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민족 영화에 나타난 ‘불고기’의 이야기가치 연구 = A Study on the Story Value of ‘Bulgogi’ Appeared in Korean-Japanese Movies

국문 초록 (Abstract)

최근 문화콘텐츠산업이 발전하면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주목되고, 그에 따라 이야기가치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치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 ‘요리’야말로 이에 부합되는 활동이다. 특히 ‘재일한민족(在日韓民族)’ 문화 연구에서 요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들은 한국보다 앞서 다문화를 체험했으며, 일본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냈기 때문이다. 그러한 예가 바로 ‘불고기’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전파되기 시작한 불고기는 한국의 전통과 일본의 문화적 특성이 결합하여, ‘야키니쿠’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므로 이 요리에는 재일한민족의 지난한 역사와 그를 극복하려는 의지, 고향에 대한 향수(鄕愁)와 낯선 땅에서의 삶을 지켜나가려는 열망,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과 그를 현대화하려는 도전정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재일한민족을 다룬 영화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회복. ?더 야키니쿠 무비: 불고기?에서 불고기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매개체로 활용되었다. 둘째, 결의. ?역도산?에서 불고기는 결의를 다지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주인공은 누구보다 강하게 민족 차별을 당한다. 그리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힘을 내야할 때마다 불고기를 먹는다. 셋째, 모색. ?GO?에서는 불고기식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회합의 장소로 활용된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은 재일한민족의 새로운 생활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넷째, 화합. ?박치기!?에서 불고기는 이질적인 집단 사이의 이해를 도모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것은 재일한민족 내부의 화합이기도 하고, 재일한민족과 일본인들과의 화해이기도 하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Recently, cultural content industry has been developed with emphasis of storytelling and accordingly, necessity of study for story value is having attention. Especially, there are needs of story value which can be generally accepted worldwide market over time and place and the ‘cooking’ is activity that fits with it. In particular, the value of cooking in cultural study of Korean-Japanese is very special. They have experienced multi-culture before Koreans and created a new culture to be adopted in japanese society. Such example is the ‘Bulgogi’.
The Bulgogi that was spreaded since the Japanses occupation, combined Korean culture and characteristics of Japanese chulture and became very popular with a name ‘Yakiniku’ in Japan. Therefore, this dish has willingness to overcome with the past history of Korean-Japanese, fragrance toward their homeland, desire to continue their life, efforts to protect their tradition and challenge spirit to modernize them.
Such characteristics have been analysed for movies talking about the Korean-Japanese and the result follows as below. First, in ‘recovery’ <The Yakiniku Movie: Bulgogi>(プルコギ), bulgogi was used as a mediator which awakens importance of ordinary day life and helps to recover relationships. Second, in ‘will’ <Rikidozan>(力道山), the bulgogi was used as a tool to strengthen their will. The main character faces strong ethnic discrimination. The character eats bulgogi everytime need strength to fight against the discrimination. Third, in ‘Search’ <GO>, bulgogi restaurant is used as a meeting place to search for a new way. The effort to have a relationship with the world in different way from old generation has special meaning in its new life style for Japanese-Koreans. Fourth, in ‘Unity’ <Break Through!> (パッチギ!), the bulgogi functions as a chance to achieve understanding between different groups. It was unity inside of Japanese-Koreans and reconciliation between Japanese-Korean and Japanese at the same time.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 초록
• Ⅰ. 서론
• Ⅱ. 요리의 문화적 가치와 재일한민족
• Ⅲ. 재일한민족 영화와 불고기
• Ⅳ.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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