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수학영재 학생을 판별하기 위해 개발된 ‘행동특성 체크리스트’ 검사 점수와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자기보고식 검사 형태...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수학영재 학생을 판별하기 위해 개발된 ‘행동특성 체크리스트’ 검사 점수와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자기보고식 검사 형태로 개발된 행동특성 체크리스트의 창의적인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도구로서의 유용성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자기보고식 행동특성검사 점수와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점수에 의해 구분된 수학영재 집단과 일반집단 간에는 행동특성검사 점수에서 차이가 있는가?
셋째, 행동특성검사 점수에 의한 수학영재 판별의 성공확률은 어떠한가?
연구 대상은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전국 단위의 경시대회에 참여한 초등학생 3,494명 중에서 불성실한 답변을 한 학생들을 제외한 초등학생 3,236명이었다. 연구도구는 수학영재의 행동특성 검사를 위해 가향란(2007)이 제작한 ‘초등학교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행동특성 체크리스트’를 사용하였으며,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에서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전국대회’를 위해 개발된 검사지를 사용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의 분석은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자기보고식 행동특성검사 점수와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고,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따른 수학영재 집단과 일반집단 사이의 행동특성검사 점수의 평균비교를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행동특성검사 점수에 의한 수학영재 판별의 성공확률을 확인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 과정을 통하여 얻은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자기보고식 행동특성검사 점수는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행동특성의 하위요인 수학적성, 일반학문적성, 학습동기, 자기주도성과도 모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학년별로 분석한 결과도 3학년에서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의 개방형 서술식 문항의 총점과 행동특성검사의 학습동기를 제외하고 모든 학년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따른 수학영재 집단과 일반집단 사이에는 행동특성검사 점수의 평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행동특성의 하위요인인 수학적성, 일반학문적성, 학습동기, 자기주도성 등에서도 모두 두 집단 간의 평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학년별 비교에서도 역시 모든 학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에 의해 판정된 수학영재 여부가 자기보고식 행동특성검사 점수로 재판정하여 일치할 정확도가 비교적 낮고 수학영재를 일반학생으로, 일반학생을 수학영재로 판별할 오류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자기보고식 행동특성검사 점수가 높을수록 수학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수학영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자기보고식 행동특성검사는 최소한 집단적인 차원에서 수학영재 집단과 일반집단을 구분해 주는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자기보고식 행동특성 검사는 판별도구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수학영재를 수학영재로 판별해 내는 능력이 낮기 때문에 수학영재 판별을 위한 도구로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