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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멜 보고서』의 편집디자인 : 다르게 읽기를 제안하는 페이지의 시각적 형식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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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461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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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국문 초록 우리에게 책은 아직도 읽을 만한 정보를 담는 가장 익숙한 형식이다.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다양한 페이지 제시 기법들은 각기 다른 쓰기 기술과 독서 관습, 독서 목적으로부터 ...

      국문 초록

      우리에게 책은 아직도 읽을 만한 정보를 담는 가장 익숙한 형식이다. 지금 우리가 흔히 보는 다양한 페이지 제시 기법들은 각기 다른 쓰기 기술과 독서 관습, 독서 목적으로부터 기인했고, 오랜 시간 인쇄 문화의 성장과 함께 일종의 장르적 패턴이나 암묵적 사인처럼로 작동한다. 독자들은 이제 시각적으로 편집된 상태를 보고 그 내용이 의미하는 바의 실마리를 얻는다.

      글의 장르와 결부되고 일반화된 시각적인 형식들은, 디자인의 편리한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변화하는 독자들의 요구와 출판 환경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표면적 스타일과 타이포그래피의 부분적 문제에 매몰되게 할 우려가 있다.

      연구자는 이같은 배경에서 ‘읽기의 역사’, ‘책의 역사’로 눈을 돌렸다. 책의 시각적 형식들이 애초에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독자, 저자, 출판계의 상호 작용은 어떤 방식으로 책의 형식에 개입했는지, 혹은 그것들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변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시금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은 ‘읽기 방식’이다. 책은 고정된 글쓰기 기술과 기록의 형식이어서 이것이 읽기 방식을 규정해 온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읽기 관행과 책에 대한 관념, 기대가 책의 형식을 바꾸어 온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읽기 방식’의 차이로부터 책의 구성 틀과 지면 제시 방법을 찾는 작품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작품의 소재인 ‘하멜 보고서’는 국내에 잘 알려진 모험 이야기로, 원래는 17세기의 항해 보고서지만 지금까지 모험기, 소설, 역사 연구서로 다양하게 출간되어 온 독특한 내력의 텍스트다. 이 소재를 선택한 것은, 연구자가 글, 그리고 책이라는 형식의 ‘정확성’, ‘권위’와 같은 보편적 관념보다는 ‘오류’, 또는 ‘유연한 변형’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며, 글이 길지 않아 작품 연구에 용이하면서도 관련 자료가 충분했고, 또 근대 서양인의 한국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서 그 역사적인 배경이 매우 흥미로왔기 때문이다.

      연구는, 먼저 책의 역사에 관한 문헌 연구와 동시에 픽션과 논픽션 버전의 ‘하멜 보고서’ 1차 편집디자인을 시작으로 두 에디션의 세분화를 통해 각각의 읽기 방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순서로 진행했다. 픽션과 논픽션은 글의 기본적인 장르적 구분으로, 편집디자인의 시각적 형식의 면에서도 반대되는 특징이 나타나며, 각각은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읽기와 전문적이고 학문적 읽기 방식과 연결된다.

      책의 역사에 나타난 읽기 방식과 시각 형식의 변화를 보면,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 전달하는 모든 과정에서, 저자의 의도대로 읽도록 글의 의미를 분명하게 하고 특정 관심사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단위’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띄어쓰기, 즉 단어라는 단위를 구분해주고, 제목과 본문, 단락과 장 등으로 글을 구조화하고 이를 드러내는 것은, 글의 ‘시각적 번역’의 방법이다.

      ‘하멜 보고서’의 2차 편집에서는, 에디션의 세분화 방법으로 ‘1)단위의 조정, 2)강조와 압축, 3)관련 글과 자료의 제공’이라는 세 가지 방법을 설정하고 픽션과 논픽션의 작품을 조금씩 변형하는 데 적용했다. 이런 방법들은 읽는 속도와 몰입의 문제, 글의 연결성, 내용의 난이도, 전문성에 차이를 주며 단계적·선택적 읽기를 비롯한 다양한 읽기의 가능성을 제공함으로써 읽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 과정에서, 연구자는 하멜 보고서의 원고 표기법으로부터 내용의 순서와 구성까지를 바꾸었는데, 특정 주제, 특정 읽기 방식을 유도하기 위해 관례적으로는 편집자의 역할에 의존하던 영역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부분이 있다. 이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직접적인 ‘의미의 번역’을 위한 것이었다. 이 외에 글의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으나 글의 사회, 문화적인 상황을 암시하거나 은유하는 시각적인 요소를 사용한 것은 글의 ‘배경의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최종 결과물로는, 하멜 당대의 ‘조선’, 즉 ‘이방인의 눈으로 본 17세기 조선’이라는 주제의 편집본 연구에 중점을 두어 발전시켰으며, 전체 과정에서 만들어진 페이지 편집물들을 각각의 책으로 완성하여 제시하였다. 처음 설정한 픽션과 논픽션의 장르적 구분은, 세분화를 통해 경계가 점차 모호해져 갔으며, 나중에는 의도적으로 이를 뒤섞거나 전도시키면서 연구자가 의도한 ‘읽기 방식을 축으로 한 작품 전개’에 더 까가워 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디자인에서 ‘읽기 방식’과 ‘그에 부합하는 시각적 형식’이라는 논리를 강조하여도 독자의 자의적이고 자유로운 읽기를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보다 명확한 의미 전달을 돕고, 특정한 구조와 흐름으로 읽고 이해하게 하며, 독서를 더욱 풍요로운 경험이 되도록 유도할 수는 있다. 또한, ‘읽기’에 다시금 주목함으로써 장르적인 규범이나 스타일의 동어반복적 적용을 피한 디자인 방법론을 찾고, 새로운 독자와 출판 시장에 대응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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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서론
      • 1. 1. 연구 배경과 목적 _ 12
      • 1. 2. 연구 범위와 과정 _ 15
      • 2.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책의 특성
      • 1. 서론
      • 1. 1. 연구 배경과 목적 _ 12
      • 1. 2. 연구 범위와 과정 _ 15
      • 2.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책의 특성
      • 2. 1. 책 읽기와 기술 _ 18
      • 2.1.1. 글쓰기 기술과 물질성 _ 18
      • 2.1.2. 고대의 글쓰기 기술 _ 20
      • 2.1.3. 코덱스의 특성 _ 24
      • 2.1.4. 인쇄술과 쓰기․ 읽기 기술 _ 28
      • 2. 2. 책의 역사와 독서관습 _ 32
      • 2.2.1. 서양 책의 역사와 독서 관습 _ 33
      • 2.2.2. 커뮤니케이션 순환과정으로서의 책의 역사 _ 40
      • 2.2.3. 책의 역사와 책의 시각적 형식 _ 44
      • 2.2.4. 시각적 번역 체계 / 페이지의 편집적 요소의 발달 _ 62
      • 2.3. 18세기 이후 출판의 확장과 편집 디자인 _ 68
      • 2.3.1. 출판시장의 확장 _ 68
      • 2.3.2. 현대적 타이포그래피 _ 70
      • 2.3.3. 다양한 책의 기능과 가치 _ 75
      • 3. 작품 연구
      • 3. 1. 하멜 보고서 개요 _ 84
      • 3.1.1. 하멜 보고서 출간 이력 _  84
      • 3.1.2. 하멜 보고서 내용의 특성 _ 91
      • 3. 2. 하멜 보고서 에디션 구성 _ 99
      • 3.2.1. 1차 작품 연구 _ 99
      • 3.2.2. 출판 기획 중심어 설정 _ 110
      • 3. 3. 2차 작품 연구 A: 정서적 읽기 _ 112
      • 3. 4. 2차 작품 에디션 B : 전문적 ․ 학술적 읽기 _  120
      • 3. 5. 3차 작품 연구 _ 136
      • 4. 결언 _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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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논문관계도

      1 강성중, 오병근, "정보디자인 교과서", 안그라픽스, 2008

      2 김중권, 남태우, "『한국의 독서문화사』", 태일사, 태일사, 2004

      3 육영수, "『책과 독서의 문화사』", 책세상, 2010

      4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5 라이언스, 마틴, "『책, 그 살아있는 역사』", 21세기북스, 서지원 옮김, 21세기북스, 2011

      6 박경식, 이용제, 심우진, "‘타이포그라피 교양지 히읗’ 6호", 활자공간, , 1, 2014

      7 박경식, 이용제, 심우진, "‘타이포그라피 교양지 히읗’ 7호", 활자공간, , 7, 2014

      8 필립, "B 멕스, 『그래픽디자인의 역사』, 황인화 역", 미진사, null

      9 오정숙, "‘프랑스에서 한국이미지 표상의 역사 및 지형도’", 한국프랑스문화학회, 프랑스문화연구, 제12집, pp.107~127, 2006

      10 김준근, "그림,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조선풍속도 : 스왈른 수집본』",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2008

      1 강성중, 오병근, "정보디자인 교과서", 안그라픽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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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육영수, "『책과 독서의 문화사』", 책세상, 2010

      4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5 라이언스, 마틴, "『책, 그 살아있는 역사』", 21세기북스, 서지원 옮김, 21세기북스, 2011

      6 박경식, 이용제, 심우진, "‘타이포그라피 교양지 히읗’ 6호", 활자공간, , 1, 2014

      7 박경식, 이용제, 심우진, "‘타이포그라피 교양지 히읗’ 7호", 활자공간, , 7, 2014

      8 필립, "B 멕스, 『그래픽디자인의 역사』, 황인화 역", 미진사, null

      9 오정숙, "‘프랑스에서 한국이미지 표상의 역사 및 지형도’", 한국프랑스문화학회, 프랑스문화연구, 제12집, pp.107~127, 2006

      10 김준근, "그림,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조선풍속도 : 스왈른 수집본』",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2008

      11 하멜, 한명기, "漂流 무렵의 조선과 東아시아- 당시의 朝淸, 朝日關係를 중심으로’", 명지대학교 국제한국학연구소, 2003

      12 김준근, "그림,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조선풍속도 : 매산 김양선 수집본』",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2008

      13 한기호, "『하이콘텍스트 시대의 책과 인간 - 초연결 사회와 책을 바라보는 시선』", 북바이북, 북바이북, 2017

      14 지명숙, "B.C.A. 왈라벤, 『보물섬은 어디에 : 네덜란드 공문서를 통해 본 한국과의 교류사』",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3

      15 마이클, "베이루트, 제시카 헐펀드, 스티븐 헬러, 릭 포이너 엮음, 『그래픽 디자인 들여다보기3』", 비즈앤비즈, 2010

      16 이광주, "『아름다운 책 이야기 : 윌리엄모리스에서 중세 사본까지』, 한길아트 잰 화이트, 『편집 디자인』", 정병규, 안상수 옮김, 안그라픽스, 2013

      17 Boudewijn Walraven, "‘내키지 않은 여행자들 -핸드릭 하멜과 그의 동료들의 관찰에 대한 해석의 변화(Reluctant Travellers: Shiftinginterpretations of the observations of Hendrik Hamel and his companions)’", 대동문화연구, , Vol.56, pp.51-7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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