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소명 받은 이후,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고전 3:6). 교인들의 신앙이 성장하고, 온전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바울의 지속적인 가르침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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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서울장신대학교, 2011
2011
한국어
경기도
v, 84 p. ; 2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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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소명 받은 이후,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고전 3:6). 교인들의 신앙이 성장하고, 온전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바울의 지속적인 가르침이 필요...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소명 받은 이후,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고전 3:6). 교인들의 신앙이 성장하고, 온전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바울의 지속적인 가르침이 필요했다. 교회 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바울의 조언을 원했다. 우리 사도는 모든 교회를 직접 방문할 수 없었으므로 동역자를 보내거나 편지를 써서 그들을 도와주었다. 편지는 각 교회의 구체적(occassional)이고 실제적(practical)이고 특수한(particular) 상황과 관련이 있다. 바울과 해당 교회와의 관계, 발신·수신 도시에 관한 정보, 동역자의 행보 및 바울의 여행계획 등을 통하여 우리는 각 서신의 저술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한편 편지는 바울의 사역과 서로 결부되어 각 서신이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개별적인 각 서신의 저술 시기뿐 아니라 서신간의 상호관련성을 파악하여야 하며, 바울의 연대기라는 틀을 통한 통시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여러 편지를 동시에 비교할 때, 이러한 접근법이 요구된다.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 활동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바울은 자신이 세운 교회들에게 예루살렘의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연보할 것을 부탁했다(고전 16:1; 고후 9장). 고린도전서는 51-54년 중반까지 머문 에베소에서 기록되었다(고전 16:8). 그리고 마케도니아로 건너가 고린도후서를 적어 보낸다(고후 2:13; 9:2). 마케도니아 인들에게 아가야에서의 모금 활동이 1년 전부터 시작된 것을 자랑하는 것으로 보아 고린도전서와 후서는 일 년의 간격이 있다. 따라서 고린도후서는 55년경에 기록된 것이다(Ⅴ장 참고). 로마서 15장 25-26절에서 바울은 이제 모금 활동을 끝내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로마서는 55년 이후, 바울의 삶에서 가장 마지막 서신임을 알 수 있다.
54년부터 55년 사이 바울의 여정은 서신을 통하여 보충될 수 있다. 고린도교회의 소식을 전해 듣고 바울은 디도를 고린도에 보내고, 드로아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으나 디도는 드로아에 나타나지 않고, 마케도니아에서 재회한다(고후 2:13). 고린도후서는 55년에 마케도니아에서 저술되었다. 따라서 바울은 54년 에베소를 떠나 55년 마케도니아에 이르기 전 어느 시점에 드로아에 잠시 들렸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서신은 바울의 생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그의 삶의 여정을 함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서신의 기록 순서와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본 논문은 연대기와 각 서신의 저술시기를 비교, 보충하여 보다 분명한 연대기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바울의 연대기가 좀 더 세밀하고 탄탄하게 구성 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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