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조오현의 선시 창작을 언어를 탁마(琢磨)하는 수행 과정으로 파악하고, 그의 시에 나타난 치유적 성격을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으로써 그의 시에 나타난 삼승과 세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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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orean
조오현 ; 선시 ; 오온 ; 색수상행식 ; 명 ; 무아 ; 치유 ; 불교시 ; 시치료 ; Jo O-hyeon ; Zen poem ; O-on ; saek.soo.sang.god:haeng.sik ; myeong ; selflessness ; healing ; Buddha Poem ; poetry therapy
KCI등재
학술저널
45-7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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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조오현의 선시 창작을 언어를 탁마(琢磨)하는 수행 과정으로 파악하고, 그의 시에 나타난 치유적 성격을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으로써 그의 시에 나타난 삼승과 세 가지 ...
이글은 조오현의 선시 창작을 언어를 탁마(琢磨)하는 수행 과정으로 파악하고, 그의 시에 나타난 치유적 성격을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으로써 그의 시에 나타난 삼승과 세 가지 출가법을 통하여 ‘고집’을 ‘멸도’하여 사성제(四聖諦)를 이루는 치유적 과정에 대해 조오현 문학전집 『적멸을 위하여』를 텍스트로 삼았다.
본고는 불교의 삼승을 조오현의 출가법으로 해석하고 성문승-육친출가, 연각승-오은 출가’, ‘보살승 ? 법계출가’ 등으로 탐구하였다. 조오현 시에 나타난 삼승과 세 가지 출가법은 현실 세계의 고통과 번뇌인 고집(육친출가)을 멸(법계출가)도(오온출가)하고 현실 세계를 극복하여 사성제(四聖諦)에 도달하는 치유적 성격으로 파악되었다. ‘육친출가’에서는 버려진 세계 속에서 다시 버려진 ‘출가’의 경계를 보여주며 번뇌와 고통 즉, ‘고집’임을 인식하게 한다. ‘오온출가’에서는 존재에 대한 인식-각성-성찰-실천 등을 통하여 ‘색’과 ‘명’이 삼라만상으로 하나로 어우러져 ‘멸’한다는 일원상을 구현하고 있다. ‘법계출가’에서는 죽음이라는 시공간에서 소멸 후 적멸된 상태로 발현된 신성한 존재를 통해 법계, 진리, 깨달음 등의 ‘도’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을 계시하고 있다. 이렇게 조오현의 선시는 타자와 세계로부터 유기된 자로서 비극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세계를 초월하는 세 가지 출가법으로서 ‘고집멸도’(苦集滅道)에 이르게 되는 시세계로 나타났다. 시에 나타난 그의 사성제는 고통과 번뇌를 도를 통해 멸하게 하고 비로소 절대 경지에 가닿는 것으로 탐구된다. 조오현의 시창작은 자아와 세계 간의 성찰과 각성을 통하여 육친출가에서 오온출가로, 오온 출가에서 법계출가로, 법계출가에서 초월적 세계로 나아가는 깨달음의 언어라는 점이다. 이것은 개인의 비극적인 체험을 언어로 육화 할 때 심리적으로 억압된 정서가 정화되고 있다. 세 가지의 출가를 마친 그의 선시는 ‘고집멸도’를 벗어난 ‘해탈의 언어’로서 ‘절간’과 ‘세계’에 대한 ‘초월적 경계’를 넘어서는 치유적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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