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도루의 '조선 유학' 읽기 비판 = Criticism on Takahashi Toru's(1878-1967) Reading of Chosun Confucianism

국문 초록 (Abstract)

아카데미 내외에서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우리의 전통은 일정한 방식으로 정리되고 실천되어 가고 있다. 지금여기의 동양철학('동양철학2')이 경직된 인식관심과 경직된 개념들에 얽매여 비슷비슷하고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것들을 너무 ‘많이’ 말하니까, 현실의 너무 '많은' 문제들을 너무 '적게' 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연구하고 말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다'.
연구는 한국의 근대에서 전통 철학이 아카데미 내에서 이론적으로 정리되어가는 모습을 검토하는 일이다. 여기에서 '근대' 내지는 '서구'와 '전통'이 자주 대립되어지면서 그 해법은 전통에서 찾아진다. 이런 화혼양재-'적' 내지는 동도서기-'적' 전통정리 방법의 한 예가 일제 때 이 땅에서 우리의 전통철학('동양철학1')을 근대적 방법으로 처음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한 어용학자 다카하시가 우리의 전통을 무비판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이다.
철학은 우리 현실과 관계가 있다. 그런데 다카하시의 방법과 이와 일정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동양철학2'의 방법이 성리학의 닫힌 체계 속에 일정한 방식으로 함께 닫히는 방법일 때, 이런 방법은 현실을 외면하거나 외면 않을 때는 현실의 문제를 '특정한' 입장과 관점으로 '조금' 보면서 '많이' 간과하는 방법이다.
이런 간과의 '비현실적' 방법이―'이데올로기적 사회화'와 하나의 방식으로 연결되는―매우 '현실적'일 수 있는 방식은 새로운 동양철학('동양철학3')이―그 방식의 권력관계, 이해관계를 중심으로―이론적으로 주목하고 물어야 할 한 중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t is true that our (Korean) tradition is being theorized and practiced in a certain fixed form regardless of whether it is within or without the academic field. Scholars (of East Asian philosophy 2) talk too much about the stereotyped problems apart from the reality in the same voice mainly because they are obsessed by fixed thoughts and concepts. They cannot help talking "too little" about "too many" problems of the reality. Therefore we have "too many" things in order to study those actual problems.
Our study is based on examining how our traditional philosophy has been studied theoretically in the modern society. Here the confrontation between "modern" or "Western" and "tradition" leads us to try to find the answer from the tradition. It is in Takahashi's explanation that we can find one of the good examples based on "Japanese spirit and Western technology" and "Eastern ways and Western machines". He was the first man who studied and taught our traditional philosophy (East Asian philosophy 1) systematically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however, his method lacks a critical point of view on the reality.
Philosophy is fully related to the reality. However, Takahashi's method and its related method, East Asian philosophy 2, can be said to be the one looking away the reality; otherwise, they understand "a little" and pass over "too much" the actual problems owing to "the fixed" viewpoint in terms of that those methods are shut inwardly in the closed system of Neo-Confucianism.
A new method of East Asian philosophy (East Asian philosophy 3), which concerns "ideological socialization", should play an important role in questioning theoretically how to make these "unrealistic" methods realistic centering around their power and interests relations.

목차 (Table of Contents)

• 요약
• Ⅰ. 문제제기
• Ⅱ. 다카하시의 조선 유학 (무)비판
• Ⅲ. 성리학적 방법을 비판함
• Ⅳ. 다카하시와 지금여기의 동양철학하기('동양철학2')
• Ⅴ. 맺음말: '비현실적 현실성' 혹은 '현실적 비현실성'
• 참고문헌
• 저자소개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1 "茶와 만남 人間과 만남 인간관계 속의 차 차 속의 인간관계" 2004

2 "李朝儒學史に於ける主理派主氣派の發達" 京城帝國大學法文學會第二部論纂 第1輯 1929

3 "황도유교비판-유교의 종교화에 대하여, 2004년 5월 비판철학회 제2회 학술발표회" 2004

4 "현재 한국사회와 거듭나야 하는 유교연구-유교의 사회적 실천의 활성화를 위한 이론적 방향에 대하여" 2003

5 "한국유학의 철학적 전개" 연세대학교출판부 1985

6 "한국유학의 역사적 推移와 그 영향" 형설출판사 1998

7 "한국사상사에 있어서의 주리와 주기의 문제" 1988

8 "한국사상사(개정판)." 이문출판사 1995

9 "한국사상과 현대" 동방학술연구원 1988

10 "퇴계학의 이해" 일송미디어 2001

11 "퇴계의 교육사상" 형설출판사 1998

12 "조선조 주자학사에 있어서의 주리 주기 용어사용의 문제점에 대하여 동양철학연구 12" 1991

13 "조선조 유학사상의 분류방식과 그 문제점-주리, 주기 문제를 중심으로" 1997

14 "조선의 유학" 소나무 1999

15 "조선유학과 황도유학" 2004.4

16 "조선에서 주기철학 가능한가" 예문서원 1995

17 "조선시대 사상의 재조명" 역사문화 1998

18 "율곡의 사회사상" 양영각 1983

19 "우리들의 현실과 철학-역사적인 이 때의 한계상황" 형설출판사 1998

20 "우리 속담에 나타난 性差別의 社會化-儒敎的 社會化와의 관련 속에서" 11 (11): 2001

21 "연구대표 전통 예학의 본질과 현대적 가치에 대한 요구 동양철학연구 14집" 1993

22 "사단칠정 논변과 조선유학의 흐름" 소나무 1999

23 "박종홍과 그의 황국철학" 비판철학회 2003.12

24 "민족과 사상연구회 민족과 사상1" 1992

25 "민족과 사상 1" 1992

26 "다카하시 도루의 한국 유학관 연구" 예문서원 2001

27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유학사-일제 황국사관의 빛과 그림자" 예문서원 2001

28 "다카하시 도루의 조선유학사 연구의 영향과 그 극복" 예문서원 2001

29 "노자의 정치-윤리 철학 함께하는 삶과 ‘유위무위有爲無位 무위유위無爲有位’" 2003

30 "고교형의 한국유학관 검토" 중앙대학교 한국학연구소 1976

31 "高橋亨의 朝鮮儒學史 硏究와 그 反應에 대한 檢討" 2002

32 "高橋亨先生譜略" 1959

33 "王道儒道より皇道儒道へ" 朝鮮學會 1939

34 "朝鮮儒學大觀" 朝鮮史學會 1927

35 "日本古典에 보이는 ‘和魂’의 정의와 어의의 변천" 2004

36 "先秦 儒敎에 있어서의 ‘禮’-社會化" 1999

37 "‘이조유학사에 있어서의 주리파의 발달’에 대한 분석" 1991

38 "Ideologische Mchte und die antagonistische Reklamation des Gemeinwesens" 1987

39 "Elemente einer Theorie des Ideologischen" Berlin 1993

40 "Der Begriff der Selbstverwaltung im Marxismus und die Aufgaben der Intellektuellen"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