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인의 고백>에서는 두 개의 돌이 등장한다. 하나는 이 영화의 원제인‘인내의 돌’이고 다른 하나는 마호메트의 ‘말하는 돌’이다. 전자는 여인의 말을‘듣는’ 돌이고 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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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어떤 여인의 고백>에서는 두 개의 돌이 등장한다. 하나는 이 영화의 원제인‘인내의 돌’이고 다른 하나는 마호메트의 ‘말하는 돌’이다. 전자는 여인의 말을‘듣는’ 돌이고 후자는 ...
<어떤 여인의 고백>에서는 두 개의 돌이 등장한다. 하나는 이 영화의 원제인‘인내의 돌’이고 다른 하나는 마호메트의 ‘말하는 돌’이다. 전자는 여인의 말을‘듣는’ 돌이고 후자는 마호메트에게 ‘말하는’ 돌이다. 그런데 두 개의 돌 사이에는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홀림’이다. 여인은 ‘인내의 돌’에 홀린 듯이 말하고마호메트는 ‘말하는 돌’의 말에 홀린다. 여인과 마호메트 모두 왜 자신이 돌에 홀리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악령’ 탓으로 돌린다. 본 논문의 목적은 여인과 마호메트가 악령 때문이라고 여긴 그 ‘홀림’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서다.
이 영화의 핵심은 말하기이다. 여인과 마호메트 모두 말의 향락에 빠져든다.
여인은 남편에게 억압된 공격성을 말로 분출함으로써, 그리고 말을 통해 자신의욕망을 환상으로 되돌려 받기에 말의 향락에 홀리게 된다. 마호메트는 억압된 성적 욕망 때문에 자신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환청이 생기고 그 소리의 향락에 빠져든다. 마호메트의 아내인 하디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그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를 환각의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오게 한다. 이런 하디자의 처방은 환자에게 행하는 분석가의 해석이다. 하디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통해 마호메트에게 성적 욕망을 억압한다고 해서 깨닫는 것은 아니며 깨달음이란 바로 사랑의 진실을 깨닫는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여인은 남편을 ‘인내의 돌’과 동일시하여 자신의 욕망이 충족되기를 소망한다.
남편이 ‘인내의 돌’이 되어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남자로 다시 깨어나기를 바란다.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대문자 타자의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은 아내로부터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과 자신의 아내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말하기의 치료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결국 남편은대문자 타자가 아닌 현실에서의 타자에 머물게 되어 두 사람의 관계는 비극으로끝나게 된다.
정신분석은 말 치료다. 말하기를 통해 진실을 깨닫게 하는 치료다. 이 영화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남편과 그 옆에서 독백으로 말하는 부인을 등장시켜 마음의 상처를 치유 하는데 있어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Reference)
1 프로이트, "히스테리 연구" 1997
2 아티크 라히미, "인내의 돌" 현대문학 2009
3 자크 라캉, "에크리" 새물결출판사 2019
4 맹정현, "라캉과 정신의학" 민음사 2002
5 임진수, "기호형식과 주체의 정신분석" 파워북 2019
6 "<인내의 돌, Syngue sabour; 생게 사부르, The Patience Stone>, 아티크 라히미 감독"
1 프로이트, "히스테리 연구" 1997
2 아티크 라히미, "인내의 돌" 현대문학 2009
3 자크 라캉, "에크리" 새물결출판사 2019
4 맹정현, "라캉과 정신의학" 민음사 2002
5 임진수, "기호형식과 주체의 정신분석" 파워북 2019
6 "<인내의 돌, Syngue sabour; 생게 사부르, The Patience Stone>, 아티크 라히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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