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제망매가」의 모티프가 들어 있는 기형도의 시들에서 나무와 근친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시와 전통의 상관관계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제망매가’의 핵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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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51-7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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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제망매가」의 모티프가 들어 있는 기형도의 시들에서 나무와 근친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시와 전통의 상관관계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제망매가’의 핵심을 ...
이 논문은「제망매가」의 모티프가 들어 있는 기형도의 시들에서 나무와 근친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시와 전통의 상관관계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제망매가’의 핵심을 이루는 ‘나뭇가지’라는 비유적 이미지가 기형도의 시에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에 주목하기로 한다. 원전「제망매가」는 누이의 죽음을 애달파하는 한 개인의 정서가 녹아 있는 작품이지만, 그 안에는 생사 길에서 도 닦음의 길로 나아가 죽은 누이가 서방정토에서 왕생하기를 바라는 시적화자의 마음이 나무의 생리에 녹아 있는 ‘산나뭇가지’와 ‘죽은 나뭇가지’의 은유를 통해 형상화되고 있다. 기형도의「가을무덤」은 가을을 배경으로 죽은 누이의 무덤에서 누이를 추억하는 시이다. 시인은 이 시의 부제를 ‘제망매가’라고 붙였지만 원텍스트와 유사한 점은 누이의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시인이 부제를 그렇게 붙임으로써 원텍스트의 ‘둘이지만 하나에게서 갈라져 나온 나뭇가지’ 이미지는 희미한 ‘얼룩’으로서 원텍스트와 연결될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또한 나목의 죽은 가지를 소재로 하고 있는 기형도의「노인들」,「겨울ㆍ[雪]ㆍ나무ㆍ숲」등의 시에서도 한 나무라는 가족 곁에서 한 몸에서 나온 두 가지로 헤어졌지만 ‘부재’라는 “청결한 죽음”에 이르는 오누이 이미지가 나타난다. 인간의 상상력의 역할은 자신에게 주어진 문화나 전통의 굳어진 틀을 극복함으로써 문화 자체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는 데 있다. 이것이 이 논문에서 향가「제망매가」의 나뭇가지 이미지가 현대시의 기형도 작품에 흔적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분석하면서, 비록 기형도의 작품에 등장하는 나무가 파편화된 이미지일지라도 전통과 자연을 통한 상상력의 힘으로써 총체성을 꿈꾸어나가는 것을 살펴보고자 한 이유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looks into the relationship of a tree and family in Gi’s poems that have motif of ‘Jemangmaega’ and tries to approach the correlation of modern poetry and tradition. Especially, it focuses how the figurative image of ‘branches’, t...
This paper looks into the relationship of a tree and family in Gi’s poems that have motif of ‘Jemangmaega’ and tries to approach the correlation of modern poetry and tradition. Especially, it focuses how the figurative image of ‘branches’, the core of ‘Jemangmaega’, appears in Gi’s poems. The original ‘Jemangmaega’ is a folk song that contains the emotion of an individual who mourns the death of his sister, but in it, the mind of the poetic narrator, who moves from the path of life and death to the path of truth and wishes his dead sister will be reincarnated in the Western Paradise, is embodied with the metaphor of ‘living branches’ and ‘dead branches’ that reside in the physiology of trees. ‘The Autumn Grave’ by Gi is a poem that reminisces about a dead sister at her grave in autumn. Though the poet gave this poem a subtitle, ‘Jemangmaega’, but the only similarity is the subject matter, the death of a sister. Still, with the such subtitle, the image of ‘two branches that stem from one tree’ in the original text gains the possibility that the vague traces will be linked to the original text. Also in Gi’s other poems such as ‘The Elderly’ and ‘Winter, Snow, Tree, and Forest’ that take dead branches of a tree as their subject matter, there are images of brother and sister, who were born in a family, a tree, but were separated like branches, eventually reaching the ‘clean death’ of ‘absence’. The role of human imagination is to overcome the fixed frame of culture and tradition that are given to them and imbue new dynamics to the culture itself. This is why this paper, while analyzing how the images of ‘Jemangmaega’ remain as traces in Gi’s works, intended to find out how the trees in his works, though they are fragmented images, pursue totality with the power of imagination through tradition and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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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저항하는 이육사의 시 -시 『절정(絶頂)』 『광야(曠野)』 『꽃』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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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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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6-07-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예비평학회 -> 한국문예비평연구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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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43 | 0.823 |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