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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과 습관 : 베르크손 철학에서 인간의 조건과 그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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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베르크손에 따르면 철학은 지속 안에 재위치하는 노력이며, 이는 곧 자연적 성향을 거슬러 오르는 노력이다. 그가 철학에 부여한 이 두 규정을 종합하면, 지속의 철학은 곧 인식과 실천 각각에서 인간의 자연적 조건들의 극복을 요구하는 직관과 열린사회의 철학이다. 본고는 특히 지속 개념과 습관 개념의 연관에 주목하면서, 인간의 현재 조건과 그 극복에 관한 베르크손의 생각을 살펴본다.
      보통 그의 습관 개념은 지속의 대립자, 즉 극복되어야 할 장애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의 글들에서 습관은 생명의 지속과 단순히 불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참여하고 결국 그것과 일치한다는 것으로 드러난다. 이 점을 해명하기 위해 본고의 첫 번째 장은 지속 개념의 윤곽이 습관 개념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음을, 두 번째 장은 역으로 습관에 대한 그의 이해가 지속 개념과 불가분적임을 보일 것이다. 생명의 지속이 물질의 ‘필연을 자유의 수단으로’ 삼는 과정이라면, 습관은 ‘기계장치를 모방하는 자발성’이다. 그러므로 유기계에서 한 습관의 경직성은 무기계의 타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자발성을 가지며, 다른 습관의 경직성을 견제하는 ‘이차적 결과’를 가지기도 한다.
      따라서 베르크손의 철학에서 습관은 극복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극복의 가능성이기도 하다. 인간은 다양한 습관들을 형성하는 ‘스포티브한 동물’인 한에서 본능의 ‘종의 습관’을 넘어 반성적 지성을 획득했지만, 그 또한 생의 비약의 새로운 답보 상태를 나타낸다. 본고의 세 번째 장은 지성 편중의 습관, 명령과 복종의 습관이 인간의 현재 조건을 이루며 존재의 이 경직성이 희극미로 드러난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다. 마지막 장은 그러한 낡은 습관들의 극복을 추구하는 직관과 열린사회가 사실상 새로운 습관 형성과 관계된다는 점을 보일 것이다. 직관의 철학은 모든 것을 지속의 관점에서 보는 것에 ‘익숙해지고’, ‘고차원적’이고 ‘유동적’이며 ‘새로운’ 개념들을 만들기 위한 ‘집단적이고 점진적인’ 노력으로, 걷는 습관을 수영하는 습관으로 전환하는 일에 비유된다. 이와 유사하게, 열린사회는 모든 인격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는 것으로 대하는 데 익숙해지는 만큼 실현된다. 이처럼 경직된 습관들의 극복은 예의, 민주주의, 지적 교류, 외국어문학 및 고전과 철학 교육 등 다양한 실천들로 구체화되며, 이로써 인류에게 확보될 생명적 유연성은 우아함이라는 미적 특징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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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크손에 따르면 철학은 지속 안에 재위치하는 노력이며, 이는 곧 자연적 성향을 거슬러 오르는 노력이다. 그가 철학에 부여한 이 두 규정을 종합하면, 지속의 철학은 곧 인식과 실천 각각...

      베르크손에 따르면 철학은 지속 안에 재위치하는 노력이며, 이는 곧 자연적 성향을 거슬러 오르는 노력이다. 그가 철학에 부여한 이 두 규정을 종합하면, 지속의 철학은 곧 인식과 실천 각각에서 인간의 자연적 조건들의 극복을 요구하는 직관과 열린사회의 철학이다. 본고는 특히 지속 개념과 습관 개념의 연관에 주목하면서, 인간의 현재 조건과 그 극복에 관한 베르크손의 생각을 살펴본다.
      보통 그의 습관 개념은 지속의 대립자, 즉 극복되어야 할 장애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의 글들에서 습관은 생명의 지속과 단순히 불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참여하고 결국 그것과 일치한다는 것으로 드러난다. 이 점을 해명하기 위해 본고의 첫 번째 장은 지속 개념의 윤곽이 습관 개념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음을, 두 번째 장은 역으로 습관에 대한 그의 이해가 지속 개념과 불가분적임을 보일 것이다. 생명의 지속이 물질의 ‘필연을 자유의 수단으로’ 삼는 과정이라면, 습관은 ‘기계장치를 모방하는 자발성’이다. 그러므로 유기계에서 한 습관의 경직성은 무기계의 타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자발성을 가지며, 다른 습관의 경직성을 견제하는 ‘이차적 결과’를 가지기도 한다.
      따라서 베르크손의 철학에서 습관은 극복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극복의 가능성이기도 하다. 인간은 다양한 습관들을 형성하는 ‘스포티브한 동물’인 한에서 본능의 ‘종의 습관’을 넘어 반성적 지성을 획득했지만, 그 또한 생의 비약의 새로운 답보 상태를 나타낸다. 본고의 세 번째 장은 지성 편중의 습관, 명령과 복종의 습관이 인간의 현재 조건을 이루며 존재의 이 경직성이 희극미로 드러난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다. 마지막 장은 그러한 낡은 습관들의 극복을 추구하는 직관과 열린사회가 사실상 새로운 습관 형성과 관계된다는 점을 보일 것이다. 직관의 철학은 모든 것을 지속의 관점에서 보는 것에 ‘익숙해지고’, ‘고차원적’이고 ‘유동적’이며 ‘새로운’ 개념들을 만들기 위한 ‘집단적이고 점진적인’ 노력으로, 걷는 습관을 수영하는 습관으로 전환하는 일에 비유된다. 이와 유사하게, 열린사회는 모든 인격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는 것으로 대하는 데 익숙해지는 만큼 실현된다. 이처럼 경직된 습관들의 극복은 예의, 민주주의, 지적 교류, 외국어문학 및 고전과 철학 교육 등 다양한 실천들로 구체화되며, 이로써 인류에게 확보될 생명적 유연성은 우아함이라는 미적 특징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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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ccording to Bergson, the philosophy is an effort to 'place oneself back in
      duration', which is an effort to 'remount the natural slope'. These two
      definitions that he assigned to the philosophy lead to think that his philosophy
      of duration is, in the end, the philosophy of intuition and open society that
      struggles to overcome, in theory and in practice, the human natural conditions.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Bergson's thinking on the human condition
      and its overcoming, by noting the connection between duration and habit.
      His concept of habit has been often interpreted as the opposite of duration.
      However, this paper argues that, in his texts, the habit is not a mere opponent
      of duration, but a thing that participates in it. The first chapter will demonstrate
      that the concept of duration can be more precisely described with the concept of
      habit, and the second chapter will show that Bergson's thinking of habit is
      inseparable from his concept of duration. If the duration of life is understood as
      the process to 'create with necessity an instrument of freedom', the habit is
      defined as a 'spontaneity that imitates the mechanism'. Therefore, the rigidity of
      a habit in the organic world cannot be reduced to the inertia of the inorganic
      world, and it has the 'second result' that allows to overcome the automatism of
      other habits.
      A habit thus understood is not only an obstacle to overcome, but also the
      possibility of its overcoming. The human being, defined as an 'animal capable of
      forming a variety of habits'(«un animal sportif») has gone further than animals
      of instinct that are limited to the 'habits of the species'. However, the human's
      present condition is characterized by new habits that need to be overcome. The third chapter will explain that the habit of intellectualism and the habit of
      command and obedience constitute the human natural condition, and that the
      rigidity of being is aesthetically manifested as the comic. The last chapter will
      show that the intuition and the open society which seek to overcome the old
      habits can be understood as a process of habit formation. The philosophical
      intuition is described as a 'collective and progressive effort' to accustom
      ourselves to 'perceive all things sub specie durationis', to create the 'new',
      'fluid', 'superior' concepts, which is comparable to the transition from the habit
      of walking to the habit of swimming. To achieve the open society, we need to
      accustom ourselves to treat human rights as inviolable. The mystical source of
      the open morality is embodied in diverse practices like politeness, democracy,
      education of foreign language and literature, classics, and philosophy, which
      together lead humanity from the rigidity to the suppleness that is tinged with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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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ording to Bergson, the philosophy is an effort to 'place oneself back in duration', which is an effort to 'remount the natural slope'. These two definitions that he assigned to the philosophy lead to think that his philosophy of duration is, in the...

      According to Bergson, the philosophy is an effort to 'place oneself back in
      duration', which is an effort to 'remount the natural slope'. These two
      definitions that he assigned to the philosophy lead to think that his philosophy
      of duration is, in the end, the philosophy of intuition and open society that
      struggles to overcome, in theory and in practice, the human natural conditions.
      The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Bergson's thinking on the human condition
      and its overcoming, by noting the connection between duration and habit.
      His concept of habit has been often interpreted as the opposite of duration.
      However, this paper argues that, in his texts, the habit is not a mere opponent
      of duration, but a thing that participates in it. The first chapter will demonstrate
      that the concept of duration can be more precisely described with the concept of
      habit, and the second chapter will show that Bergson's thinking of habit is
      inseparable from his concept of duration. If the duration of life is understood as
      the process to 'create with necessity an instrument of freedom', the habit is
      defined as a 'spontaneity that imitates the mechanism'. Therefore, the rigidity of
      a habit in the organic world cannot be reduced to the inertia of the inorganic
      world, and it has the 'second result' that allows to overcome the automatism of
      other habits.
      A habit thus understood is not only an obstacle to overcome, but also the
      possibility of its overcoming. The human being, defined as an 'animal capable of
      forming a variety of habits'(«un animal sportif») has gone further than animals
      of instinct that are limited to the 'habits of the species'. However, the human's
      present condition is characterized by new habits that need to be overcome. The third chapter will explain that the habit of intellectualism and the habit of
      command and obedience constitute the human natural condition, and that the
      rigidity of being is aesthetically manifested as the comic. The last chapter will
      show that the intuition and the open society which seek to overcome the old
      habits can be understood as a process of habit formation. The philosophical
      intuition is described as a 'collective and progressive effort' to accustom
      ourselves to 'perceive all things sub specie durationis', to create the 'new',
      'fluid', 'superior' concepts, which is comparable to the transition from the habit
      of walking to the habit of swimming. To achieve the open society, we need to
      accustom ourselves to treat human rights as inviolable. The mystical source of
      the open morality is embodied in diverse practices like politeness, democracy,
      education of foreign language and literature, classics, and philosophy, which
      together lead humanity from the rigidity to the suppleness that is tinged with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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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서 론 1
      • I. 자연과 인간 18
      • 1. 지속 : 기계장치를 도구화하는 생명 20
      • 2. 습관 : 기계장치를 모방하는 자발성 42
      • 서 론 1
      • I. 자연과 인간 18
      • 1. 지속 : 기계장치를 도구화하는 생명 20
      • 2. 습관 : 기계장치를 모방하는 자발성 42
      • II. 라베쏭과 베르크손 : 캐리커처와 초상화 62
      • 1. 베르크손화(bergsonification)라는 오류? 64
      • 2. 베르크손의 습관 개념 : 자발성과 타성의 이중성 69
      • 3. 현상학자 라베쏭과 이원론자 베르크손이라는 비교의 문제 85
      • 4. 형이상학적 이원론 : 베르크손화라는 발전적 계승 98
      • 5. 습관의 이중적 결과: 생명적 유연성 115
      • III. 인간의 현재적 조건 121
      • 1. 지성 편중(intellectualisme)의 인식 습관 122
      • 2. 닫힌사회의 습관 : 명령과 복종 154
      • 3. 웃음 : 존재의 경직성과 희극미 171
      • IV. 인간 조건의 극복 179
      • 1. 직관과 습관 181
      • 2. 열린사회와 습관 207
      • 3. 예의 : 존재의 유연성과 우아함 229
      • 결 론 236
      • 참 고 문 헌 252
      • ABSTRACT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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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논문관계도

      1 모노, 자크, "우연과 필연", 조현수 역, 2010

      2 라베쏭, "습관에 대하여", 최화 역, 2016

      3 하이데거, "사유란 무엇인가", 권순홍 역, 길, 2005

      4 이남인, "현상학과 질적연구방법", 현상학과 현대철학, pp. 91-121, 2005

      5 미셸, "드 몽테뉴, 수상록, 손우성 역", 문예출판사, 2007

      6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이한구 역", 민음사, 2001

      7 모리스, "메를로 퐁티, 행동의 구조, 김웅권 역", 동문선, 2008

      8 이남인,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구별에 대한 현상학적 해명」", 현상학과 현 대철학, pp. 151-185, 2012

      9 최화, "「지속과 ‘차이의 존재론’-베르크손과 들뢰즈(II)-」", 철학사상 , vol., no.61, pp. 339-366 (28 pages), 2016

      10 박홍규, "전집 1, 베르그송에 있어서의 근원적 자유 , 희랍철학 논고", 민음사, 1995

      1 모노, 자크, "우연과 필연", 조현수 역, 2010

      2 라베쏭, "습관에 대하여", 최화 역, 2016

      3 하이데거, "사유란 무엇인가", 권순홍 역, 길, 2005

      4 이남인, "현상학과 질적연구방법", 현상학과 현대철학, pp. 91-121, 2005

      5 미셸, "드 몽테뉴, 수상록, 손우성 역", 문예출판사, 2007

      6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이한구 역", 민음사, 2001

      7 모리스, "메를로 퐁티, 행동의 구조, 김웅권 역", 동문선, 2008

      8 이남인,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구별에 대한 현상학적 해명」", 현상학과 현 대철학, pp. 151-185, 2012

      9 최화, "「지속과 ‘차이의 존재론’-베르크손과 들뢰즈(II)-」", 철학사상 , vol., no.61, pp. 339-366 (28 pages), 2016

      10 박홍규, "전집 1, 베르그송에 있어서의 근원적 자유 , 희랍철학 논고", 민음사, 1995

      11 미제스, "경제과학의 궁극적 기초(The Ultimate Foundation of Economic Science) , 박종운 역", 지만지, 2016, 1962

      12 김진성, "「한국에 있어서의 외국문학의 수용 ; 현대 프랑스철학에서의 습관에 관한 고찰」", 인문과학 11권 0호,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1982

      13 김성근, "「메이지 일본에서 "철학"이라는 용어의 탄생과 정착 -니시 아마네(西周)의 "유학"과 "philosophy"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제59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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