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 나타난 가족로망스의 변화 양상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구의 가족로망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아버지로부터의 탈주와 귀환을 통한 가족 시스...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5504842
2018
Korean
가족로망스 ; ‘아버지의 이름’ ; 외디푸스구조 ; 모계가족 ; 소수자 ; Family Romance ; ‘The name of Father’ ; Oedipus Structure ; A Maternal Family ; Minorities
KCI등재
학술저널
7-31(25쪽)
4
학회 요청에 의해 무료로 제공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 나타난 가족로망스의 변화 양상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구의 가족로망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아버지로부터의 탈주와 귀환을 통한 가족 시스...
이 논문은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 나타난 가족로망스의 변화 양상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구의 가족로망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아버지로부터의 탈주와 귀환을 통한 가족 시스템으로의 편입을 주된 플롯으로 삼는다. 이는 아이의 무의식적 욕망의 세계로부터 아버지로 상징되는 초자아적 규범의 세계로의 진입에 대한 서사로 나타난다. 반면 한국문학의 경우 이와 구분되는 특성을 보인다. 예컨대 식민지 시대에는 고아와 서자들이, 해방공간과 4·19를 전후한 시기에는 형제애로 구성된 가족로망스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양상은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이 논문에서는 이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째, 가부장에 대한 살해 충동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황병승, 김사과 등의 작품에서는 부친살해욕구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가부장에 대한 거부는 물론 나아가 기존의 예술적 규범에 대한 거부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아버지와 아들이 아닌 어머니와 딸의 관계로 이어지는 모계적 가족에 대한 형상화가 나타난다. 김선우, 김애란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기존의 가부장적 가족 시스템에서 배제된 존재들의 목소리를 복원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셋째, 기존의 가족 형태로 환원되지 않는 대안적 가족 형태에 대한 모색이 나타난다. 하종오, 손홍규, 최진영 등의 작품에서는 혈연에 기반을 두지 않은 특이한 가족 형태가 나타나는데, 이는 신자유주의적 사회재편 속에서 새롭게 나타난 소수자들의 연대의 틀로서의 가족 개념에 대한 모색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한국문학은 서구의 고전적 가족로망스와는 다른 독특한 가족로망스의 양상을 풍부히 보이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 나타난 가족로망스의 양상은 가부장적 시스템의 폭력성을 비판하며, 가부장제에 의해 억압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나아가 대안적인 가족 형태를 탐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research aimed to investigate the family romance in Korean literature since the 2000s. In the case of the western family romance, the main plot is essentially the inclusion in family through the escape from the father and return to the family. Th...
This research aimed to investigate the family romance in Korean literature since the 2000s. In the case of the western family romance, the main plot is essentially the inclusion in family through the escape from the father and return to the family. This appeared as a narration of the entry into the world of a super-egoistic standard, symbolized by the father, out of the world of the child’s unconscious desire. On the contrary, Korean literature shows different characteristics. For example, during the colonial era, orphans and concubines’ children frequently appeared, while during the era of liberation and April 19th, family romance composed of brotherhood appeared frequently.
This aspect has become more intense since the 2000s. This research has largely divided this aspect into three characteristics. First, impulses to murder the patriarch occurred frequently and intensively, particularly. In Hwang Byeongseung and Kim Sagwa’s works, which can be interpreted as the refusal of the patriarchy and, to the existing artistic standard. Second, an embodiment of the maternal family, connected between mother and daughter, instead of father and son, appeared. Such a tendency appeared in Kim Seonwoo and Kim Aeran’s works, and it is important to restoring the voices of thoses excluded from the existing patriarchal family system. Third, a search for an alternative family type appeared, and there was not return to the existing family type. A special family type, not based on blood relation, appeared in Ha Jongo, Son Honggyu, and Choi Jinyoung’s works, which can be evaluated as a significant phenomenon in terms of searching for a family concept as a frame of the solidarity of minorities that newly appeared in a neoliberal social organization.
This way, Korean literature shows abundant aspects of a unique family romance, different from the classical family romance of the west. Particularly, the aspect of the family romance in Korean literature since the 2000s is significant in terms of criticizing the violence of the patriarchal system, restoring suppressed members’ voices due to the patriarchal system, and searching for an alternative family typ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린 헌트,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 새물결 1999
2 황병승, "트랙과 들판의 별" 문학과지성사 2007
3 강지희, "저기 무서운 아해가 거울을 본다: 김사과 소설집 『02』" (봄) : 2011
4 김종훈, "장자(長子)의 그림, 처남(妻男)들의 연주" (겨울) : 2006
5 정실비, "일제 말기 이효석 소설에 나타난 고향 표상의 변전(變轉)" 한국근대문학회 (25) : 35-68, 2012
6 전우형, "이효석 소설의 할리우드 표상과유럽 영화라는 상상의 공동체" 대중서사학회 (30) : 469-504, 2013
7 손홍규, "이슬람 정육점" 문학과지성사 2010
8 김사과, "영이" (겨울) : 2005
9 박종덕, "여성시의 어머니-몸 구현 양상 연구 -나희덕, 김선우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38) : 220-239, 2010
10 정혜경, "여성 성장소설에 나타난 가족서사의 재구성—아버지 부재(不在) 모티프에 대한 서사적 대응방식을 중심으로" 국제어문학회 (44) : 407-434, 2008
1 린 헌트,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 새물결 1999
2 황병승, "트랙과 들판의 별" 문학과지성사 2007
3 강지희, "저기 무서운 아해가 거울을 본다: 김사과 소설집 『02』" (봄) : 2011
4 김종훈, "장자(長子)의 그림, 처남(妻男)들의 연주" (겨울) : 2006
5 정실비, "일제 말기 이효석 소설에 나타난 고향 표상의 변전(變轉)" 한국근대문학회 (25) : 35-68, 2012
6 전우형, "이효석 소설의 할리우드 표상과유럽 영화라는 상상의 공동체" 대중서사학회 (30) : 469-504, 2013
7 손홍규, "이슬람 정육점" 문학과지성사 2010
8 김사과, "영이" (겨울) : 2005
9 박종덕, "여성시의 어머니-몸 구현 양상 연구 -나희덕, 김선우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38) : 220-239, 2010
10 정혜경, "여성 성장소설에 나타난 가족서사의 재구성—아버지 부재(不在) 모티프에 대한 서사적 대응방식을 중심으로" 국제어문학회 (44) : 407-434, 2008
11 지그문트 프로이트,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열린책들 2003
12 최진영,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한겨레출판 2010
13 김애란, "달려라, 아비" 창비 2005
14 김선우,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창비 2000
15 하종오, "남북상징어사전" 실천문학사 2011
16 노병춘, "김선우 시에 표현된 생태사상 연구 -에코페미니즘을 중심으로" 한국비평문학회 (53) : 59-92, 2014
17 마르토 로베르, "기원의 소설, 소설의 기원" 문학과지성사 1999
18 나병철, "가족로망스와 성장소설" 문예출판사 2007
19 오현숙, "1930년대 식민지와 미궁의 심상지리" 4 : 2008
현대 한국의 종교와 다문화사회, 그리고 다문화교육 –정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중심으로–
한국 가톨릭 중년 남성 수도자의 중년 위기와 전환기 경험에 대한 개념도 연구
자율성 존중 원칙과 선행 원칙의 충돌 상황에서의 인간 이해 ― 종교적 이유로 인한 수혈 거부를 중심으로 ―
자율성 존중 원칙과 선행 원칙의 충돌 상황에서의 인간 이해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7-1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Human Studies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7-06-1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인간연구 창간호 -> 인간연구 |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1 | 0.61 | 0.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6 | 0.85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