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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I등재

      <구렁덩덩 신선비>와 <두꺼비 신랑> 속 ‘허물’과 ‘아내 고행’의 의미 ― 동물 토템에서 기인한 가부장제로의 이행을 중심으로 ― = The meaning of ‘exuviae’ and ‘a wife penance’ in < Gureongdeongdeong Sinseonbi > and < Toad Groom > ― Focusing on the transition from animal totem to patriarchal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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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동물과 사람의 오랜 관계는 구전설화에서도 즐겨 다루는 주제의 하나이다. 설화 속 이물은 대체로 동물이며 이물교혼은 동물과 사람 간의 혼인을 다루는 서사로서 <구렁덩덩 신선비>와 ...

      동물과 사람의 오랜 관계는 구전설화에서도 즐겨 다루는 주제의 하나이다. 설화 속 이물은 대체로 동물이며 이물교혼은 동물과 사람 간의 혼인을 다루는 서사로서 <구렁덩덩 신선비>와 <두꺼비 신랑>은 남성 배우자가 이물 즉 동물이다. 동물 신랑과 사람 각시가 만나 부부가 되는 이야기. 두 서사는 나란히 이물교혼을 다루며 비슷한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이를 갖기 어려운 부모나 노파가 구렁이 아들, 혹은 두꺼비 아들을 얻고 이웃집 세 딸 중 막내딸과 혼사를 이룬다. 첫날밤 동물신랑은 허물을 벗고 미남자가 되며 아내에게 허물간수를 부탁하고 멀리 떠난다. 언니들의 방해로 허물을 태우자 냄새가 신랑에게 닿고 신랑은 새 각시를 만난다. 아내는 남편을 찾아 떠나 고행을 겪고 끝내 두 처가 겨루어 아내는 집 나간 남편과 재결합 한다. 여기까지 구조는 두 서사 모두 동일하나 <두꺼비 신랑>의 경우 동물 신랑이 처가로부터 시험을 겪는 각 편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두 설화는 모두 민담의 구조를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말하는 동물과 이를 놀라워하지 않는 사람. 성과 속의 세계는 평면적 서사 세계에 함께 놓여 있고 교차된다. 민담 속 구렁이와 두꺼비는 고대의 동물 토템 흔적을, 변신과 혼인의 과정은 민간 신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처가에서 남편 가정으로의 서사 공간이 이동되고 아내의 입장이 남편의 시험과정을 통해 승인된다는 점에서 두 서사는 모권제에서 가부장제로의 이행을 서사적으로 드러낸다. ‘허물’은 신성성의 탈각이며 아내의 고행은 동물 토템에의 숭배를 상징하는 것으로 읽힌다. 두꺼비 신랑의 처가 승인 과정은 일종의 변이형으로 이물의 비범한 능력을 과시하는 무대로 활용된다. 이는 동물 토템이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이기보다 도리어 우월한 입장인 ‘신격’에 놓여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두 민담은 토템과 민간 신격의 흔적, 그리고 가부장제의 학습을 남편의 ‘허물’과 아내의 ‘고행’을 통해 전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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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long relationship between animals and humans is one of the topics that are often treated in oral folktales. The monsters in the narrative are generally animals, and foreign body marriage is a narrative dealing with marriage between animals and hum...

      The long relationship between animals and humans is one of the topics that are often treated in oral folktales. The monsters in the narrative are generally animals, and foreign body marriage is a narrative dealing with marriage between animals and humans. The male spouse is a foreign object, or animal, in < Gureongdeongdeong Sinseonbi > and ‘Toad Bridegroom’. This is a story of an animal groom and a human bridegroom’s meeting and becoming a couple. The two narratives deal with marriage between man and animal side by side and have a similar narrative structure. A parent or old woman, who is difficult to have children, gets a snake son or a toad son, and marries the youngest of the three daughters in the neighbor's house. On the first night, the animal groom takes off his skin and becomes a handsome man, asks his wife to keep his skin exuviae, and leaves far away. When the exuviae is burnt due to the interference of the older sisters, the burning smell reaches the bridegroom and the groom happens to meet a new bridegroom. The wife leaves for her husband, suffers adversities, and eventually the two wives compete, and the original wife reunites with the husband who left the house. The structure up to this point is the same for both narratives, but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case of < Toad Bridegroom >, the animal groom undergoes a test from his wife's family. Both stories have the typical structures of folktales intact. The typical structures are that animals talk and people do not surprise at them. The worlds of the sacred and the profane lie together and intersect in the flat narrative world. In folklore, the snakes and toads capture the traces of ancient animal totems, and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and marriage captures the traces of folk myths. The two narratives narratively reveal the transition from the motherhood system to the patriarchal system in that the narrative space moves from the wife's family to the husband's family and the wife's position is approved through the husband's examination process. The “exuviae” is read as a symbol of the renunciation of divine nature, and the wife's asceticism symbolizes the worship of animal totems. The approval process of the toad bridegroom's wife is used as a stage to show off the extraordinary ability of a foreign body as a kind of variant. This indicates that animal totems are in a superior position rather than being inferior to humans, which is a “godliness”. The two folktales pass on totems, traces of the folk deity, and the learning of patriarchy through the husband's “exuviae” and the wife's “pe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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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김환희, "「구렁덩덩신선비」와 외국 뱀신랑설화의 서사구조와 상징성에 대한비교문학적 고찰" 건국대학교 동화와번역연구소 4 : 2002

      2 이태문, "「구렁덩덩 신선비」와 「두꺼비신랑」의 비교" 연민학회 5 : 1997

      3 원병오, "한국의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교학사 2010

      4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구비문학대계"

      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구비문학대계" 고려원 1987

      6 이유경, "한국 민담에 나타난 대극의 합일 <구렁덩덩 신 선비>중심으로" 27 : 2012

      7 지그문트 프로이트, "토템과 터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8 김연수, "전통혼례 제도사와 시집살이 문화의 탄생" 민속원 2018

      9 임석재, "임석재전집 한국구전설화" 평민사 1989

      10 박미해, "유교 가부장제와 가족, 가산" 아카넷 2011

      1 김환희, "「구렁덩덩신선비」와 외국 뱀신랑설화의 서사구조와 상징성에 대한비교문학적 고찰" 건국대학교 동화와번역연구소 4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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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구비문학대계" 고려원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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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임석재, "임석재전집 한국구전설화" 평민사 1989

      10 박미해, "유교 가부장제와 가족, 가산" 아카넷 2011

      11 클로드레비-스트로스, "오늘날의 토테미즘" 문학과지성사 2012

      12 전영호, "양서류 탐구도감" (주)교학사 2018

      13 심우장, "설화 속 동물 인간을 말하다 : 이야기 동물원" 책과함께 2009

      14 조홍윤, "설화 <구렁덩덩신선비>의 서사를 통해 본 ‘관계 맺음’의 문제" 한국구비문학회 (43) : 191-230, 2016

      15 나지영, "설화 "엎질러진 물"의 남북한 이본 비교를 통해 본 ‘서사의 논리’"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12) : 51-73, 2018

      16 박혜인, "서울 사람들의 혼인, 혼례, 결혼"

      17 민선홍, "민담 「구렁덩덩 신선비」와 「두꺼비 신랑」의 비교: 결혼 후 통과의례담의 관점에서" 한국구비문학회 (56) : 5-34, 2020

      18 김정은, "금기를 통한 ‘신랑 되찾기’ 서사의 의미 고찰 -한국민담과 독일민담을 중심으로-" 겨레어문학회 (47) : 5-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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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김효실, "<구렁덩덩신선비>에 나타난 부부간 계층 갈등과 해결과정 연구 - 그 서사적 원형성과 드라마 변용 양상 -" 겨레어문학회 (58) : 189-214, 2017

      29 신연우, "<구렁덩덩신선비> 설화의 결혼 상징과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5) : 121-15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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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8-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7-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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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4 0.4 0.41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4 0.44 1.065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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