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자의 자살생각에 미치는 음주의 조절효과 = Suicidal Ideation among Alcoholics Moderating Effect of Alcohol Use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증가하는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위험 요인들 중 특히 음주요인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기존 자살관련 연구들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자살고위험군인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생각에 대한 음주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전국 20개 정신의료기관에 알코올중독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중인 764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시도경험은 38.7%로 우리나라 성인의 자살시도율에 비해 무려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심리적 요인에 따른 자살생각을 비교해 본 결과, 연령이 50대, 배우자가 없고, 무직, 알코올중독 가족력, 자살시도경험, 이중장애를 가진 대상자들의 자살생각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살시도경험, 우울, 음주가 알코올중독자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알코올중독자들의 우울수준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데 음주의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울수준이 높은 알코올중독자들은 음주행위가 많을수록 자살생각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우울수준이 낮은 알코올중독자들은 자살생각이 비교적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정신보건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알코올중독자들의 자살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uicide is a leading cause of death among alcoholic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moderating effects of alcohol use between suicidal related factor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alcoholics. A total of 764 answers were collected from alcoholics who admitted to the hospital and a face to face survey by mental health social worker were conducted.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frequency, t-test, one way ANOVA, moderated multiple regression.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uicide attempts of alcoholics reported 38.7% and this was 10times higher than Korean adult`s suicide attempt. Also subjects with suicidal ideation showed over 50 year old, no spouse, unemployment, suicide attempt history, alcohol family history, dual disorder than subject without suicide ideation. Second, suicide attempt history, depression, alcohol use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suicidal ideation. Third, alcohol use moderated between depression and suicidal ideation of alcoholics. Based on these findings, the research discussion reinforced the importance of suicidal prevention program for alcoholics and suggested effective intervention program.