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 심학의 미학적 가치 고찰

국문 초록 (Abstract)

시대마다 새로운 개념과 명제는 항상 등장한다. 고전을 통해 날마다 새로워진다. 이미 리학(理學) 속에서 미학을 발견한 우리는 이제 심학(心學) 속 내재된 미학의 소인을 찾아보고 심학 속 미학을 계측해 보려한다. 리학과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한 양명의 심학은 분명 결론은 조금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이것은 또 다시 새로운 미학의 발견임을 증거한다.
양명의 심학은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기 위한 보편과 욕망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기존의 분류 방법에 미처 속하지 않은 새로운 스펙트럼을 발견하고 그것에 대한 면밀한 고찰과 사유로 치양지(致良知), 양지(良知), 본체(本體), 보편(普遍), 욕망(慾望)의 개념을 도출시킨다. 본고에서는 양명이 개념을 도출시킨 과정은 사유 대상의 물리적 성격 뿐 아니라 대상에 대한 의미심상(意味心像)-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을 창작처럼 도출시켰음을 주목하려한다. 양명은 자신이 의도한 의미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이를 위한 사유는 기존의 지식을 이용한 체계적인 논리 탐색만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창조적 사고는 과거의 경험이나 습관적이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함을 선행 조건으로 갖는다.
양명의 새로운 방식의 사고는 치양지를 통해 본체미학(本體美學)을, 심의지물(心意之物)로 감흥의 미의식을 발현해 냈다. 그리고 직접 체득한 방식을 차용 지행합일(知行合一)을 통한 실천미학(實踐美學)을 새로운 논조를 조어(造語)했다. 이러한 양명 심학의 미학적 특질은 서민의식을 통한 보편성의 객관화, 전체주의의 다원주의화 등으로 이야기될 수 있으나, 가장 뛰어난 부분은 아미(雅美)의 속미화(俗美化)이다. 더구나 현대의 거의 모든 예술작품은 아(雅)와 속(俗)을 넘나드는 것이 특징이다. 고전에서 아에서 속으로 발전하는 사유를 목격하는 일은 옛문헌을 공부하며 찾아내는 후학의 마땅한 자세다.
따라서 본고는 양명 심학의 미학적 가치에 대한 고찰과 현대적 응용에 대한 시도로써의 제언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New concepts and propositions always emerge for each era. And the concepts and propositions are revived by the classics everyday. Already discovered aesthetics in neo-confucianism (理學), we seek to find principles of internal aesthetics in Study of Mind (心學) and measure its causality. Sharing the same root with neo-confucianism (理學), Yangming’s Study of Mind(心學) definitely establishes slightly different demeanors in its results, and re-affirms the discovery of new aesthetics.
Yangming’s Study of Mind does not provoke convention or desire to destroy existing orders. However, it detects new spectrum that is not yet embraced in the previous classification, and draws concepts of zhiliangzhi, liangzhi, substance, convention and desire through close consideration and reasoning. This article contemplates on Yangming’s process of extracting concepts, not only from physical characteristics of reasonable subject, but also from Profound Meanings (意味心像) – phenomena acquired by senses reproduced in the mind - of an object chosen as a creation. Yangming had to search for proper methods in a unique style to deliver his intended meanings. The systematic logic-inquiries utilizing existing knowledge were not sufficient for his reasoning. Creative thinking has a preceding condition of thinking in completely new methods that are not drawn from previous experience or habits.
Yangming’s new methods of thinking revealed Substantial Aesthetics through zhiliangzhi and aesthetical sense of inspiration in Mind-Meaning-Knowing-Thing. Moreover, appropriating methods acquired directly, he angled at the arguments for foundation in Practical Aesthetics through Knowledge-Behavioral Unity. Aesthetical characteristics of Yangming’s Study of Mind may be asserted on objectification of the convention through a reception of the working-class, pluralization of totalitarianism and etc., but the most distinctive aspect of its essence would be colloquialization (beautification of Sucustom) in Yafine(雅) and Meibeauty(美). Furthermore, most of artworks of the modern can be recognized as frequently passing through the Yafine(雅) and the Sucustom(俗). Witnessing development of reasoning from the classics and the Yafineto the Sucustom is a righteous attitude of junior scholars studying and searching for the old literature.
Therefore, this article is a proposal to examine aesthetical values of Yangming’s Study of Mind and an attempt to practice them in modern manner.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序論
• Ⅱ. 陽明 心學과 美學과의 關係
• Ⅲ. 陽明 心學 美學的 特質과 價値
• Ⅳ. 結論
• 참고문헌
•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