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논문에서 조선시대 ‘구곡(九曲)’에 대한 접근을 통해서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과거의 ‘구곡’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처음 구곡이라는 용어를 알...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77044414
Jean-Charles JAMBON (덕성여자대학교)
2005
French
KCI등재
학술저널
421-441(21쪽)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우리는 이 논문에서 조선시대 ‘구곡(九曲)’에 대한 접근을 통해서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과거의 ‘구곡’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처음 구곡이라는 용어를 알...
우리는 이 논문에서 조선시대 ‘구곡(九曲)’에 대한 접근을 통해서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과거의 ‘구곡’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처음 구곡이라는 용어를 알게 된 것은 오웅성의 박사 논문인데, 그는 구곡을 “아홉 굽이로 향하는 과정적 정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구곡이라는 용어가 정원뿐만 아니라, 경관이라는 관념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지금까지 지적하였다. 이 글에서 1장은 우리가 논의 하고자 하는 것이 구곡의 기원이나 개념이 아니라, 구곡을 특징화 시키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리가 고찰한 구곡의 특징은 일곡에서 구곡에 이르기까지의 움직임과 여정인데, 각각의 곡은 하나의 중심점이 되어 시서화를 생산하고, 실제의 삶의 공간에서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구곡은 환경, 미학, 윤리와 연관해서 논의할 지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장소의 관념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하이데거와 레비나스 그리고, 베르크의 장소, 공간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고, 근대 과학이 만들어 놓은 추상적인 공간을 극복하고 존재를 위한 장소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3장과 4장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구곡이라는 관념을 어떻게 사고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였다. 과거의 문인들로부터 나온 구곡을 가타리의 에코소피라는 관점으로 현재화 시켜보고자 하였다. 특히, 구곡이라는 관념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만들어낸 근대적인 사고를 극복하고 통합적인 관점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 공간을 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