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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파사드의 촉각적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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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30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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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현대도시에 전대미문의 건축형태인 미디어 파사드가 등장한지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초기에는 단일 건축물로 랜드마크적 속성을 가졌으나, 짧은 시간동안 미디어 파사드는 도시 중심부에서 외부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제 현대도시에서 미디어를 입은 건축형태를 배제하고는 동시대의 도시에 대해 논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기존에 진행된 연구들은 미디어 파사드를 특정 연구 분야-기술, 건축, 조명, 미디어-에서만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거나, 과거의 이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19세기의 이론으로 21세기 매체와 도시를 기술하는데 있어서 모순이 발생하며, 새로운 통합적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논문은 그간의 미디어 파사드 연구가 담아내지 못했던 ‘도시’라는 틀에서, 간과되었던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할 것이다. 또한, 현대도시의 현란한 표층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며, 기저에 흐르는 심층적 속성을 고루 읽어내는 것에 이 논문의 목적이 있다.
      현대도시의 속성을 분석하기 위해, 표층과 심층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대상을 분리해 연구를 시행하였다. 표층적 분석은 이미지의 홍수로 범람하는 현대도시의 가시적 특성을 대상으로 하며, 심층적 분석은 가시적 이미지의 후면에 숨겨진 도시의 속성과 가치를 분석 대상으로 한다. 이를 분석하는 핵심적인 키워드는 촉각성이다. 표층분석에 있어서는 발터벤야민의 고전적 매체연구에서 시작한다. 과거 영상매체의 시각적 촉각성이 현대에 이르러 미디어 파사드와 도시에 적용되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일차적 감각의 경험에 대한 결과는, 19세기 영상매체의 ‘충격’과 대도시 파리의 체험적 속성은 오늘날 일상이 되었으며, 도시경험의 작은죽음을 맞이했다. 또한 도시 외부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은 시간과 공간의 경험이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도시 내부에서 외부로의 확장이 아니라, 중세인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악마적 밤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기능적 극복을 넘어 중세의 화톳불과 같은 유희적 극복이 미디어 파사드에 이르러 도시에 구현되었다는 것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가능성은 한발 더 나아가 기존의 공공미술이나 건축과는 다르게 스펙터클의 틈으로 솟아오른다. 기존 스펙터클들과의 차이점은 공공영역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는 가능성을 가진다. 나아가 도시 외부에서 공동체 경험으로 기능하게 된다. 기존의 공동체 경험은 일시적이고 단면적인 목표를 가지며, 촉발적 성향을 띈 공동체였다면, 미디어 파사드의 공동체 경험은 예술을 소재로 하여, 공통의 심미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도시의 공동체 경험에 새로운 가능성을 함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2011년 가톨릭 8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에서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프랑스 여러 지역에서 네트워크 형식으로 선보인 이 작품들은 아티스트 그룹인 스케르조가 작업했으며, 특별히 레임스(Reims)지역의 샤르트르 대성당의 파사드에서 펼쳐진 <색채의 꿈>이 주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미디어 파사드가 도시 외부에 공공미술로 기능하는 것과 새로운 공동체 경험에 대해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심층분석에서 본 논문은 현대도시와 정반대의 가치를 내포하는 중세도시를 일종의 ‘가설적인 상’으로 놓고 비교할 것이다. 인류가 가지는 장소는 기원에서부터 성과 속을 분리한 채로, 그 속성을 내포하고 있다. 중세도시는 성과 속이 분리된 채로 고딕대성당을 통해 성스러움의 절대성과 도시의 수렴성을 설명한다. 현대도시는 세속화를 통해 성과 속의 분리가 해체되었으며, 미디어 파사드와 현대도시가 발산성을 증명한다. 중세도시와 현대도시를 비교분석하며 전환되는 가치들은 성스러움에서 세속으로의 이행, 수직에서 수평으로의 이동, 수렴에서 발산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앞서 표층분석에서 활용된 촉각성과 다른 은유로의 촉각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은 수평으로의 열망을 추구한다. 이 수평의 가치는 자유와 평등을 의미한다. 과거 고딕대성당과 중세도시는 성스러운 제의적 아우라를 가진다. 이것은 가깝지만 먼 일회적 만남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디어 파사드에 이르러 이러한 아우라는 사라졌으며, 세속도시에서의 미디어 파사드는 멀지만 가까운 것이다. 가깝다는 것은 ‘안다’는 것과 동의어이다. 또한, 만져진다는 것이다. 만져진다는 것은 촉각적이다. 이것은 은유로의 촉각성을 의미한다. 미디어 파사다가 존재하는 현대도시는 수평으로의 열망이 퍼져있는 촉각도시이다. 이 논의는 현대도시의 사유에 있어 과거의 이론을 넘고, 현재의 인식의 틀을 재조명하는데 있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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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도시에 전대미문의 건축형태인 미디어 파사드가 등장한지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초기에는 단일 건축물로 랜드마크적 속성을 가졌으나, 짧은 시간동안 미디어 파사드는 도시 중심부...

      현대도시에 전대미문의 건축형태인 미디어 파사드가 등장한지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초기에는 단일 건축물로 랜드마크적 속성을 가졌으나, 짧은 시간동안 미디어 파사드는 도시 중심부에서 외부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제 현대도시에서 미디어를 입은 건축형태를 배제하고는 동시대의 도시에 대해 논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기존에 진행된 연구들은 미디어 파사드를 특정 연구 분야-기술, 건축, 조명, 미디어-에서만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거나, 과거의 이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19세기의 이론으로 21세기 매체와 도시를 기술하는데 있어서 모순이 발생하며, 새로운 통합적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논문은 그간의 미디어 파사드 연구가 담아내지 못했던 ‘도시’라는 틀에서, 간과되었던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할 것이다. 또한, 현대도시의 현란한 표층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며, 기저에 흐르는 심층적 속성을 고루 읽어내는 것에 이 논문의 목적이 있다.
      현대도시의 속성을 분석하기 위해, 표층과 심층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대상을 분리해 연구를 시행하였다. 표층적 분석은 이미지의 홍수로 범람하는 현대도시의 가시적 특성을 대상으로 하며, 심층적 분석은 가시적 이미지의 후면에 숨겨진 도시의 속성과 가치를 분석 대상으로 한다. 이를 분석하는 핵심적인 키워드는 촉각성이다. 표층분석에 있어서는 발터벤야민의 고전적 매체연구에서 시작한다. 과거 영상매체의 시각적 촉각성이 현대에 이르러 미디어 파사드와 도시에 적용되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일차적 감각의 경험에 대한 결과는, 19세기 영상매체의 ‘충격’과 대도시 파리의 체험적 속성은 오늘날 일상이 되었으며, 도시경험의 작은죽음을 맞이했다. 또한 도시 외부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은 시간과 공간의 경험이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도시 내부에서 외부로의 확장이 아니라, 중세인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악마적 밤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기능적 극복을 넘어 중세의 화톳불과 같은 유희적 극복이 미디어 파사드에 이르러 도시에 구현되었다는 것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가능성은 한발 더 나아가 기존의 공공미술이나 건축과는 다르게 스펙터클의 틈으로 솟아오른다. 기존 스펙터클들과의 차이점은 공공영역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는 가능성을 가진다. 나아가 도시 외부에서 공동체 경험으로 기능하게 된다. 기존의 공동체 경험은 일시적이고 단면적인 목표를 가지며, 촉발적 성향을 띈 공동체였다면, 미디어 파사드의 공동체 경험은 예술을 소재로 하여, 공통의 심미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것은 도시의 공동체 경험에 새로운 가능성을 함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2011년 가톨릭 8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에서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 프랑스 여러 지역에서 네트워크 형식으로 선보인 이 작품들은 아티스트 그룹인 스케르조가 작업했으며, 특별히 레임스(Reims)지역의 샤르트르 대성당의 파사드에서 펼쳐진 <색채의 꿈>이 주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미디어 파사드가 도시 외부에 공공미술로 기능하는 것과 새로운 공동체 경험에 대해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심층분석에서 본 논문은 현대도시와 정반대의 가치를 내포하는 중세도시를 일종의 ‘가설적인 상’으로 놓고 비교할 것이다. 인류가 가지는 장소는 기원에서부터 성과 속을 분리한 채로, 그 속성을 내포하고 있다. 중세도시는 성과 속이 분리된 채로 고딕대성당을 통해 성스러움의 절대성과 도시의 수렴성을 설명한다. 현대도시는 세속화를 통해 성과 속의 분리가 해체되었으며, 미디어 파사드와 현대도시가 발산성을 증명한다. 중세도시와 현대도시를 비교분석하며 전환되는 가치들은 성스러움에서 세속으로의 이행, 수직에서 수평으로의 이동, 수렴에서 발산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앞서 표층분석에서 활용된 촉각성과 다른 은유로의 촉각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은 수평으로의 열망을 추구한다. 이 수평의 가치는 자유와 평등을 의미한다. 과거 고딕대성당과 중세도시는 성스러운 제의적 아우라를 가진다. 이것은 가깝지만 먼 일회적 만남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디어 파사드에 이르러 이러한 아우라는 사라졌으며, 세속도시에서의 미디어 파사드는 멀지만 가까운 것이다. 가깝다는 것은 ‘안다’는 것과 동의어이다. 또한, 만져진다는 것이다. 만져진다는 것은 촉각적이다. 이것은 은유로의 촉각성을 의미한다. 미디어 파사다가 존재하는 현대도시는 수평으로의 열망이 퍼져있는 촉각도시이다. 이 논의는 현대도시의 사유에 있어 과거의 이론을 넘고, 현재의 인식의 틀을 재조명하는데 있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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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1. 서론 1
      • 1.1 연구배경 및 목적 1
      • 1.2 선행연구와 한계 2
      • 1.3 연구방법론 : 분석대상과 촉각성의 층위 4
      • 2. 미디어 파사드의 정의와 역사 7
      • 1. 서론 1
      • 1.1 연구배경 및 목적 1
      • 1.2 선행연구와 한계 2
      • 1.3 연구방법론 : 분석대상과 촉각성의 층위 4
      • 2. 미디어 파사드의 정의와 역사 7
      • 2.1 정의 7
      • 2.1.1 파사드 7
      • 2.2.2 미디어 파사드 7
      • 2.2 기원과 역사 9
      • 2.2.1 벽과 파사드 9
      • 2.2.2 가시성의 도시-로마 10
      • 2.2.3 중세도시의 고딕 대성당 13
      • 2.2.4 현대도시의 미디어 파사드 17
      • 3. 미디어 파사드와 촉각적 경험 23
      • 3.1 시각적 촉각성의 전복 23
      • 3.1.1 충격의 일상화 23
      • 3.1.2 현대도시의 과심미화 27
      • 3.1.3 공공영역의 상실 28
      • 3.2 미디어 파사드 경험의 확장 30
      • 3.2.1 시간경험의 확장 30
      • 3.2.2 공간경험의 확장 32
      • 4. 미디어 파사드의 미학: 스펙터클의 틈 35
      • 4.1 예술의 부활 36
      • 4.2 공공영역의 부활 38
      • 4.3. 미디어 파사드의 공동체 경험 40
      • 4.3.1 공동체 경험의 열망 40
      • 4.3.2 현대 공동체 경험: 짐 보관소로의 공동체 41
      • 4.3.3 미디어 파사드의 공동체 경험 43
      • 4.4 수평으로의 열망 45
      • 5. 작품분석: 스케르조의 <색채들의 꿈> 48
      • 6. 결론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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