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문학비평적 담론의 영역에서 차지하는 민족문화론의 비중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음을 숨길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문학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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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최근 들어 문학비평적 담론의 영역에서 차지하는 민족문화론의 비중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음을 숨길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문학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
최근 들어 문학비평적 담론의 영역에서 차지하는 민족문화론의 비중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음을 숨길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문학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런 논의들 가운데 민족문학을 적극적으로 음해하려는 저의가 깔려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우선 치지도외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문학이 민족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민족사의 정당한 발전에 기여하려는 시도는 주지하다시피 지난날에나 오늘날에나 늘 난관과 시련에 부딪쳐 왔기 때문에 민족문학의 용도폐기론 역시 이런 맥락에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민족문학의 기치 아래 창작과 비평에 임해온 사람들이 단순히 종래의 결의를 거듭 다짐하고 종전의 관행적 사고를 그냥 되풀이해서는 오늘의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문학에 대해서나 현실에 대해서나 좀더 철저한 점검과 반성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