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선 발굴은 1976년 10월부터 1984년 9월까지 9년간 실시되었고, 2016년은 신안선 발굴이 시작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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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신안선 발굴은 1976년 10월부터 1984년 9월까지 9년간 실시되었고, 2016년은 신안선 발굴이 시작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의 발...
신안선 발굴은 1976년 10월부터 1984년 9월까지 9년간 실시되었고, 2016년은 신안선 발굴이 시작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의 발표를 계기로, 40년간의 신안선 자기에 대한 연구사를 개관하는 것으로 이글을 시작하였다. 신안선의 자기는 일본에서 중국 문물이 유행하면서 크게 선호하던 자기였으므로 사실 한국보다는 중국과 일본의 무역자기 연구에 더 중요한 자료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국내 연구보다는 일본에서의 연구 성과가 더 풍부하다. 국내 학계에서의 심도 있는 연구는 미흡한 편이었으며, 기념비적인 학술대회나 특별전에서 포괄적인 주제 안에서 자기는 부분적으로 소개되거나 그 내용도 개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고려와 원의 자기 교류는 왕실, 지배층, 민간 상인을 통한 교류가 비교적 활발했음이 문헌기록에서 발견된다. 『高麗史』 등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말, 원이 고려 청자에 대한 애호와 구입 욕구가 강했고 고려에서 상인들이 부를 축적했으며 더욱이 사기를 매매하는 상인의 신분도 상승하였다. 원으로부터는 주로 특수한 제기를 구해왔고, 원 공주에 의해 고려 왕실에 원 양식의 자기가 소량이지만 전래되었다고 짐작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원대 자기의 출토 사례는 송·명·청대의 자기에 비해 매우 적다. 당연히 신안선의 원대 자기와 유사한 고려 유적 출토 원대 자기도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견, 조사된 원대 자기를 출토지별로 정리하여 비교해 보았는데, 출토지는 주로 무역선의 운항 경로였던 서해와 제주, 제주의 항파두리성과 법화사지 및 여러 유적, 충남 아산,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탑 등이다. 수종사의 경우 조선 초의 사찰이지만 대표적인 원대 청자호가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의 유적에서 출토된 자기의 종류는 청자, 백자, 흑유, 도기병 등 소량이며 이 가운데 용천요 청자의 비율이 가장 많다. 그릇의 종류는 대부분이 실용적인 대접, 접시, 완, 병, 저장용 도기병 등 몇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원대에 새로 등장한 각종 형태의 연적, 인물상 등의 특이한 기형이나 露胎貼花文과 鐵斑文 같은 전형적인 원대 자기의 문양 장식은 고려 유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대접, 접시, 완 등을 비롯한 각종 병과 화분, 수반, 향로 등 다양한 종류의 신안선 원대 자기에 비하면 매우 간소하다. 특히 아산 온양동에서 출토된 원대 청자 8점과 백자 1점은 신안선의 자기와 같은 양식을 보이므로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신안선 자기 유형이 온양동에서 출토 된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뒤로 미루기로 한다. 신안선 자기를 제외하면, 고려가 수입한 원 자기의 수량은 적은 반면 원에 공납되거나 개인간의 교역을 통해 원에 들어간 고려 자기의 수량은 많다. 따라서 고려와 원의 관계의 실상을 깊이있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원 유적에서 출토된 고려 자기에 대한 연구가 더 절실하다. 이 글이 고려 유적 출토 원 자기의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year marks the 40th anniversary of the first excavation of the Sinan shipwreck, which was launched in October 1976 and continued for nine years until September 1984. This paper for the international symposium incommemoration of this meaningful an...
This year marks the 40th anniversary of the first excavation of the Sinan shipwreck, which was launched in October 1976 and continued for nine years until September 1984. This paper for the international symposium incommemoration of this meaningful anniversary overviewed the four decades of research on the ceramics from the Sinan shipwreck. Originally bound for Japanese consumers who had high demand for Chinese cultural products, the ceramics from the Sinan shipwreck provide important resources for the study of ceramics trade between China and Japan, and probably for this reason, more significant academic achievements have been made in Japan than in Korea. Korean academia lacked in-depth research on the ceramics from the Sinan shipwreck; the whole picture of these ceramics were covered only partially or comprehensively along with other subjects in symposiums or special exhibitions on the Sinan shipwreck. Goryeo and Yuan (元, 1271~1368) exchanged ceramics through diplomatic relations as well as commercial trade. 『Goryeosa 高麗史』 indicates that Yuan had a strong demand for Goryeo celadon, while Goryeo’s demand for Yuan ceramics was limited to special ritual vessels in the late Goryeo period. A small number of Yuan ceramics were introduced to Goryeo by the Yuan Princess and dealers of ceramics amassed fortunes and enjoyed enhanced social status. Compared to the ceramics from the Song (宋, 960~1279), Ming (明, 1368~1344), and Qing (淸, 1636~1912) dynasties, those from the Yuan dynasty were excavated in relatively small number in ancient sites in Korea. This means that among the Yuan ceramics discovered at ancient Goryeo sites, there are not many examples comparable to the salvage from the Sinan shipwreck. Major discovery sites are located along the main route of trading ships-that is, the seabed of the Yellow Sea, the waters of Jejudo, and several historical sites on Jejudo, including the Hangpaduriseong Fortress (缸坡頭里城) and the Beophwasa Temple site (法華寺址). Other sites include Asan, South Chungcheong Province and Sujongsa Temple (水鍾寺) in Namyangju, Gyeonggi Province. It is interesting that a typical Yuan celadon jar was excavated from inside the pagoda of Sujongsa Temple, which is dated to the early Joseon period. The types of ceramics excavated from ancient Goryeo sites are limited to celadon, white porcelain, black-glazed, and earthenware vessels, with Longquan celadon accounting for the largest proportion. Most vessels are for practical use, such as bowls, soup bowls, dishes, bottles, and storage bottles. Examples that feature major characteristics of Yuan ceramics, such as water-droppers or figurines of special shapes or vessels with a new type of design (e.g., applique design, spot design), have not yet been found in ancient Goryeo sites. Compared to the diverse range of vessels from the Sinan shipwreck (e.g., soup bowls, bowls, dishes, bottles, vases, basins, incense burners, water-droppers, candle sticks, ritual vessels), the small quantity of discoveries from ancient Goryeo sites include only a few vessel types. In particular, as there are remarkable similarities among the eight pieces of Yuan celadon wares and one piece of white ware excavated from Onyang-dong (溫陽洞) in Asan, Chungcheongnam-do Province and ceramics from the Sinan shipwreck, investigation is required to clarify their historical context and relations. An in-depth analysis of this issue should be addressed in future studies. Apart from the ceramics from the Sinan shipwreck, few ceramics are known to have been imported into Goryeo from Yuan. On the other hand, large quantities of Goryeo celadon poured into China, both in the form of private trading and as tributes. Therefore, research on Goryeo celadons excavated in Yuan archeological sites should be conducted as a priority in order to gain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depth of the actual relationship between the Goryeo and Yuan dynasties. Hopefully, this paper will contribute to research on the Yuan ceramics excavated at the Goryeo archeological sites.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김영원, "항해와 표류의 역사" 솔 279-, 2003
2 김영원,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제주" 서경문화사 179-192, 2011
3 김영원, "중국도자" 국립중앙박물관 368-369, 2007
4 국립제주박물관, "제주 출토 고려시대 도자기" 2013
5 藍浦, "역주 경덕진도록" 일지사 2004
6 고미경, "신안해저 출토 용천요 청자 연구" 명지대학교 대학원 2006
7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신안선발굴 3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14세기 아시아의 해상교역과 신안해저유물"
8 문화재청, "신안선-청자·흑유편; 백자·기타 유물편; 본문편" 2006
9 문화재청, "신안선 청자·흑유편" 2006
10 정양모, "신안 해저 유물을 통해 본 14세기 동아시아의 도자문화" (71·72) : 382-294,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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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문화재청, "신안선-청자·흑유편; 백자·기타 유물편; 본문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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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出川哲朗, "新安船과 동아시아 陶瓷交易" 국립해양유물전시관 218-2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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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出土 高麗 青磁 -新安船에서 發見된 高麗 青磁의 자리매김
忠州 淨土寺 弘法國師 實相塔과 塔碑의 移轉 建立 經過와 相輪部 部材의 保存科學的 調査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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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21-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기타)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2차) |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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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7 | 0.57 | 0.5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 | 0.45 | 0.523 | 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