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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희 문학을 통해 본 1970년대 산업사회와 ‘희망’의 문제 = The Industrial Society in the 1970s and the Question of “Hope” Seen through Cho Sehee’s Works - Ethics and Capital in the Age of Developmental Dictatorship(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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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1970년대 문단의 총아로 등장했던 조세희의 작품 전반을 대상으로, 급속한 산업화의 흐름에 역행하여 도덕성의 회복과 분배 정의의 실현 등 공동체적 ‘희망’을 기획하는 일의 지난...

      이 글은 1970년대 문단의 총아로 등장했던 조세희의 작품 전반을 대상으로, 급속한 산업화의 흐름에 역행하여 도덕성의 회복과 분배 정의의 실현 등 공동체적 ‘희망’을 기획하는 일의 지난함이 조세희의 소설쓰기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 대해 논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위해 본 논문은 먼저 강력한 도덕주의적 요청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적 딜레마와 작가적 혼돈의 지점을 살폈다. 우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재독을 통해, 생존투쟁에 몰두하는 군중 앞에서 도덕성을 주장하거나, 인류 문명사를 지탱해온 산업화의 비인간적 발전 방향에 항의하거나 하는 서술 내용과는 별도로 텍스트 내부에서 무기력함이나 불안함 등이 표출되고 있음을 논의하였다. 이어서 조세희의 문학에서 사회 중산층으로 자리 잡은 엘리트가 비판 받는 지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덕적인 연민을 지닌 지식인 엘리트일수록 그의 소설에서는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는 세속적인 자기이익의 실현에 몰두하면서도, 도덕적인 연민을 도리어 자기 결백성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로서 소비해버리는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중산층을 향한 작가의 비판을, 칸트 도덕론의 관점을 차용하여 ‘심정적 전도’라는 개념을 통해 살폈다. 아울러 조세희의 문학의 한계로 비판되곤 하는 선악의 이분법은, 비단 제한적인 현실인식의 결과라 비판될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이분법으로 규정하거나 단죄할 수 없는 현실적 모순을 너무 명료하게 인식한 결과 그 모순 앞에서 주저할 수밖에 없는 태도를 청산하기 위해 요청된 도덕주의적 서술 전략으로 보아야 함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닫힌 프레임’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은 결국 조세희의 소설 쓰기를 파행으로 이끈다. 이 글에서는 그의 후기 작품이 도덕성 회복을 향한 강박에 시달린 나머지 사실적 재현의 수준을 벗어나, ‘재현’이 소거된 르포르타주나 ‘사실’이 소거된 신학적 서사로 귀결되었음을 살폈다. 조세희의 문학적 행보는 ‘산업화의 첫 세대’라는 자의식 속에서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던 작가로서 감당해야만 했던 현실적 고투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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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Based on the overall works of Cho Sehee, who rose in the literary circle as a gifted writer in the 1970s, this study focused on the process of how the nearly impossible task of going against the fast trend of industrialization and planning for communa...

      Based on the overall works of Cho Sehee, who rose in the literary circle as a gifted writer in the 1970s, this study focused on the process of how the nearly impossible task of going against the fast trend of industrialization and planning for communal “hope,” including the restoration of morality and the realization of distributive justice, led to the end of Cho Sehee’s career as a writer of fiction.
      For the aforementioned discussion, this study initially examined the dilemma behind the strong demand for morality and the point of confusion for the writer. First of all, this study reread the novel The Dwarf and found that aside the fact that while the descriptions in the novel overtly calls for morality in front of the crowd solely focuses on the struggle for survival or protests against the inhuman progress of industrialization, which has so far sustained the history of human civilization, the text internally expresses emotions such as lethargy or anxiety. This study further examines the passages in Cho Sehee’s novels where middle-class elites are criticized. In Cho’s novels, the elites who are more sympathetic towards the socially vulnerable are more likely to become targets of criticism, since they are hypocrites who do not give up on realizing their secular self-interests and use the sympathy towards the weak as an evidence of their morality. Drawing from Kantian ethics, this study took a look at the author’s criticism of the middle class with respect to the concept of “the perversity of the heart.”
      Moreover, this study posited that the dichotomy of the good and evil, which is pointed out as a limitation to Cho Sehee’s literature, was not the outcome of having a limited perception towards reality, but a result of knowing so well about the contradiction in actual life that could not be defined as dichotomy nor be a reason for punishment. Rather, this could be interpreted as a moral narrative strategy used to free oneself from hesitating in front of a contradiction in reality.
      However, the responsibility of having to create hope within the “closed framework” of the industrial society leads Cho Sehee’s literary career to a dead end. This study found that his later works displayed signs of an obsession with the restoration of morality that Cho departed from realistic representation to write reportages without “representation” or theologically imaginative works with no “reality.” Cho Sehee’s literary footsteps reflect his real struggle as a writer who considered himself “the first generation of industrialization” and agonized over the future of th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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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노동, 가난, 희망
      • 2. 생존본능과 도덕성
      • 3. ‘심정의 전도(顚倒)’와 악의 자질
      • 4. 희망의 문제와 유토피아
      • 5.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 1. 노동, 가난, 희망
      • 2. 생존본능과 도덕성
      • 3. ‘심정의 전도(顚倒)’와 악의 자질
      • 4. 희망의 문제와 유토피아
      • 5.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 참고문헌
      • 국문초록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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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구중서, "한국문학과 역사의식" 창작과비평사 1985

      2 조세희, "하얀저고리 1-3" 1990

      3 조세희, "풀밭에서" 청아출판사 1994

      4 우찬제, "폭력적 현실과 문학적 정의" 14 : 2002

      5 보리스 그로이스, "코뮤니스트 후기" 문학과지성사 2018

      6 조세희, "침묵의 뿌리" 열화당 1985

      7 조세희, "천사의 달"

      8 이부영, "좌담회_내가 생각하는 민족문학" 13 : 1978

      9 찰스 다윈, "종의 기원" 홍신문화사 1988

      10 최인애, "조세희 소설에 나타난 희망의 정서 연구" 세종대학교 대학원 2012

      1 구중서, "한국문학과 역사의식" 창작과비평사 1985

      2 조세희, "하얀저고리 1-3" 1990

      3 조세희, "풀밭에서" 청아출판사 1994

      4 우찬제, "폭력적 현실과 문학적 정의" 14 : 2002

      5 보리스 그로이스, "코뮤니스트 후기" 문학과지성사 2018

      6 조세희, "침묵의 뿌리" 열화당 1985

      7 조세희, "천사의 달"

      8 이부영, "좌담회_내가 생각하는 민족문학" 13 : 1978

      9 찰스 다윈, "종의 기원" 홍신문화사 1988

      10 최인애, "조세희 소설에 나타난 희망의 정서 연구" 세종대학교 대학원 2012

      11 손정목, "잠실지구가 개발되기까지(Ⅰ)" 국토연구원 1999

      12 조세희, "작가 인터뷰-2.5세계의 불안한 나날" 14 (14): 2002

      13 임마누엘 칸트,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아카넷 2011

      14 김우창, "역사와 인간 이성-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4반세기" 14 (14): 2002

      15 조세희, "시간여행" 문학과지성사 1983

      16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2" 아카넷 2006

      17 이현석, "선의 의무와 악의 권리 : 1970년대 사회적 상상력의 두 양상- 『당신들의 천국』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중심으로 -" 한국현대문학회 (44) : 455-506, 2014

      18 박철한, "사북항쟁연구 : 일상·공간·저항" 서강대학교 대학원 2002

      19 김세림, "사북의 기억 : 구술이 역사학에 주는 가능성" 한국구술사학회 8 (8): 9-50, 2017

      20 윤지관, "뫼비우스의 심층 : 환상과 리얼리즘" 32 (32): 2004

      21 김병익, "대립적 세계관과 미학" 37 (37): 1979

      22 서은주, "노동(자)의 재현과 고통의 재소유- 조세희의『침묵의 뿌리』에 담긴 ‘사북사건’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소 (46) : 283-311, 2014

      23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문학과지성사 1978

      24 김병익, "난장이, 혹은 소외집단의 언어" 27 (27): 1977

      25 배하은, "1980년대 문학의 수행성 연구" 서울대학교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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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5-03-23 학술지등록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
      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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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7 0.67 0.65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9 0.8 1.362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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