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근대철학의 합리주의 전통은 코기토(le Cogito)에 의하여 모든 인식의 확실성을 정초짓고자 하는 르네 데카르트의 토대주의(土臺主義)로부터 발원한다. 토대주의의 그 존재론적인 기반에...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79837429
2004
Korean
KCI우수등재
학술저널
215-236(22쪽)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서양 근대철학의 합리주의 전통은 코기토(le Cogito)에 의하여 모든 인식의 확실성을 정초짓고자 하는 르네 데카르트의 토대주의(土臺主義)로부터 발원한다. 토대주의의 그 존재론적인 기반에...
서양 근대철학의 합리주의 전통은 코기토(le Cogito)에 의하여 모든 인식의 확실성을 정초짓고자 하는 르네 데카르트의 토대주의(土臺主義)로부터 발원한다. 토대주의의 그 존재론적인 기반에는 이원론적인 실체관이 위치한다. 이는 사유적인 실체와 연장적인 실체라는, 존재론적으로 상이한 두 가지 실체를 인정한다. 이런 실체관에 의해 몸과 마음의 그 절대적인 상이성을 주장하는 데카르트는 그러나 마지막 역저(力著)인 『정념론』을 통해 철학적 곤경(困境)에 처하게 된다. 그의 철학이 중요시했던 현실 세계에서는 몸과 마음이 결코 그 존재론적인 상이성을 주장할 수 없으리만치 서로 긴밀하게 결합되어있기 때문이다.
베르그손의 경향성의 이원론은 이런 데카르트주의에 대한 비판과 극복으로서 등장한다. 그의 경향성의 이원론은 지속과 생명에 관한 형이상학적인 이해에 의거하는 일원론적인 이원론이다. 삶의 그 구체적인 지각경험에 의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 결합이 입증된다. 데카르트의 주장처럼 굳이 송과선(laglande pineale)이라는 뇌 물질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은 지각의 장을 통해 서로 결합한다. 물론 이 경우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은 데카르트의 경우에서처럼 그 본성상의 차이성이 견지(堅持)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원리적이고도 이론적인 입장에서일 뿐이다. 지속이 전개되는 삶을 통해 이 양자는 끊임없이 관계론적인 경향성으로서 드러날 뿐이다. 베르그손의 경향성의 이원론을 통하여 우리는 탈근대철학의 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메타담론의 측면을 통해 본, 사변과 비판으로서의 파르메니데스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