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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시와정신사, 2019
2019
한국어
811.17 판사항(22)
9791189282219 03810 : ₩9,000
단행본(다권본)
대전
그늘을 꽃피우는 시간 : 구지혜 시집 / 구지혜 지음.
127 p. ; 21 cm.
시와정신시인선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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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료제공 :
그늘을 꽃피우는 시간 (구지혜 시집)
나무는 겨울 오는 동안 허물을 벗는다 꽃이란 허물 열매란 허물 한 잎 한 잎 지난 입성入聖을 벗어 버리곤 잔가지 끝까지 부끄럼 없는 알몸을 입는다 알몸은 따뜻한 민낯 까막눈 사내의 자화상을 닮았다 의식과 반대 방향인 무의식을 따라 걸었다 보이는 나와 보이지 않는 내가 걸었다 내가 들여다보는 나와 나만 아는 내가 오래 요연然窈히 걸었다 까막눈 사내에게, 우리에게, 부끄럼을 바친다 ----- ‘시인의 말’ 구지혜의 시집『그늘을 꽃피우는 시간』에는 수많은 이미지가 돌출한다. 그것들 하나로 모여 방안을 가득 채운다. 빛이 일깨우는 느낌을 인상파로 읽다가도 뜻을 새기려 철학적 명제 떠올려야 한다. 그렇게 그의 시는 몇 개의 복선을 깔고 있다. 그게 그늘을 꽃피우는 시간일지. 홀씨의 방, 적요의 방에는 언제나 물결치는 빛의 파동들이 살아있다. 일상의 모든 것은 커튼을 열며 비롯된다. 그러므로 진실은 가려진 커튼을 열 때 새로운 빛으로 다가오는 법. 빛의 각도, 빛의 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