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복진주의 양식기술과 시장성 = Cultivation technique and marketability of a Korean abalone pearls

국문 초록 (Abstract)

한국의 주얼리시장 규모는 약 5조 3,018억으로 추산되며, 예물 세트당 구입가격에 있어서 진주세트의 평균 가격이 183만원으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진주시장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산 구형(球形)의 담수진주가 저렴하게 대량적으로 유통되면서 구형의 아코야진주 및 남양진주와 같은 해수진주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진주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국면에 있으며, 한국의 경우는 경남 통영에서 아코야진주를 양식하였으나 2010년 이후부터 폐업한 상태이다. 이와 같이 구형의 진주시장은 중국산 담수진주가 폭넓게 국내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반구형 및 캐보션형의 전복진주는 중국산 담수진주가 나타낼 수 없는 아름다운 색상을 띄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보석 중에 하나이다. 현재 전복진주는 뉴질랜드, 일본 및 한국에서 양식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는 연안오염, 저염분 등의 문제로 인하여 전복진주를 양식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복진주의 양식은 해상 또는 육상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복진주의 양식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전복의 서식환경 및 진주질층의 성장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진주핵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뉴질랜드와 일본에서는 섭조개를 가공한 진주핵을 사용하며 양식기간은 18~24개월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김판채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한 생체친화형 바이오 진주핵을 사용하여 양식기간을 4~6개월로 단축시킨 획기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로부터 전복진주의 양식기술은 한국이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전복진주 시장을 살펴보면, 뉴질랜드산 전복진주가 시장을 거의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산과 한국산은 미비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복진주 시장의 동향을 검토한 결과, 일본산은 양식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연안 오염으로 인한 전복진주의 양식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뒤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뉴질랜드의 경우는 블루색상의 전복진주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브랜드화 하여 지속적으로 세계주얼리시장을 넓혀가고 있지만 양식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한편, 한국산 전복진주는 전복 패각의 아름다운 고유 색상 또는 그린 색상을 띄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복진주 가격형성의 요인 중에 하나인 색상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뉴질랜드산 보다 양식기간이 약 4배 짧기 때문에 전복진주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경제성 제고와 같은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 전복진주는 뉴질랜드 보다 후발주자이지만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에 따라 세계 주얼리시장을 폭넓게 점유할 수 있는 시장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Reference)

1 김선기, "향토자산활용 지역축제의 마케팅 전략" 한국지방행정연구원 3-, 2010

2 박영희, "함평 나비축제를 주제로 한 주얼리디자인 및 관광문화상품개발에 관한 연구" 동신대학교 대학원 2009

3 이민경, "십자가 문양을 조형화 한 보석 장신구 개발에 관한 연구" 동신대학교 대학원 2009

4 민주희, "만자(卍)문양의 전복진주를 이용한 주얼리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에 관한 연구" 동신대학교 대학원 2008

5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Korea Jewelry Market Research 2012"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41-, 2012

6 Gitelson, "Evaluating the Educational Object of Short-tern event" 3 : 2-,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