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신일용의 이론투쟁과 통일전선운동 = Shin Il-Yong’s Theoretical Dispute and Movement of National United Front in the 1920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hin Il-Yong from Jeollabukdo Buan joined the social movement of Gyeongseong in 1921 when he was suspended for a doctor's license. As a writer of Sinsaenghwal magazine, he pointed to the governing system of japanese imperialism and the structural contradiction of capitalism. Also Lee Gwang-su's "Theory of a Renovation of Nationality" was strongly criticized through his materialist view.
He worked as a socialist in the Seoul Faction and Former Seoul Faction socialist group. And he has been fighting theory with ML Faction socialists since 1926. In the process, he argued for cooperation with National Movements in accordance with the special characteristics of Korea. This was the point of the second stage of the revolutionary theory in accordance with the economic specificity of Korea, which has deepened the rural economy and the capitalism of agricultural products.
He has led the Seoul Faction socialist group in South-North Manchuria since April 1928. At the same time, he participated in Sinminbu, National's only Party-alliance, and Anti-imperialism Alliance of Manchurian Koreans. Furthermore, he established a broad unification front that includes Jungoibu and national activists.
As such, Shin Il-Yong consistently accepted socialism, the deepening of the theory, and its practical implementation. Moreover, his activities and movement lines in the 1920s clearly demonstrate the reality facing the socialist activists of that period, their ideal revolutionary goals, and their interactions.

국문 초록 (Abstract)

전라북도 부안 출신인 신일용은 1921년 의사면허 정지를 계기로 경성의 사회주의 운동에 합류했다. 그는 신생활사 그룹원이자 잡지 신생활의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일제의 통치체제 및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또한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을 유물론적 시각을 통해 강력히 비판했다.
서울파와 서울구파 계열 사회주의자로 활동한 신일용은 1926년부터 ML파 사회주의자들과 이론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조선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민족운동과의 협동을 주장했다. 농촌경제와 농업상품의 자본주의화가 심화된 조선의 경제적 특수성에 입각한 2단계 혁명론이 그 요지였다.
1928년 4월부터 그는 남북만주 일대에서 서울파 사회주의 그룹을 지도했다. 동시에 신민부ㆍ민족유일당동맹에 참여했다. 나아가 정의부와 민족운동가들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통일전선을 구축했다. 이는 반제동맹의 형태로 구체화되었다.
이처럼 신일용은 사회주의의 수용과 이론의 심화, 그 실제적 구현을 일관되게 실천한 인물이다. 나아가 1920년대 그의 활동과 운동노선은 당대의 사회주의 운동가들이 직면한 제반 현실과 이상적인 혁명 목표, 양자 간의 상호작용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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