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per tries to explore what underlies the changing or unchanging ‘identity’ of characters from the perspective of gender geography. The exploration of 『The Standing Woman』 from that perspective may be briefed as search for ‘traces’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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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tries to explore what underlies the changing or unchanging ‘identity’ of characters from the perspective of gender geography. The exploration of 『The Standing Woman』 from that perspective may be briefed as search for ‘traces’ th...
This paper tries to explore what underlies the changing or unchanging ‘identity’ of characters from the perspective of gender geography. The exploration of 『The Standing Woman』 from that perspective may be briefed as search for ‘traces’ that imply how Yeon-ji, Gyeong-sook and professor Hah experience space and how their perceptions change. The main character of the novel, Yeonji forms her identity between her father and mother in her ‘original space’, that is, her real family’s home. Decisively mediating that formation is her father or professor Hah’s study.
Professor Hah’s space lies in a “study” and a “research room” both of which reveals the ‘topology of his existence’. In the novel, his space greatly influences his wife Gyeong-sook and Yeon-ji rather than himself. That space is an inactive area that reveals his existential topology and misfortune. There’s harmony between the professor, his study and his topology(authority). Throughout the novel, his space and life coincides with each other, and he doesn’t experience such identity confusion.
Mrs. Gyeong-sook’s space is seen moving and floating. It is revealed by ‘the story of a divorced woman’s pilgrimage’ that might be so-called ‘geography of fear’. She has lived as the wife of professor Hah ever since marriage. She decorates his space and just wants to integrate herself to it. However, her existence is almost rooted out by the husband’s notice of divorce. Ironically, her space is uncertain even at her home as a gender space. She makes a pilgrimage between ‘Dr. Park’s home’ and ‘Eun-seon’s home’. Rather than understanding them, however, Gyeong-sook reassures her unchangeable identity as ‘the wife of professor Hah’ and ‘a housewife’. Finally, she judges the place where she can stay is only her home, and returns there.
Yeon-ji’s space is complex. Keeping in mind her ideal towards a ‘garret’ and longing for a ‘study’, Yeon-ji makes her space in a ‘leased apartment’ after marriage. She still goes to work as she watches out herself not to be just satisfied at life as a housewife. For her ideal and future, Yeon-ji chooses to live as a housewife and working woman. But in reality, her marriage life is just a double whammy to her. Cheol-min who is patriarchal has a desire to rule Yeon-ji’s body(womb). He puts violence on her who chooses abortion on her own will. At work as a gender regime, she is heavily pressed by vigilance and demands that are put on married women. Her painful marriage life makes ends due to Cheol-min’s cheating on her. Yeon-ji restructures the leased apartment into a space of her own, and decides to live a life in a way that she truly wants. She pursues her identity as ‘being myself’ that is differentiated.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젠더 지리학’의 방법으로 소설 속 인물들의 변화하는/변화하지 않는 ‘정체성’의 기저를 탐구하고자 한다. 『서 있는 여자』의 젠더 지리학 탐사는 연지...
이 논문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젠더 지리학’의 방법으로 소설 속 인물들의 변화하는/변화하지 않는 ‘정체성’의 기저를 탐구하고자 한다. 『서 있는 여자』의 젠더 지리학 탐사는 연지와 경숙, 두 여성의 공간 인식과 삶의 변화과정인 ‘흔적’(trace)을 통하여 구현된다. 주인물 연지는 ‘원공간’인 친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그 결정적 매개가 된 것이 아버지 하교수의 ‘서재’ 공간이다.
소설에서 아내 경숙과 딸 연지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공간은 견고한 가부장인 하교수의 ‘서재’와 ‘연구실’인데 이는 그의 ‘존재의 위상학’을 드러낸다. 하교수=서재=위상(권위)은 조화롭다. 소설 내내 그의 공간과 삶, 정체성은 안정적이다. 경숙은 그의 공간에 편입되길 원하고, 연지는 그의 공간=세계=삶을 동경하고 이상화한다.
이혼녀가 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한 경숙은 떠돌고 그녀의 공간은 이동, 부유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이른바 ‘두려움의 지리학’(geography of fear)이라 부를 수 있는 ‘이혼녀집 순례’로 기록된다. 하교수 부인/이혼녀 경숙, 명예/수치, 안정/불안정의 이분법적 구도와 가부장적 시선에 들린 경숙은 ‘닥터 박의 집’, ‘은선의 집’을 순례하면서 그녀들을 이해하기보다 ‘하교수의 부인’이자 ‘전업주부’인 자신의 변하지 않는(변할 수 없는) 정체성을 거듭 확인할 뿐이다. 이후 ‘집 밖에 없다’며 귀환한다.
연지의 공간은 복잡하고 그녀의 정체성 역시 혼돈과 생성의 과정에 있다. 연지는 ‘다락방’의 이상과 ‘서재’의 동경을 이어 결혼 후 ‘임대 아파트’에 공간을 마련하고, ‘직장’을 나간다. 주부/직업여성인 연지의 이중적 정체성은 이중고(二重苦)의 삶으로 이어진다. 남편 철민의 연지의 ‘몸(자궁)’에 대한 지배 욕망과 폭력, 젠더 레짐(gender regime)인 직장에서의 기혼 여성에 대한 경계와 요구에 직면한다. 이혼한 후, 연지는 ‘임대 아파트’를 자신의 공간으로 삼아 새롭게 배치하면서 차별화된 ‘나다움’을 지향하는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1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현대 문화지리의 이해 : 특정한 공간·장소·경관 등에서 문화는 어떤 양식으로 나타나는가?" 푸른길 2013
2 Carolyn Korsmeyer, "페미니즘미학입문" 경성대출판부 2009
3 Gillian Rose, "페미니즘과 지리학" 한길사 2011
4 Stephan Günzel, "토폴로지" 에코리브르 2010
5 Freud, "창조적인 작가와 몽상" 열린책들 1996
6 Edwin Heathcote, "집을 철학하다" 아날로그 2015
7 (사)한국여성연구소, "젠더와 사회" 동녘 2015
8 Robyn Ryle, "젠더란 무엇인가" 한울 아카데미 2015
9 Linda McDowell, "젠더, 정체성, 장소" 한울 2010
10 Amartya Sen, "정체성과 폭력" 바이북스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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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Pierre Bourdieu․Loic Wacquant, "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 : 부르디외 사유의 지평" 그린비 2015
12 박완서, "서있는 여자" 세계사 1995
13 한국여성연구소, "새 여성학 강의" 동녘 2015
14 김나정, "박완서 장편소설의 서사전략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2013
15 Jon Anderson, "문화․장소․흔적" 한울아카데미 2013
16 이정우, "담론의 공간" 민음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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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Aleida Assmann, "기억의 공간" 경북대학교 출판부 2003
19 Julia Kristeva, "공포의 권력" 동문선 2001
20 Mike Crang, "공간적 사유" 에코리브르 2013
21 Gill Valentine, "공간에 비친 사회, 사회를 읽는 공간" 한울출판사 2014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Long Day's Journey into Night)』 에 나타나는 모성성 연구
사기사와 메구무의 『뷰티풀 네임(ビューティフル․ネーム)』론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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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3-2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Institute for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The Journa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4-09-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Institute for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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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9 | 0.29 | 0.3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3 | 0.41 | 0.555 | 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