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수행법은 마음이 지각하기 이전의 상태에서 욕망의 고리를 끊기 위한 수양의 방편 이다. 이황의 ‘미발수행법’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욕망을 제어하고 조 절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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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미발수행법은 마음이 지각하기 이전의 상태에서 욕망의 고리를 끊기 위한 수양의 방편 이다. 이황의 ‘미발수행법’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욕망을 제어하고 조 절하고 ...
미발수행법은 마음이 지각하기 이전의 상태에서 욕망의 고리를 끊기 위한 수양의 방편 이다. 이황의 ‘미발수행법’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떻게 욕망을 제어하고 조 절하고 절제하여 사회적 갈등의 원인을 제거하는가에 깊은 성찰이 녹아있다. 이황은 마음이 미발 상태에 있을 때는 기가 힘쓰지 않은 때이며, 오로지 리가 있을 뿐 이어서 악이 존재하지 않을 때임을 말한다. 미발의 상태에서 현실로 넘어오는 그 찰나에 마음은 리와 기라는 결합체이지만, 이 때 기가 용사하지 않으므로 리의 순선함이 그대로 발현될 수 있다. 이황은 인간의 욕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그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삼가 조심하며, 그 듣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해야 함을 역설한다. 희노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 은 곳, 곧 보이지도 듣지도 않는 곳이 감정이 아직 싹트지 않은 곳이다. 이 지점에서 경계 하고 두려워하는 자세로 수행처를 삼으라는 것이다. 이황은 미발의 때에 천리의 본연을 함양하고 이발의 때에 인욕의 기가 용사하지 못하도 록 경계한다. 이것은 마음이 수양의 주체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본원의 함양이라는 것은 리의 함양인데, 리의 본체가 발현한 사단 혹은 도심을 일컫는다. 이때의 리는 태극이므로 마음속에 천리가 내재해 있기에 미발의 때에 존양과 성찰이 선제 조건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황은 인간 본성이 발하여 감정으로 드러나는 과정에는 경을 가지고 수양을 거듭하 면 천리와 이욕에 어둡지 않게 된다는 입장이다. 경(敬)으로서 중(中)을 가진 사람의 마음은 천리와 융화하여 흔적이 없게 되므로 마음 은 바름을 얻게 된다. 밝은 거울이나 고요한 물이 되기 위해서는 일회적인 경의 자세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고요할 때는 천리의 본연에 젖어 들고 활동할 때는 인욕을 기미에서 끊어야만 한다 이렇게 하여 진실함이 쌓이고 . 오래도록 힘써서 순수하고 익숙함에 이르게 된 다. 개체 안에 내재된 생명의 리를 잘 보존하고 함양해서 거울과 같이 밝게 비추고 물과 같이 고요함을 유지한다면, 개체의 본체는 언제나 맑아서 모든 사태에서도 굴절되지 않고 비출 수 있다. 우리 삶의 미시적 영역까지 침투한 신자유주의는 세계의 모든 영역을 시장처럼 조직될 필요가 있는 경쟁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자립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적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다. 신자유주의는 제도적으로 인 간의 욕망을 부추겨서 경쟁의 공간에서 탐욕으로 치닫게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타자 의 욕망을 욕망하게 하는 구조로 만들고 욕망을 따라가기 위해 자칫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를 넘어서는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신자유주의라는 미명하에 무한경쟁으로 내몰리고 경쟁의식에 대한 압박감으로 순조로운 일상이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 신경증, 무 기력증, 번 아웃, 공항장애 등의 질환이 급증하는 원인의 하나가 이런 경쟁의식의 대한 긴 장감이다. 이런 긴장감이 절제되지 못할 경우 사회적 갈등이 유발하게 된다. 이황은 성리학적 체계의 완성을 실천을 통해서 완성하고자 한다. 실천은 내면의 수양을 통해 천리체인을 이루고 체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이 미발수행법으로 나타난다. 미발 수행을 통해 인욕이 제거되고 리의 존재성을 발견하며 참된 자아를 완성해간다. 이황의 미발수행법이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하나의 방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Weifa(未發) practice method is a method of cultivation to break the chain of desires in the state before the mind perceives them. Lee Hwang’s ‘Weifa practice method’ contains a deep reflection on how humans control, regulate, and moderate ...
The Weifa(未發) practice method is a method of cultivation to break the chain of desires in the state before the mind perceives them. Lee Hwang’s ‘Weifa practice method’ contains a deep reflection on how humans control, regulate, and moderate desires in an era of desire to eliminate the cause of social conflict. Yi Hwang says that when the mind is in a Weifa state, Qi(氣) is not exerted, and when there is only Li(理), evil does not exist. At the moment of transitioning from the state of Weifa to reality, the mind is a union of Li and Qi, but at this time, Qi does not exercise authority, so Li ’s purity can be expressed as it is. Lee Hwang emphasizes the need to be careful even in unseen places as it removes human desires, and to be afraid even in places where people do not listen. A place where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have not yet been radiated, that is, a place neither seen nor heard, is a place where emotions have not yet sprouted. At this point, it is a warning and fearful attitude to make it a practice. Yi Hwang cultivates the essence of heavenly Li during Weifa, and guards against exercising the power of human desires during Yifa(已發). This point emphasizes that the mind is the subject of cultivation. The cultivation of the fundamental origin is the cultivation of Li, and it refers to the Four Elements and the Tao mind where the body of Li is manifested. Since Li at this time is Taiji, the principle of heaven is immanent in the mind, so respect and reflection can be established as preconditions at the time of Yifa. It is the position that in the process of expressing human nature and giving it as emotions, if you practice the Reverence( ) and cultivate 敬repeatedly, you will not be darkened in heavenly principles and letting go of desires. The mind of a person who possesses the Middle(中) as the Reverence is harmonized with the heavenly principle, leaving no traces, so the mind acquires the right. To become a bright mirror or still water cannot be achieved with a one-time posture of the Reverence. When you are quiet, you are immersed in the true nature of the heavenly principle, and when you are active, you must cut off your greed at the beginning. In this way, truthfulness builds up, and by working hard over a long period of time, it becomes pure and familiar. If the Li of life inherent in the individual is well preserved and nurtured so that it shines brightly like a mirror and as calm as water, the original body of the individual is always clear and can be radiated without being refracted in all circumstances. Neoliberalism, penetrating even the microscopic realms of our lives, constitutes all areas of the world as a competitive space that needs to be organized like a market. It also demands that citizens be independent and competitive entrepreneurs and emphasizes responsibility for themselves. Neoliberalism institutionally encourages human desires, leading to greed in the space of competition. In order to make a structure that desires the other’s desire and to follow the desire, there is a possibility that it may spread beyond the basic human needs. In the name of neoliberalism, we are driven into infinite competition, and the pressure of competition sometimes disrupts our smooth daily life. One of the causes of the rapid increase in diseases such as neurosis, lethargy, burnout, and panic disorder is the tension in this sense of competition. If these tensions are not controlled, social conflicts are induced. Lee Hwang intends to complete the Neo-Confucian system through practice. The practice is to achieve and acquire the Recognition of Heavenly Principle in Depth(天理体認) through inner cultivation, and this is shown as the Weifa method of practice. Through the Weifa practice, greed is removed, the existence of Li is discovered, and the true self is completed. It seems that Lee Hwang’s Weifa practice will be a way to resolve the social conflicts prevalent in our society.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류승국, "한국유학사"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2009
2 최일범, "하곡의 퇴계 비판에 나타난 공부론에 대한 연구" 한국양명학회 (13) : 223-243, 2005
3 김태선, "펜데믹 시대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일" ㈜창비 49 (49): 2021
4 "퇴계집"
5 김형효, "철학적 사유와 진리에 대하여 1" 청계 2004
6 "중용"
7 김승영, "주희의 불교비판과 미발수행법" 한국양명학회 (29) : 217-242, 2011
8 김기현, "주자학의 관점에서 본 퇴계의 미발론(未發論)" 대동철학회 78 (78): 249-276, 2017
9 김승영, "이황 미발론의 형성 배경과 천리체인의 방법" (사)율곡학회 44 : 209-234, 2021
10 김승영, "이황 미발론의 구조와 성격에 대한 고찰" 한국동서철학회 (78) : 259-27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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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석, "에크리 :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살림출판사 2020
12 금장태, "성학십도 와 퇴계철학의 구조"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
13 이상익, "본성과 본능 –쌍개념들의 탐구" 심산 2017
14 한자경, "명상의 철학적 기초"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11
15 윤사순, "동아시아 수양관의 문화사적 위상" 철학문화연구소 2009
16 김승영, "도남학파의 미발수행론 고찰" 한국동서철학회 (60) : 71-89, 2011
17 "논어"
18 주광호, "退溪의 未發說과 居敬의 修養論" 철학연구소 (40) : 1-40, 2010
19 문석윤, "退溪의 ‘未發’論" 퇴계학연구원 114 : 1-44, 2003
도덕성 향상을 위한 약리학적 접근 비판 - 정신건강 덕향상을 중심으로 -
비트겐슈타인과 키르케고르 비교 연구 : 미학, 윤리, 종교를 중심으로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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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7-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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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4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7 | 0.53 | 1.021 | 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