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菴의 輿地 文字

국문 초록 (Abstract)

여암 신경준(1712-1781)은 순창에서 출생한 실학의 대가이다. 여암의 유저 <여암전서> (경인문화자간 2책)를 보면 흥지 관계 저작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 이다. 여암 선생연보(원식선)에서 여암이 50세 때
「수자성현지서 잠심심색 심구호성명지원 범남호구류백가 막불증인기제비 이지천문지리성율의복지학 역대헌장 해외기벽지서 미불구기오 이형기요어본국산천관애승처 우료연여재목중 왈범위장자 수선식지리 기자임여비」라 한 기록을 보면 여암은 성리서는 물론 천문 지리 성률(성운 음율) 의약복서나 역대의 법률 해외 기벽한 책까지도 다 섭렵하고 우리나라 산천 요새 명승지를 꿰고 있으며 장수가 되려면 먼저 지리를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이다. 여암이 8세 깨 순창을 떠나 서울 강화 소사 직산 등지로 옮겨 살다가 33세 때 고향 순창으로 돌아왔는데 그 동안 스승을 찾아 배우고 교유한 벗들을 잘 알아 볼 수 있는 문헌은 접하지 못하여 그 학문 형성기의 사실은 잘 알 수 없다. 그래서 그 유저를 통하여 피상적인 고찰을 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