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원래 고대 유럽의 귀족들이 신분에 따르는 특권을 향유하는 것에 상응하는 도덕적 임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용어임. 그러나 귀족이라는 신분이 사라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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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orean
학술저널
1-2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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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원래 고대 유럽의 귀족들이 신분에 따르는 특권을 향유하는 것에 상응하는 도덕적 임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용어임. 그러나 귀족이라는 신분이 사라진 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원래 고대 유럽의 귀족들이 신분에 따르는 특권을 향유하는 것에 상응하는 도덕적 임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용어임. 그러나 귀족이라는 신분이 사라진 지금은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음.
로마의 귀족은 전쟁이 일어나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스스로 전장의 선봉에 서서 용감하게 적과 싸웠기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존경 받았으며 그것은 통치의 기반이 되었음.
대한민국이 강하고 품위 있는 국가로 오랫동안 존속하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립해야만 하며 그것을 통해 나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우리사회는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음.
선진국에 비해 우리 사회지도층의 기부문회는 초라함.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전통도, 자녀에게 나눔을 가르치는 가정교육의 관습도 없을 정도로 나눔의 문회를 찾아보기 어려움.
이제는 우리에게도 존경받는 부자가 나와야 할 때임.
우리 기부문화의 문제점은 주인공이 아직도 할머니들이라는 점이며 개인기부(30%)보다 기업의 기부(70%)가 많고, 정기적 기부자(18%) 보다는 비정기적 기부자(82%)가 더 많으며 게다가 다분히 일회적이 고 충동적이라는 점임.
유럽에서 시작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통은 신흥국가인 미국으로 건너가 기부문화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정착했음.
미국에는 1900년에 시작 된 카네기의 거액기부 이후 록펠러, 포드 등이 이어서 부(富)의 사회환원을 위해 재단을 설립했고, 그 정신은 오늘날에도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테드 터너 등에 의해 면면히 계승되어 현재는 5만 6천여 개의 자선재단이 활동 중에 있음.
부자들의 이러한 선행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 이제 미국인들은 기부를 생활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전체 미국인들의 98%가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액기부가 총 기부액의 77%에 이르고 있고 그들의 연평균 기부액수는 140만 원을 상회하고 있음.
우리에게도 선진국에 못지않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역사가 분명히 있었음.
300년에 걸쳐 만석문의 재산을 유지하면서 이웃에 덕을 베풀고 독립운동을 후원한 경주 최부자 가문이나, 을사조약 후 온가족이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투쟁에 몸 바친 우당 이회영 일가, 항일특수공작원이자 참된 기업인이었으며 기부문화의 선구자였던 유일한 선생 등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음.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하는 기업가 노블레스가 우리사회에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으며 그들의 희망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 기부문화의 활로를 모색해 볼 수 있음.
사재출연에 반대하는 가족들과 불협화음을 빚으면서도 출연규모가 5,000억 원에 이르는 장학재단을 설립한 이종환 회장이나 치밀하고도 구체적인 기부로 우리나라의 기부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정문술 회장, 국가의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개인재산을 기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례는 우리 지도층의 기부 물꼬를 트게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함.
이제 우리 사회에도 건전한 기부문화가 정착되어야 함.
그러기 위해서는 1) 사회지도층의 모범적인 기부가 많아져야 하고, 2) 기부자를 영웅으로 대접해야 하며 3) 가정, 학교 및 직장에서 기부에 대한 교육 실시와 4) 기부를 장려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5) 비영리 조직들의 투명성과 신뢰성 및 경영역량이 강화되어야 하고 6) 시민들의 기부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함.
목차 (Table of Contents)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안」의 법리적 문제점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