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로부터 산업단지와의 거리와 혈 중 납, 요 중 카드뮴 농도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연구배경] 납과 카드뮴은 주변 환경의 다양한 곳에 존재하며 환경오염물질 중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중금속이다. 울산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다. 산업단지에서는 각종 환경오염물질들의 배출가능성이 타지역보다 높아 거주지 주변의 산업단지 근접성에 따라 건강영향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같은 내용의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연구목적] 본 연구에서는 울산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주지로부터 산업단지와의 거리와 혈 중 납, 요 중 카드뮴 농도 간의 관련성 여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각 연구대상자들로부터 참가동의서를 받았으며, 설문지 작성 및 건강검진, 생체시료분석을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나이, 주소, 직업, 수입 등의 기본문항 및 생활환경, 질병력, 식이습관 등의 내용을 포함하였다. 연구대상은 남자 350명(36%), 여자 617명(64%)으로 총967명이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해 납 농도, 카드뮴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변수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산업단지와의 거리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거주지로부터 산업단지와의 거리는 GIS를 이용해 산출하였으며 모든 통계 분석은 SAS를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혈 중 납 농도와 요 중 카드뮴 농도의 평균은 각각 1.87 ㎍/㎗, 1.03 ㎍/g crea.였다. 납의 경우 남자 1.95, 여자 1.82㎍/㎗로 남자가 더 높았으며, 카드뮴의 경우 남자 0.65, 여자 1.25㎍/g crea.로 여자가 더 높았다. 납 농도와 카드뮴 농도에 따라 상·하위 그룹으로 나눈 뒤로지스틱분석을 실시하였다. 납 농도의 경우 산업단지와의 거리와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드뮴 농도의 경우, 흡연여부, 간접흡연여부, 나이, 방향제 사용여부, 가공육평균 섭취횟수, 현재집 건축년수, 주로 즐겨먹는 음식형태를 보정한 후 산업단지와의 거리와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OR=0.76, p-value<.0001).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거주지주변의 산업단지 근접성과 요 중 카드뮴농도가 관련성이 있다는 가설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또한 실제 산업단지와의 거리가 중금속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산업단지와의 거리에 따른 실제 대기 중 농도를 고려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