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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plans to shed some light on the ambiguity of judge-savior in the story of Deborah in Judges 4:1-24. I want to show that ambiguity exists in the text rather than interpret it with a preconceived ideology. At the same time, I want to deduce with logical thought why the author described the identity of a savior in such an ambiguous way.
First of all, the fact that Deborah is a woman could be the reason for the ambiguity present through the whole story of Deborah. Judges like Othniel and Ehud came earlier than Deborah and played the role of both a judge and a savior. And Gideon, Jephthah, and Samson came later than Deborah and were also judges who played the role of both a judge and a savior. In this respect, Deborah is a unique case of the judicial judge, instead of a warrior-judge.
If Deborah is a warrior-judge, she could have played the role of both a judge and a savior. However, the first and the only female and judicial judge, Deborah could not have done it. In her case the role of a savior was divided into three different individuals, two women and one man: Deborah, Barak, and Jael. The savior who was supposed to save the Israelites from the bondage of the Canaanites, is no longer limited to a single male judge nor an ethnic community of the Israelites.
In the chaotic situation of the exilic period, the Israelites could not help living with the Canaanites in the promised land. Also, the outstanding ability of Ehud led Israel to rely on the male human figure rather than YHWH. Therefore, the story of Deborah shows the crucial point that YHWH raised a savior who would save the Israelites regardless of their sex or ethnicity. Furthermore, the author clearly shows that God is always behind the scene in Judges by emphasizing the point that although all three people have their reason for disqualification for a judge-savior, through YHWH’s work, all three of them could play the role of a savior, that is as cooperative saviors.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사사기 4:1-24에 기록된 ‘드보라 이야기’를 분석하여 이 이야기 속에 나타난 ‘모호성’과 드보라, 바락, 야엘의 협력적 구원자의 역할 분담을 조명하는 것이다. 저자가 의도적으...

본 논문은 사사기 4:1-24에 기록된 ‘드보라 이야기’를 분석하여 이 이야기 속에 나타난 ‘모호성’과 드보라, 바락, 야엘의 협력적 구원자의 역할 분담을 조명하는 것이다. 저자가 의도적으로 설정했다고 판단되는 모호성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이렇게 저자가 구원자의 역할을 세 명에게 분담시킴으로써, 각자의 역할과 동기에 있어서 모호성이 나타나는 이유에 관해서도 논리적인 추론을 시도해 보았다.
우선적으로 드보라가 유일한 재판 담당 사사라는 점과 예언자라는 점이 드보라 이야기 전체에 드리워진 모호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녀보다 앞뒤에 기록된 옷니엘과 에훗, 기드온, 입다, 삼손의 경우에는 사사가 곧 구원자의 역할을 겸임하는 ‘1인 구원자’였으며, 드보라 이야기는 드보라, 바락, 야엘이 협력적으로 구원자 역할을 하는 ‘협력적 구원자’의 독특한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전쟁 지휘관을 맡은 사사였다면 혼자서도 구원자의 역할을 겸직할 수 있었겠지만 처음 시도되는 재판 담당 사사의 경우에는 구원자의 역할을 두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이 협력적으로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방 족속의 억압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구원자는 더 이상 한 명에 국한되지 않으며, 남성만 되는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 자손에 한정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로기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서 이방 족속들과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때문에 성별이나 민족에 상관없이 여호와 하나님은 구원자를 세워주시고 이스라엘 자손의 구원을 감당하게 하신다는 것을 ‘드보라 이야기’는 보여준다. 또한 세 사람이 모두 그 역할이나 행동의 모호성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나름대로 독특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이 역사하심으로 세 사람이 모두 ‘협력적 구원자’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구원자로 세우심을 받은 모든 사사들의 뒤에는 하나님이 계심을 사사기 저자는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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