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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Study Literature? = 왜 문학을 연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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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왜 문학을 연구하는가? 이 질문을 던지면 우리는, 실상, 왜 문학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한 이유를 쉽게 떠올린다. 돈을 벌어들이는 것오 아니요, 실생활에 그 어떤 혁명적이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문학을 우리는 왜 고집스럽게 지키려하는가?
      첫째, 무학은 우리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개발한다. 창조적인 상상력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능력, 즉 우리 앞에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우리가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는 힘이다. 사실상 문학작품은 그 자체가 허구임을, 즐거운 거짓말임을 자처하고, 우리는 독자로서 그것이 얼마나 있을 법한 거짓말인가를 판단한다. 상상력이란 있을 법한 그 무엇, 지금은 안 보이지만, 생겨날 수 있는 그 무엇을 보는 힘이다. 두 번째로, 문학은 우리에게,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공감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준다. 가치있는 문학일수록 우리에게 단순한 공감을 넘어서서 우리 자신의 드러나지 않는 모습까지 보게 해준다. 허 난설헌의 자전적 시를 읽으며, 늙어감과 외로움을 느낄 독자가 어디 여성뿐이겠는가? 세 번째로 문학은 직관이란 힘을 길러 주는데, 이 힘은 매우 탄력적이다. 구체적 경험이라고 하는 감각적 한계를 뛰어넘어 블레이크의 말대로, “모래알 하나에서도 우주를 보는” 힘, 일상의 규칙성을 과감히 헤집고 남들이 간파하고 놓쳐버린 신비를 포착하는 힘인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을 공부하는 (연구하며 가르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즐거움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아무나 문학을 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학을 즐기는 사람에게 문학이란 세계는 우리의 정신이 되살아나고, 상상력이 늘 새로워지며, 삶에 대한 열정이 숨쉬는 세계이다. 이들은 쉴 새 없는 분석작업을 통해서 작품이 항상 새롭게 태어난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유롭게 읽는 가운데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빛과 오래 지속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야말로, 따라서, 훌륭한 작품이다.
      과학이나 기술, 상업이나 무역 등은 우리에게 삶의 수단을 제공하지만 문학은 삶의 정수, 즉 그 의미를 알려준다. 마약처럼 더 큰 자극에 대한 집착을 만들어냄이 없이 안에서부터 넘쳐나는 즐거움으로 삶의 다양한 국면을 통찰하게 하는 것이 문학 작품이다.“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열망한 윤 동주의 고백이 잘 보여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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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문학을 연구하는가? 이 질문을 던지면 우리는, 실상, 왜 문학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한 이유를 쉽게 떠올린다. 돈을 벌어들이는 것오 아니요, 실생활에 그 어떤 혁명적이 도움을 주지 ...

      왜 문학을 연구하는가? 이 질문을 던지면 우리는, 실상, 왜 문학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한 이유를 쉽게 떠올린다. 돈을 벌어들이는 것오 아니요, 실생활에 그 어떤 혁명적이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문학을 우리는 왜 고집스럽게 지키려하는가?
      첫째, 무학은 우리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개발한다. 창조적인 상상력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능력, 즉 우리 앞에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우리가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는 힘이다. 사실상 문학작품은 그 자체가 허구임을, 즐거운 거짓말임을 자처하고, 우리는 독자로서 그것이 얼마나 있을 법한 거짓말인가를 판단한다. 상상력이란 있을 법한 그 무엇, 지금은 안 보이지만, 생겨날 수 있는 그 무엇을 보는 힘이다. 두 번째로, 문학은 우리에게,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공감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준다. 가치있는 문학일수록 우리에게 단순한 공감을 넘어서서 우리 자신의 드러나지 않는 모습까지 보게 해준다. 허 난설헌의 자전적 시를 읽으며, 늙어감과 외로움을 느낄 독자가 어디 여성뿐이겠는가? 세 번째로 문학은 직관이란 힘을 길러 주는데, 이 힘은 매우 탄력적이다. 구체적 경험이라고 하는 감각적 한계를 뛰어넘어 블레이크의 말대로, “모래알 하나에서도 우주를 보는” 힘, 일상의 규칙성을 과감히 헤집고 남들이 간파하고 놓쳐버린 신비를 포착하는 힘인 것이다.
      그렇다면, 문학을 공부하는 (연구하며 가르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즐거움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아무나 문학을 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학을 즐기는 사람에게 문학이란 세계는 우리의 정신이 되살아나고, 상상력이 늘 새로워지며, 삶에 대한 열정이 숨쉬는 세계이다. 이들은 쉴 새 없는 분석작업을 통해서 작품이 항상 새롭게 태어난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유롭게 읽는 가운데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빛과 오래 지속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야말로, 따라서, 훌륭한 작품이다.
      과학이나 기술, 상업이나 무역 등은 우리에게 삶의 수단을 제공하지만 문학은 삶의 정수, 즉 그 의미를 알려준다. 마약처럼 더 큰 자극에 대한 집착을 만들어냄이 없이 안에서부터 넘쳐나는 즐거움으로 삶의 다양한 국면을 통찰하게 하는 것이 문학 작품이다.“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열망한 윤 동주의 고백이 잘 보여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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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0 학회명변경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
      영문명 : Institute for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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