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위기 보도에 대한 연구 = Analysis of News Articles of Korean Newspapers on the European Financial Crisis

국문 초록 (Abstract)

그동안 이루어진 경제위기 보도에 관한 연구들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에 큰 충격을 끼쳤던 글로벌 혹은 아시아 경제위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국경제의 문제점과 부정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정부의 대처방안과 정책수립을 비판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하지만 2009년 촉발된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루는 국내 언론매체들은 기존의 일반적인 패턴과는 달리 한국경제의 부정적 측면과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정부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웠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 유럽발 금융위기가 2012년 하반기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 기존의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달리 한국경제를 혼란과 충격에 빠뜨릴 정도의 위기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유럽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일부 요동치기는 하였지만 환율과 금리 등 다른 경제지표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논문은 기사분석을 통해 국내 신문들이 유럽발 금융위기를 어떠한 태도와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된 기사들이 앞선 두 차례의 경제위기(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관련 보도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분석하고자 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re are significant and meaningful differences in approaches between the news articles of domestic newspapers on the European financial crisis starting in 2009 and the news articles on the two previous economic crises, such as the Asian Currency Crisis in 1997 and the financial crisis of the United States in 2008. When dealing with the previous economic crises, the domestic newspapers tended to emphasize the huge impacts of the crises on the Korean economy as well as the negative aspects of the Korean economy, and to criticize the Korean government's counter-measures to cope with the global economic crises. They, however, tend to keep a balanced and objective point of view, while covering the impacts of the European financial crisis on the Korean
economy and the government's counter-measures on the global economic crisis. By analyzing news articles of four major domestic newspapers on the European financial crisis, this study investigates the differences mentioned above and attempts to explore what causes the dif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