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실요법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동 형제자매의 내적 통제성과 일상적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현실요법 집단미술치료 프로그...
본 연구는 현실요법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동 형제자매의 내적 통제성과 일상적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현실요법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현실요법을 미술치료에 접목해서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연구대상은 H 시 소재 H 특수초등학교 교사의 1차 면접을 통하여 의뢰된 장애아동 형제자매 중 본인의 참여의사와 부모의 동의를 얻은 아동들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학생이며, 대상은 발달장애아동 형제자매에 해당하는 아동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교사 및 부모면담을 하고 사전 검사를 하여 동질집단임을 확인하였으며, 프로그램 종결 후, 사후검사를 하였다. 연구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주 1회 90분씩 총 26회기에 걸쳐 진행하였다.
연구를 위한 측정도구로는 내적 통제성 척도와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 검사를 사용하여 양적 검사를 하였으며, 사전·사후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연구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내적 통제성 척도와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 통계분석자료는 SPSS 18.0(Statistical Package for Social Science)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적 통제성 척도에 의한 사전․사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평균점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사전에는 각 집단이 내적 통제성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후 실험집단의 내적 통제성은 전체 평균이 5.40점 정도로 높아져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t=-7.962, p〈.01), 통제집단은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학교 생활화(KSD)그림에서 주변 인물의 생략과 명백한 표현이 보이지 않았던 사전에 비해 사후에는 자기상, 교우상, 교사상이 모두 표현되며 우호적인 상관관계를 이루어 나가려는 변화의 모습 또한 집단 원들의 내적 통제성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뒷받침해준다.
둘째,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에 의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평균 점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사전에는 일상적 스트레스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후 실험집단의 일상적 스트레스는 전체평균이 16.80점이 낮아져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되었으나(t=6.244, p< .01), 통제집단은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집단의 하위요인인 부모 관련 스트레스, 가정환경 관련 스트레스, 친구 관련 스트레스, 교사 및 학교 관련 스트레스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현실요법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동 형제자매의 일상적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빗속의 사람(PITR) 그림검사에서 스트레스에 인한 굵고 많은 비를 표현하였으나, 사후에서는 비의 양도 줄어들고 인물상이 우비 입은 모습을 그리는 등 스트레스 대처자원을 활용하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모습 또한 집단 원들의 일상적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뒷받침해준다.
따라서 본 현실요법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아동 형제자매의 내적 통제성과 일상적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음이 긍정적으로 입증되었다.
본 연구의 현실요법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현실요법과 미술치료를 접목하여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프로그램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내적 통제성과 일상적 스트레스에 효과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에서의 발달장애아동 형제자매는 가족구성원의 특성과 사회적 요인에 의한 다양한 분석 결과 깊이 있는 접근을 하기 위하여 발달장애아동과 형제자매를 접목한 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등의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