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형성기(1945-60) 한국YMCA 사회운동의 복원과 청년학생 조직화 = The Social Movement’s Restoration and Young Men Student’s Organization in Korea YMCA During the State-Building Period (1945-60)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현대 국가형성기 한국YMCA 사례를 통해 한국 시민운동의 형성과정을 살펴보고자 한 글이다. 근대시기 대표적 기독교계 대중단체로 한국사회에 자리잡아 온 YMCA는 일제 말 단절을 경험하는 한편, 해방 후에는 단체를 재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미군정에서 이승만 정부로 이어지는 권위주의적 통치의 전개는 한국사회가 시민사회로 이행되는 것을 가로막았다. 여기에 따라 YMCA 의 움직임 또한 과거 일제시기 사회운동 형태에서 더 나아가 시민운동 차원으로 발전해나가는 데 일정한 제약을 받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전개된 YMCA의 대중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사회운동은 바로 대학YMCA운동과 소년사업으로 청년학생계층이 주축이 되어 전개된 운동이었다. 당시 시민사회가 미성숙하고 YMCA의 신앙중심적 정체성으로 인해 두 운동이 적극적인 사회개혁을 추구하지는 않았지만, 온건한 형태로나마 사회운동의 형태를 띠며 과거 단절된 전통을 복원시켜 나갔다. 무엇보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YMCA 내부적으로 청년학생계층의 조직화가 이루어지면서 1960년대 이후 시민운동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by using the case of Korea YMCA, aims to examine the formation process of civic movements in Korea during the country’s state-building period. The YMCA, which established itself as a representative Christian mass organization in Korean society during the modern era, experienced a break at the end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and had to rebuild itself after liberation. But authoritarian rule which was supported by the U.S military and Syngman Rhee government prevented South Korean society from becoming a civil society. This made it limit for the YMCA to change from its colonial era form and become a civic movement.
In this environment, the YMCA’s representative social movements were the Student YMCA Movement and Boy Work, both of which were led by the young generation of students. At that time, the two movements did not actively pursue social reform due to the country’s immature civil society and the YMCA’s faith-oriented identity, but they restored traditions to be discontinued through their moderate approach. Above all, through these movements, the YMCA internally organized young students, and they have been the driving force forward the civic movement since the 196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