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잡지 『계간 마당(季刊まだん)』연구 = 『계간 삼천리(季刊三千里)』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계간 마당(季刊まだん)』은 1973년 10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1975년 6월에 6호를 마지막으로 종간한 종합잡지이다. 『계간 마당』은 잡지의 부제를 『재일조선·한국인의 광장(在日朝鮮·韓国人のひろば)』으로 정했으며 재일조선인들의 문화, 생활, 결혼, 교육문제를 지면에서 다루었다. 또한 남북 어디에도 기울지 않은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때문에 지면에서 의도적으로 남북 이데올로기 문제를 배제했으며 재일조선인 사회 내부의 문제를 다루는데 집중했다. 동시에 내부 결속의 단합 도모를 위해 가해자 일본, 피해자 재일조선인의 구도를 보였다.
이러한 『계간 마당』의 성향은 동시대 재일조선인 잡지 『계간 삼천리(季刊三千里)』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며 때문에 두 잡지간의 지상논쟁(紙上論爭)이라는 상징적 사건이 발생한다. 이처럼 『계간 마당』은 재일조선인 사회 내부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만들었으며 『계간 삼천리』와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계간 마당』의 특성과 지면에서의 내용을 통해 1970년대 재일조선인 문학이 보였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Quarterly Madang was a general magazine that was first published in October 1973 and ceased publication with the final issue, no. 6, in July 1975. It covered the culture, life, marriage, and education issues of the Korean residents of Japan. To promote internal unity, it portrayed the Koreans as victims and the Japanese as their assailants. Quarterly Madang was very different from Quarterly Sanzenri, another magazine for Korean residents of Japan during the same period, so it is believed that there was a symbolic battle between the two magazines. Quarterly Madang supplied diverse discourses on the Korean community and had characteristics that distinguished it from Quarterly Sanzenri. Quarterly Madang established a broad spectrum of topics that interested the Korean residents of Japan in 1970s.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서론
• 제1장 『마당』서지고찰 및 분석
• 제2장 『마당』과 『삼천리』의 논쟁과 영향
•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 日本語抄録

참고문헌 (Reference)

1 まだん編集委員会, 創紀房新社 (創刊) : 10-21, 1973

2 まだん編集委員会, 創紀房新社 (6) : 182-197, 1975

3 김환기, "전후 재일 코리언 문학의 변용과 특징― 오사카 이쿠노(大阪生野) 지역의 소설을 중심으로 ―" 한국일본학회 (86) : 167-181, 2011

4 소명선, "재일한인 에스닉 미디어의 계보와 현황" 대한일어일문학회 (30) : 163-184, 2006

5 이미주, "잡지 미디어를 통해 본 재일한인 문학 : 『계간 삼천리』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2

6 金嬉老, "獄中から民族へ" 創紀房新社 (2) : 29-, 1974

7 国際高麗学会, "在日コリアン辭典" 明石書店 87-, 2010

8 編集委員会, "創刊のことば" 三千里社 (創刊) : 1-, 1975

9 金石範, "党派ぎらいの党派的ということ" 三千里社 (創刊) : 118-, 1975

10 町村敬志, "エスニックメディア研究序説" 日本評論社 109 : 191-209, 1993

11 中野克彦, "エスニックメディアと日本社会：1896年∼1999年の考察" 立命館大学国際言語文化研究所 141-157, 1999

12 吳德洙, "ちゃんそりに託したい同胞への想い" ちゃんそり舎 (創刊) : 8-, 1979

13 손남훈, "『한양』게재 재일 한인 시의 주체 구성과 언술 전략" 부산대학교 2016

14 박대현, "『다리』誌의 현실참여와 행동주의의 의미"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7 (17): 435-463, 2013

15 細井綾女, "「コリアンジャパニーズ」·「ブール」の呼称の変遷と国籍問題" 名古屋大学大学院国際言語文化研究科日本言語文化専攻編 11 : 81-98, 2010

16 이영호, "1970년대 일본에서의 조선문학 연구 경향 분석 - 조선문학의 회(朝鮮文学の会)의 등장과 재일조선인 작가의 활동을 중심으로 -" 한국일본학회 (107) : 99-121,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