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이 주거취약계층 매입임대주택 입주자의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 Does the community context explain depression of the housing vulnerable people in the public rental housing?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오랫동안 노숙이라는 극단적 위기 속에 몰려있었던 주거취약계층이 매입임대주택에서 독립주거생활을 하게 되었음에도 우울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둔 연구이다. 사회해체 수정이론에 근거하여 기존 연구들에서 우울에 영향을 미쳤던 요인으로 제시되었던 개인 차원의 변수를 통제하고, 동네무질서가 집합적 효능감을 통하여 우울에 이르는 매개적 경로를 설정하였다. 주거취약계층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서울시 입주민 총 381명에게 설문조사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집합적 효능감이 동네무질서와 우울 사이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매입임대주택에서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이 자신의 동네가 무질서하다고 느낄수록 지역 내 집합적 효능감 수준은 떨어진다고 인식하였으며, 이는 이들의 우울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의 지역사회 환경과 지역사회 상호작용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contributors of depression among the housing vulnerable people who experienced the extreme crisis, homelessness previously and resides the public rental housing now. Controlling the individual attributes which were associated with depression, this study examines the extent to which the community factors were associated with the depression. Based on the revised disorganization theory, mediating effect of collective efficacy were analyzed between neighborhood disorder and depression. A total of 381 public housing renters in Seoul City were surveyed and analyzed in this study.
Major findings showed that the collective efficacy mediated between neighborhood disorder and depression. The more disorderly they perceived neighborhoods, the less they perceived collective efficacy, its resulting in the higher level of depression. Suggestions were addressed that the intervention in the community environments and interactions should be provided for the public housing re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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