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지(jñāna)와 혜(prajñā)의 논의로부터 시작해서 일체지, 일체종지, 밀교의 일체지지의 성립과정과 그 내용들을 살펴본 것이다. 먼저 prajñā, mati, dhi라고 하는 혜(慧)는 ‘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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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지(jñāna)와 혜(prajñā)의 논의로부터 시작해서 일체지, 일체종지, 밀교의 일체지지의 성립과정과 그 내용들을 살펴본 것이다. 먼저 prajñā, mati, dhi라고 하는 혜(慧)는 ‘알아가는�...
본 논문은 지(jñāna)와 혜(prajñā)의 논의로부터 시작해서 일체지, 일체종지, 밀교의 일체지지의 성립과정과 그 내용들을 살펴본 것이다.
먼저 prajñā, mati, dhi라고 하는 혜(慧)는 ‘알아가는’, ‘되어가는’ ‘간택하는’ 진행적 실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jñāna(智)는 혜에 의해 알아내어야 할, 알아낸, 간택된, 성취된, 되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체지에 있어서, 『밀린다왕문경』은 세존이 모든 것을 아는 지혜는 경주(傾注, āvajjana)에 의한 것이라고 하고 있으며, 유부는 일체를 일시에 아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응하여 무엇이든 의락(意樂)에 맡기어 아는 능력(ābhoga-mātreṇa; icchā-mātreṇa)이 일체지자의 지(智)의 내용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에 대중부는 일찰나에 마음과 상응하는 반야에 의하여 일체법을 안다고 하여, prajñā를 초월적 지혜로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승의 반야교학에서는 prajñā의 진행적, 과정적, 실천적인 성격이 pāramitā와 결합하여 prajñāpāramitā가 되고, 다시 prajñāpāramitā는 일체지(sarvajñā)를 낳는다고 하고 있다. 또한 도혜, 도종혜, 일체지, 일체종지로 분류하기도 하고 일체지, 도종지, 일체종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대승경론에서도 일체지지라는 용어가 나오기는 하나, 일체지지를 일체지와 일체종지로 나누면서 일체지는 근본지로, 일체종지는 후득지로 하거나, 규기의 경우는 일체지를 무분별지, 일체지지를 후득지로 규정하고 있다.
중기밀교에서 일체지지는 ‘일체여래의 일체지지’라고 하여 비로자나여래의 본증인 자내증의 내용임을 알 수 있었다. 일행은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 일체지지를 지 가운데 지라고 하여, 일체종지를 포함하는 일체종지를 넘어선 지로서 최상승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보리심, 즉 백정신심(白淨信心)을 인으로 하여 대비심으로 만행을 원만히 하고 지극히 하여 이루어진 일체지지의 결과를 방편이라고 하였다. 담적은 『금강정경대교왕경사기』에서 일체지지는 법계체성지로서 총체적으로 오지를 갖추고 있으며 진여라고 규정한다.
결국 진행적, 과정적, 실천적인 성격을 지닌 prajñā가 pāramitā와 결합하여 prajñāpāramitā가 되고, 다시 prajñāpāramitā는 일체지(sarvajñā) 등 삼종지를 낳는 것으로 나아간다. 더 나아가 밀교의 일체지지는 지 가운데 지라고 하여 반야경 계통의 삼종지(三種智)는 물론 유식교학의 사종지(四種智)까지도 포섭하는 비로자나불의 법계체성지로 성립되어 갔음을 알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establishment process and contents of the Sarvajñajñāna for esoteric Buddhism. First of all, prajñā(慧) can be said to be a progressive practical thing that is ‘getting to know’, ‘becoming’, and ‘choosing’. It...
This paper examines the establishment process and contents of the Sarvajñajñāna for esoteric Buddhism. First of all, prajñā(慧) can be said to be a progressive practical thing that is ‘getting to know’, ‘becoming’, and ‘choosing’. It can be seen that jñāna(智) is something that should be found out, figured out, chosen, accomplished, and done by prajñā(慧).
『Milindawangyeong』 says that Buddha's wisdom in knowing everything is due to āvajjana(傾注). Sarvāstivāda(說一切有部) says that Buddha's wisdom in knowing everything is the ability to know anything according to his will in response to needs. On the other hand, the Mahāsāṃghika(大衆部) says that in a moment, it knows the all dharma by prajñā corresponding to the mind.
In Mahāyāna's Prajñā studies, wisdom is classified into three types of wisdom or four types of wisdom. In Mahāyāna, sarvajña-jñāna is divided into sarvajñā and all kinds of jñāna. In addition, sarvajñā is the fundamental-jñāna, all kinds of jñāna is the posterior-jñāna, or in the case of K'uei-chi(窺基), sarvajñā is nirvikalpa-jñāna, and sarvajña-jñāna is the posterior-jñāna.
In the medium-term esoteric Buddhism, sarvajña-jñāna was called the sarvajñajñāna of all Tathāgatas. It could be seen that it was the content that Vairocana Buddha himself had acquired. Yī-xíng(一行) interprets the sarvajña-jñāna as the jñāna among jñāna. It includes all kinds of jñāna and is beyond all kinds of jñāna. Tán-jì(曇寂) says that sarvajña-jñāna is the jñāna as the fundamental nature of the universe(法界體性智) and has five-jñānas overall. Eventually, prajñā, which has progressive, process, and practical characteristics, combines with pāramitā to become prajñāpāramitā, and again, prajñāpāramitā leads to three kinds of jñāna, including sarvajña. Furthermore, it can be seen that the sarvajña-jñāna of esoteric Buddhism has been established as the jñāna as the fundamental nature of the universe(法界體性智) of Vairocana Buddha, which embraces not only the three kinds of jñāna of the Mahāyāna's Prajñā studies, but also the four kinds of jñāna of vijñ̃aptimātra-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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