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40년대 상하이에서 활동했던 여성 작가 쑤칭(蘇靑)의 장편소설 ≪결혼십년≫, ≪결혼십년 그 후≫, ≪갈림길에 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녀의 작품에서 나타난 일상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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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1940년대 상하이에서 활동했던 여성 작가 쑤칭(蘇靑)의 장편소설 ≪결혼십년≫, ≪결혼십년 그 후≫, ≪갈림길에 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녀의 작품에서 나타난 일상 서사...
본고는 1940년대 상하이에서 활동했던 여성 작가 쑤칭(蘇靑)의 장편소설 ≪결혼십년≫, ≪결혼십년 그 후≫, ≪갈림길에 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녀의 작품에서 나타난 일상 서사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쑤칭이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1940년대 상하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먼저 2장에서 1940년대 상하이의 문화적 환경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일상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고 작가의식과 쑤칭의 일상에 대해 연관지어 논했다. 이어서 3장에서는 쑤칭 작품에서 나타나는 일상에 대한 서사를 여성과 개인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고, 4장에서는 그 시선을 사회로 확장시서 일상과 쑤칭의 시대의식을 결부시켜서 논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쑤칭의 서사 기법인 여성적 글쓰기와 자전적 글쓰기에 대해 논했고, 집이라는 공간의 중층적인 활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고는 쑤칭 작품이 당시에 무슨 이유로 그렇게 큰 인기를 누렸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는 여정이었다. 그 답은 쑤칭이 여성적, 자전적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과 여성의 삶을 생동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당시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이라는 것 자체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역사와 견주어 봤을 때 일상은 사소해보이나 일상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 결국 일상과 역사는 변증법적 관계 위에 있다. 이런 측면에서 문학작품에서 드러난 일상은 충분히 연구될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