운데 이후 지속적인 묵서 교정이 이루어졌고, 재간행에 대한 세인들의 열망도 컸다. 정조 20년(1796) 왕명에 의해 규장각에서 다시 간행할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는 10행18자 교정본 계열을 계승한 洪善養 구장본으로 정조 때 이문원(규장각) 장서가 된 필사본이 남아 있다. 다섯째, 『매월당집』은 오직 일본 봉좌문고본만이 중시돼 왔으나 이는 미교정본이다. 교정본으로서 국내 傳本을 대표하는 後彫堂本이 기본 연구텍스트로 널리 활용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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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researched the publishing process of Gyungjinja(庚辰字) version(Jaejugapinja, 再鑄甲寅字) 『Maewoldangjip』(梅月堂集) and characteristics appeared in various books that were handed down from the past. In addition, this study intended to understand the distribution and transmission process of 『Maewoldangjip』. The summarized discussion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Maewoldangjip』 Gyungjinja version is a republished edition that was published after the Eulhaeja(乙亥字) version, and the two types of 10 lines 18 letters and 10 lines 17 letters were published. It is predicted that the 18 letters version was published from 1583 to March 1585, and the 17 letters version righ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壬辰倭亂). Secondly, the 18 letters version exists in two different types of recension and non recension. This seems like the result of drawing out the 18 letters version, then separately creating the recension when misspelled words were found. The 17 letters version that was invented righ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has inherited the ``non recension.`` Thirdly, continuous revisions of 『Maewoldangjip』 were made in Chinese ink handwritings when Gyungjinja printed book was being distributed, and people had great desire for republication as well. There was a movement of publishing the book again in Gyujanggak(奎章閣) by the royal command of King Jungjo(正祖), but never made it to the end. Currently, the Hong Sun-yang(洪善養) manuscrip version that inherited the 10 lines 18 letters recension is remained in Gyujanggak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Fourthly, for 『Maewoldangjip』, just the version owned by the Hosa Library, City of Nagoya was considered important, but this is a non recension. It is necessary for the Hoojodang(後彫堂) version that represents the nationally handed down version as a recension to be used widely as the basic research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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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researched the publishing process of Gyungjinja(庚辰字) version(Jaejugapinja, 再鑄甲寅字) 『Maewoldangjip』(梅月堂集) and characteristics appeared in various books that were handed down from the past. In addition, this study i...

      This study researched the publishing process of Gyungjinja(庚辰字) version(Jaejugapinja, 再鑄甲寅字) 『Maewoldangjip』(梅月堂集) and characteristics appeared in various books that were handed down from the past. In addition, this study intended to understand the distribution and transmission process of 『Maewoldangjip』. The summarized discussion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Maewoldangjip』 Gyungjinja version is a republished edition that was published after the Eulhaeja(乙亥字) version, and the two types of 10 lines 18 letters and 10 lines 17 letters were published. It is predicted that the 18 letters version was published from 1583 to March 1585, and the 17 letters version righ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壬辰倭亂). Secondly, the 18 letters version exists in two different types of recension and non recension. This seems like the result of drawing out the 18 letters version, then separately creating the recension when misspelled words were found. The 17 letters version that was invented righ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has inherited the ``non recension.`` Thirdly, continuous revisions of 『Maewoldangjip』 were made in Chinese ink handwritings when Gyungjinja printed book was being distributed, and people had great desire for republication as well. There was a movement of publishing the book again in Gyujanggak(奎章閣) by the royal command of King Jungjo(正祖), but never made it to the end. Currently, the Hong Sun-yang(洪善養) manuscrip version that inherited the 10 lines 18 letters recension is remained in Gyujanggak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Fourthly, for 『Maewoldangjip』, just the version owned by the Hosa Library, City of Nagoya was considered important, but this is a non recension. It is necessary for the Hoojodang(後彫堂) version that represents the nationally handed down version as a recension to be used widely as the basic research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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