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페루의 대표적인 도시빈민 지역 여성의 성 인지 태도 수준, 젠더 폭력 경험, 여성의 주관적 권한 부여, 가족 건강성 정도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성인지 태도 수준에 영향을 ...
본 연구의 목적은 페루의 대표적인 도시빈민 지역 여성의 성 인지 태도 수준, 젠더 폭력 경험, 여성의 주관적 권한 부여, 가족 건강성 정도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성인지 태도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하여 페루 및 라틴아메리카 개발도상국 지역 여성의 인권 및 건강 향상을 위한 개발협력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본 연구는 2017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민관협력사업인 ‘페루 도시빈민지역(Carabayllo) 여성자립형 건강가족자활센터 구축 사업’의 1차 년도 기초선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PC+25.0 for window를 사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최소값과 최대값,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분석,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시빈민 여성들은 남성 및 소년의 권리와 특권에 대한 태도가 여성 및 소녀의 평등에 대한 태도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평등을 지향하고 있었다.
둘째, 대상자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문해력이 있을수록, 대도시 출신일수록, 까라바이요 지역 거주기간이 길수록, 대도시 출신인 경우, 가족 소득이 높을수록, 부모로부터 젠더폭력을 경험하거나 가족 건강성이 높을수록, 삶의 변화 주체를 본인이라고 인지하는 경우 성인지 태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성인지 태도와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거주기간, 가족건강성, 의사결정의 자율성, 의사결정 자율성의 변화가 성인지 태도 점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넷째, 성인지 태도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은 거주기간, 젠더폭력경험, 출신지역, 가족 건강성으로 파악되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페루 여성의 성인지 태도 향상과 여성 개발을 위한 제언으로 도시와 지역의 격차를 줄이고 장기간 가족이 거주하면서 가족의 건강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를 반영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며, 특히 젠더 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자기 의사결정권 및 자율성을 강화하여 여성의 주관적 권한을 강화시킬 수 있는 맞춤식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