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세르의 철학에서 본 현대과학과 윤리

국문 초록 (Abstract)

우리의 연구는 우선 <단절에서 소통으로 - 바슐라르의 과학관과 세르의 과학관>이라는 소제목으로 주로 <헤르메스 II - 간섭>라는 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바슐라르는 불연속주의적인 과학관을 주장하는데 세르에 의하면 연속주의와 불연속주의의 대립은 인식론의 역사에서 항구적으로 나타나는 대립에 불과하다. 세르는 인식론에 관한 한 우리가 언제나 같은 논쟁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리스와 17세기 고전주의가 고체의 역학에 기초한다면 루크레티우스와 베르그손의 사상은 유체의 역학에 기초한다고 본다. 세르는 인식론의 역사에서 나타나는 동형적 구조들을 탐구하면서 이것은 시간을 뛰어넘는 작업 혹은 각 시간들을 위상기하학적 관점에서 서로 접근시키는 일에 비유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바슐라르는 메이에르송과 베르그손의 연속주의를 비판하면서 다시 꽁뜨류의 불연속주의로 회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 이것은 세르가 더욱 더 심각한 결함이라고 지적하는 것인데, 바슐라르는 과학적 정신과 문학적 상상력 사이에서도 근본적 단절을 내세운다. 한쪽에는 깨어있고 일하는 이성이 있고 다른 쪽에는 꿈꾸고 몽상하는 물질적 상상력이 있다. 상상력은 이성의 수면상태 속으로 매장된다. 마치 지식의 합리성을 찬양한 계몽주의 시대에 다른 쪽에서는 꿈과 안개의 문학으로 도피한 낭만적인 ‘질풍노도의 시대’가 생겨난 것과 같다. 이러한 균형은 결코 생산적이지 않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Michel Serres divide two kinds of visions regarding the Natural Sciences : Continuationism and Discontinuationism. The on represents Lucretius and Bergson, and the other the Greek thought and the Modern Scientific thou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