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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창제를 다룬 남북한 역사소설 비교 = A Comparison of Historical Novels of North and South Korea Dealing with the Creation of Hang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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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에서는 남한에서 창작된 이정명의 『뿌리 깊은 나무』, 한소진의 『정의공주』와 북한에서 창작된 박춘명의 『훈민정음』을 비교해 보았다. 한글은 남북한이 공유하는 역사적 공통 유산으로서, 한글창제를 다룬 남북한 역사소설은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세 작품의 비교는 크게 민족주의와의 관련성, 세종의 형상화 양상, 여성주의적 시각이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수행하였다. 박춘명의 『훈민정음』과 한소진의 『정의공주』는 문자 창제의 주체로 고대 문자를 내세운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와 달리 『뿌리 깊은 나무』는 한글이 외국의 문자와 이론의 영향 속에서 창제된 것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러나 한글 창제의 이유는 철저하게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서사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볼 때 남북한 소설 모두 민족주의 담론과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훈민정음』에서 세종은 성삼문의 절대적인 충성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절대적인 존재이다. 북한의 주체사실주의에서는 북한 사회와 현실의 총체적 위기의식을 배경으로하여 당과 수령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복종을 보여주는 충신형의 인물을 이상적으로 제시한다. 성삼문은 이러한 창작원칙에 전형적으로 부합되는 역사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뿌리 깊은 나무』와 『정의공주』의 세종은 정치적으로는 무력하지만,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매력이 풍기는 인간형으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세종의 모습은 절대적인 성격의 지도자를 용납하기 힘든 남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반영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한글창제 관련 역사소설에서는 그동안 한글창제와 관련해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일반백성과 여성이 새로운 창작계층으로 등장한다. 『훈민정음』과 『정의공주』에서는 백성들의 문자가 한글의 기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정의공주』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한글 창제의 주역인 여성을 전면적으로 복원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정의공주가 한글 창제에 기여한 것을 서사화하는 것과 더불어 그녀에게 주어졌던 여러 가지 차별의 양상과 그 결과로서 정의공주가 한글창제와 관련된 공식 역사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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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에서는 남한에서 창작된 이정명의 『뿌리 깊은 나무』, 한소진의 『정의공주』와 북한에서 창작된 박춘명의 『훈민정음』을 비교해 보았다. 한글은 남북한이 공유하는 역사적 공통 유...

      본고에서는 남한에서 창작된 이정명의 『뿌리 깊은 나무』, 한소진의 『정의공주』와 북한에서 창작된 박춘명의 『훈민정음』을 비교해 보았다. 한글은 남북한이 공유하는 역사적 공통 유산으로서, 한글창제를 다룬 남북한 역사소설은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세 작품의 비교는 크게 민족주의와의 관련성, 세종의 형상화 양상, 여성주의적 시각이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수행하였다. 박춘명의 『훈민정음』과 한소진의 『정의공주』는 문자 창제의 주체로 고대 문자를 내세운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와 달리 『뿌리 깊은 나무』는 한글이 외국의 문자와 이론의 영향 속에서 창제된 것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러나 한글 창제의 이유는 철저하게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서사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볼 때 남북한 소설 모두 민족주의 담론과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훈민정음』에서 세종은 성삼문의 절대적인 충성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절대적인 존재이다. 북한의 주체사실주의에서는 북한 사회와 현실의 총체적 위기의식을 배경으로하여 당과 수령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복종을 보여주는 충신형의 인물을 이상적으로 제시한다. 성삼문은 이러한 창작원칙에 전형적으로 부합되는 역사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뿌리 깊은 나무』와 『정의공주』의 세종은 정치적으로는 무력하지만,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매력이 풍기는 인간형으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세종의 모습은 절대적인 성격의 지도자를 용납하기 힘든 남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반영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한글창제 관련 역사소설에서는 그동안 한글창제와 관련해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일반백성과 여성이 새로운 창작계층으로 등장한다. 『훈민정음』과 『정의공주』에서는 백성들의 문자가 한글의 기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정의공주』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한글 창제의 주역인 여성을 전면적으로 복원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정의공주가 한글 창제에 기여한 것을 서사화하는 것과 더불어 그녀에게 주어졌던 여러 가지 차별의 양상과 그 결과로서 정의공주가 한글창제와 관련된 공식 역사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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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compares The Deep-Rooted Tree (2006) by Lee Jung-myung and Princess Jeongeui (貞懿公主) (2011) by Han So-jin, both written in South Korea, with Hunminjeongeum (訓民正音) (1998), written by Park Chun-myeong in North Korea. Hangeul, the Korean alphabet, is a piece of heritage shared by both North and South Korea. As such, historical novels of North and South Korea that discuss the creation of Hangeul can act as mirrors, reflecting one other. The novels are compared on the basis of three criteria: relevance of nationalism, the embodiment of King Sejong, and feminist views. Hunminjeongeum by Park Chun-myeong and Princess Jeongeui by Han So-jin share a commonality in that both novels present ancient characters as the principle agents in the creation of Hangeul. Conversely, in the novel The Deep-Rooted Tree, Hangeul is presented as a creation influenced by foreign characters and theories. In all three works, the motivation for the creation of Hangeul is described from a strictly nationalistic perspective, confirming that both North and South Korean novels are deeply involved in their nationalistic discourses. In Hunminjeongeum, King Sejong is an authoritarian being that deserves absolute loyalty from his famous subject and collaborator Seong Sam-mun (成三問, 1418~1456). In North Korea’s juche ’self-reliance’ realism, novels ideally suggest loyal characters who display unfaltering obedience to the Communist party and its leader against the backdrop of a North Korean society and its holistic consciousness of crisis. Sung Sam-mun can be a historical character typically fitting into such principles of creativity. King Sejong, as depicted in The Deep-Rooted Trees and Princess Jeongeui is transformed as a politically ineffective but personally attractive modern man. Such a portrayal of King Sejong results from incorporating the general sentiment of South Koreans, who have a hard time accepting leaders with an authoritarian personality. Lastly, these historical novels feature commoners and women as the major class of creators of Hangeul, despite being previously rarely mentioned in conjunction with its creation. In Hunminjeongeum and Princess Jeongeui, the ancient characters who developed Hangeul were commoners. Princess Jeongeui incorporates a complete restoration of the women who took a leading role in creating Hangeul. According to this novel, Princess Jeongeui, the second daughter of King Sejong, contributed to the creation of Hangeul but, as explained in the novel, she was removed from the official history related to its creation due to varied discri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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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compares The Deep-Rooted Tree (2006) by Lee Jung-myung and Princess Jeongeui (貞懿公主) (2011) by Han So-jin, both written in South Korea, with Hunminjeongeum (訓民正音) (1998), written by Park Chun-myeong in North Korea. Hangeul, t...

      This study compares The Deep-Rooted Tree (2006) by Lee Jung-myung and Princess Jeongeui (貞懿公主) (2011) by Han So-jin, both written in South Korea, with Hunminjeongeum (訓民正音) (1998), written by Park Chun-myeong in North Korea. Hangeul, the Korean alphabet, is a piece of heritage shared by both North and South Korea. As such, historical novels of North and South Korea that discuss the creation of Hangeul can act as mirrors, reflecting one other. The novels are compared on the basis of three criteria: relevance of nationalism, the embodiment of King Sejong, and feminist views. Hunminjeongeum by Park Chun-myeong and Princess Jeongeui by Han So-jin share a commonality in that both novels present ancient characters as the principle agents in the creation of Hangeul. Conversely, in the novel The Deep-Rooted Tree, Hangeul is presented as a creation influenced by foreign characters and theories. In all three works, the motivation for the creation of Hangeul is described from a strictly nationalistic perspective, confirming that both North and South Korean novels are deeply involved in their nationalistic discourses. In Hunminjeongeum, King Sejong is an authoritarian being that deserves absolute loyalty from his famous subject and collaborator Seong Sam-mun (成三問, 1418~1456). In North Korea’s juche ’self-reliance’ realism, novels ideally suggest loyal characters who display unfaltering obedience to the Communist party and its leader against the backdrop of a North Korean society and its holistic consciousness of crisis. Sung Sam-mun can be a historical character typically fitting into such principles of creativity. King Sejong, as depicted in The Deep-Rooted Trees and Princess Jeongeui is transformed as a politically ineffective but personally attractive modern man. Such a portrayal of King Sejong results from incorporating the general sentiment of South Koreans, who have a hard time accepting leaders with an authoritarian personality. Lastly, these historical novels feature commoners and women as the major class of creators of Hangeul, despite being previously rarely mentioned in conjunction with its creation. In Hunminjeongeum and Princess Jeongeui, the ancient characters who developed Hangeul were commoners. Princess Jeongeui incorporates a complete restoration of the women who took a leading role in creating Hangeul. According to this novel, Princess Jeongeui, the second daughter of King Sejong, contributed to the creation of Hangeul but, as explained in the novel, she was removed from the official history related to its creation due to varied discri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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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서론
      • 2. 민족주의와의 관련성
      • 3. 세종 형상화의 차이점
      • 4. 새롭게 조명 받는 창제 주체들
      • 【국문초록】
      • 1. 서론
      • 2. 민족주의와의 관련성
      • 3. 세종 형상화의 차이점
      • 4. 새롭게 조명 받는 창제 주체들
      • 5.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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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박춘명, "훈민정음" 이가서 2002

      2 정광, "한글의 발명" 김영사 373-405, 2015

      3 정호웅, "한국의 역사소설" 역락 25-321, 2006

      4 문은미, "페미니즘의 개념들" 동녘 14-24, 2015

      5 김성곤, "키워드로 읽는 책"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345-352, 2005

      6 한소진, "정의공주" 해냄 2011

      7 공임순, "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 책세상 78-79, 2000

      8 테사모리스-스즈키, "우리 안의 과거" 휴머니스트 62-, 2007

      9 박진, "역사추리소설의 장르적 성격과 한국적인 특수성" 한국현대소설학회 (32) : 331-352, 2006

      10 김영성, "역사적 공백을 서사화하는 소설의 방식 -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을 중심으로 -" 인문과학연구소 41 (41): 5-37, 2012

      1 박춘명, "훈민정음" 이가서 2002

      2 정광, "한글의 발명" 김영사 373-405, 2015

      3 정호웅, "한국의 역사소설" 역락 25-321, 2006

      4 문은미, "페미니즘의 개념들" 동녘 14-24, 2015

      5 김성곤, "키워드로 읽는 책"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345-352, 2005

      6 한소진, "정의공주" 해냄 2011

      7 공임순, "우리 역사소설은 이론과 논쟁이 필요하다" 책세상 78-79, 2000

      8 테사모리스-스즈키, "우리 안의 과거" 휴머니스트 62-, 2007

      9 박진, "역사추리소설의 장르적 성격과 한국적인 특수성" 한국현대소설학회 (32) : 331-352, 2006

      10 김영성, "역사적 공백을 서사화하는 소설의 방식 -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을 중심으로 -" 인문과학연구소 41 (41): 5-37, 2012

      11 김종태, "역사서사물 『뿌리 깊은 나무』의 서사 전략"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7 (17): 335-355, 2013

      12 김기봉, "역사들이 속삭인다-팩션 열풍과 스토리텔리의 역사" 프로네시스 5-147, 2009

      13 이종수, "역사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미학적 요소 분석"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22) : 187-224, 2012

      14 Benedict Anderson, "상상의 공동체" 나남출판사 46-58, 2002

      15 정광, "삼국시대 한반도의 언어 연구 : 고구려어의 역사비교언어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박문사 102-132, 2011

      16 이정명, "뿌리 깊은 나무 1, 2" 밀리언하우스 2006

      17 Lois Tyson, "비평이론의 모든 것" 앨피 197-209, 2012

      18 임옥규, "북한 역사소설의 재인식" 역락 208-, 2008

      19 신용하, "민족이론" 문학과지성사 13-39, 1985

      20 김명석, "문자의 탄생과 인문학적 상상력 -『뿌리 깊은 나무』와 OSMU 텍스트" 구보학회 (11) : 257-288, 2014

      21 고선희,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판타지성과 하위주체 발화 양상" 국제어문학회 (55) : 75-115, 2012

      22 박성희,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본 우리 현실과 자각" (7) : 268-274, 2011

      23 이경재, "다문화시대의 한국소설 읽기" 소명출판 236-237, 2015

      24 김완진, "국어학사" 한국방송대학교출판부 2011

      25 오혜진, "계몽과 낭만의 소통, 역사 추리소설로 거듭나다" 중앙어문학회 (40) : 295-316, 2009

      26 이다운, "TV드라마의 역사적 인물 소환 전략 - <뿌리 깊은 나무>를 중심으로 -" 인문과학연구소 41 (41): 91-111, 2012

      27 전수용, "TV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와 이정명의 원작소설: 한류 사극의 세계화 전망" 문학과영상학회 13 (13): 795-83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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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15-12-01 평가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KCI등재후보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8-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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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74 0.74 0.67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62 0.6 1.173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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