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중등 특수교사가 경험한 대규모 중학교에서의 교직 생활 = Autoethnography on the experience of a newly appointed special teacher’s teaching life in a large-scale general middle school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대규모 중학교에서 초임 특수교사가 겪은 교직 경험을 자문화기술지를 통해 드러내고 사회문화 속에서 의미를 찾아 특수교육에 시사점을 던지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자는 4년 동안의 기억자료, 학급일지, 상담일지, 인터뷰 전사본, 연구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적 인공물 등을 수집하였고, 실용적 절충주의에 기초한 포괄적 분석절차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대규모 중학교 특수교사의 경험은 특수교육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다양한 시선이 혼재하는 데서 오는 것이었다. 특수교육이 익숙하지 않아 특수교사에게 일임하는 관리자와 특수교육이 눈에 들어올 여유가 없는 일반교사, 스트레스 받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자녀의 교육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학부모, 도움 받는 역할에 익숙해져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 특수교육대상학생과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양보와 배려를 강요받았던 비장애학생까지. 저마다의 생각과 태도를 마주하며 연구자는 특수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에 혼란을 느끼고 통합교육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연구자의 경험을 돌아보고 사회문화적으로 의미를 찾아본 결과, 그 핵심은 일반학교 내에서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이 너무도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었다는 점에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교육의 의미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함과 동시에 특수교육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eal the teaching experience experienced by first-time special teachers in large-scale general middle schools through self-cultivation and technology magazines, and to find meaning in social culture and to give implications to special education. To achieve the purpose of this study, the researcher collected memory data for four years, class diaries, counseling diaries, interview transcriptions, and various cultural artifacts related to the research subject, and analyzed them according to a comprehensive analysis procedure based on pragmatic eclecticism.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experience of large-scale middle school special teacher came from the mixed views of members surrounding special education. Managers who are unfamiliar with special education, and general teachers who cannot afford to see special education, parents who have to constantly speak out for their children's right to education in a stressful life. Students with disabilities who have become passive by becoming accustomed to the role of being helped. And non-disabled students who were forced to give concessions and consideration as part of inclusive education. Faced with their own thoughts and attitudes, researcher was confused about her identity and role as a special teacher and questioned the effectiveness of inclusive education.
Above all, as a result of looking back on the experiences of these researchers and looking for their sociocultural meaning, the core was that general education and special education were too clearly separated within general schools. Based on these findings, it is suggested that consensus on the meaning of inclusive education should be reached, and at the same time, it is necessary to change the perception of members surrounding special education.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Ⅱ. 이론적 배경 6
• 1. 학교 규모가 학교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 6
• 가. 교사에게 미치는 영향 6
• 나.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7
• 다. 학교 규모와 학교 풍토와의 관계 8
• 라. 적정 학교 규모의 탐색 9
• 2. 특수교사의 교직 경험 10
• 가.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의 교직 경험 11
• 나.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의 교직 경험 15
• 다. 초임 특수교사의 교직 경험 20
• 3. 교육 현장에서의 자문화기술지 24
• 가. 일반교육 현장에서의 자문화기술지 24
• 나. 특수교육 현장에서의 자문화기술지 26
• Ⅲ. 연구 방법 29
• 1. 연구 방법으로서의 자문화기술지 29
• 2. 자문화기술자로서의 나 30
• 3. 연구 절차 34
• 가. 자료 수집 및 분석 34
• 나. 글쓰기 36
• 다. 충실도 확보를 위한 노력 37
• 4. 윤리적 고려 39
• Ⅳ. 초임 특수교사의 대규모 학교 교직 경험과 성찰 40
• 1. “특수”를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시선(視線) 40
• 가. 학교 한쪽 구석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하다. : “쌤은 벙커에 있어서 좋겠어요.” 40
• 나. 관리자 : “특수 선생님은 급식 먹으러 학교 나오는 거 같어∼” 45
• 다. 일반교사 48
• (1) “특수 선생님도 교과 교사였어요?” 48
• (2) “뭐야! 우리 반에 설마 장애 학생 있어요?!” 51
• (3) “체육대회 참가하나요? 얘도 반티 맞춰야 해요?” 52
• 라. 학부모 : “아침에 한 전화 다 녹음했습니다!” 62
• 마. 비장애 학생 : “쟤가 잘못했는데 왜 우리가 항상 양보해야 해요?” 71
• 바. 특수교육대상학생 : “제가 어떻게 혼자 해요. 도우미 없이는 안 돼요.” 77
• 2. “특수”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나 82
• 가. 자괴감과 미안함 속에서. “도대체 어디까지 해야 할까?” 82
• 나.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나의 특수교사였다. “나를 성장시킨 아이들” 87
• 3. “특수”에서 벗어난다는 것 93
• Ⅴ. 결론 및 제언 97
• 참고문헌 100
• ABSTRACT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